괜찮다 괜찮아 (따뜻하고 섬세한 필체로 그려낸 에세이)

괜찮다 괜찮아 (따뜻하고 섬세한 필체로 그려낸 에세이)

$18.00
Description
“괜찮다, 괜찮아.”
따뜻한 한마디가 불안을 녹이고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가족의 사랑과 일상의 기쁨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인생 2막 이야기

나이는 드는 것이 아니라
원숙하게 익어가는 것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니
주저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라!

퇴직 후에도 도전과 배움을 이어가며
삶의 의미를 되묻는
수필가 최묘흔의 따뜻한 성찰

이 책은 오랜 세월 직장 생활을 하며 살아오던 작가가 퇴직 후 자연을 가까이하며 일상에서 행복을 즐기는 생활을 따뜻하고 섬세한 필체로 그려낸 수필집이다.
여러 가지 운동을 접하며 느끼는 감상과 즐거움, 어린 왕자를 추억하는 감성, 돌아가신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형제들의 건강을 챙기는 살가운 정, 친한 벗들과 나누는 여러 가지 생활의 기쁨 등의 이야기를 어느 것 하나 딱딱하거나 무겁지 않게 깔끔한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남편과 나누는 소소한 행복과 서로를 아끼는 다정함, 지인과 보내는 반짝이는 일상이 마치 옆에서 들여다보는 듯 생생하다. 나이가 들어
가는 서글픈 마음 한편에 씩씩하게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용기와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다. 그러면서도 단순한 신변잡기에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 사색의 깊이를 더한 무게가 느껴진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할까. 누군가에게는 나이 들어감이 아쉽고 속상한 감정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원숙한 용기이기도 하다. 많은 책을 읽고 깊이 사색하며 인생을 돌아보는 작가의 감회를 보면, 역시 나이는 드는 것이 아니라 원숙하게 익어가는 것인가 보다.
무겁지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작가의 인생과 사색을 듣노라면, 독자는 어느새 자신은 어떻게 인생 여정을 걸어갈 것인지 생각에 빠지게 될 것이다. 가치 있는 인생을 꿈꾸는 독자라면 작가의 일상에 들어가보기를 권한다.
저자

최묘흔

저자:최묘흔
부산강서구녹산동중곡출생이다.부산교육대학교에서학사,부산대학교교육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양덕초등학교와금양초등학교교장을역임했다.

2022년월간지『문학도시』에서수필로등단했으며부산광역시문인협회,부산불교문인협회,목우수필문학연구회회원이자부산여성수필문인협회이사로활동중이다.20여년동안책을읽고,읽은책에대한독서토론을통해「Kant실천이성비판의연구」외4편의독서논문을학회지에발표했다.
2004년에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푸른기장증,2019년에대한민국홍조근정훈장을받았다.2024년『여성숲』에서올해의작품상을수상했다.

지금은부산교육대학교파이데이아연구소에서공동탐구지도자로활동한다.2018년부터는교육부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의전문상담사로서자원봉사활동도하고있다.

목차

작가의말

1부

괜찮다괜찮아
늦깎이주부
공주의승진
괜찮다괜찮아
에우다이모니아향기
아타락시아
사탕한봉지
원숭이다리
고기를먹어야지
함께걷는길
코로나풍경

2부다잊었다

소리공포
안테나
다잊었다
향연
물탄소주
감동을적다
잉카비스킷
안테암블로
스틱드레스
사다리
흙탕물처방

3부그날을꿈꾼다

빼앗긴일등
그날을꿈꾼다

대물림
목소리
장이배밖에나온남자
안전벨트
안다미로사랑
또다른꽃으로
다행이다
어린왕자를만나다

4부검은고독흰고독-남미여행35일을기록하다

검은고독흰고독
잉카문명의성지페루
우유니사막을품은케이블카의나라볼리비아
아르헨티나대평원을지나다
델파이네국립공원과페리토모레노빙하의나라칠레
다시밟은트레킹의성지엘찰텐과탱고의나라아르헨티나
세상의끝우수아이아
아르헨티나와브라질국경을수놓는이구아수폭포
금정산품으로돌아오다

5부

북극권으로가다
자연의섭리를온몸으로느끼는곳아이슬란드
흑과백의극치를만끽한노르웨이

평설
-수필,담론적실천을통해또다른세계를만나다/박희선(수필가,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숙이는경비실에맡겨달라했는데사람이없었다.잠시머뭇거리는데현관문이열렸다.안에서사람이나올때얼른들어갔다.승강기타고숙이집에올라가문앞에종이가방을두고내려왔다.
바퀴달린듯빨리걸었다.맛좋기로소문난두부가게는일요일이라문을닫았다.숙이한테두부사러간다고한말은핑계였다.두부가게앞에서숙이한테전화걸었다.문앞에종이가방두고왔다고.
집까지배달해준귀한땀의결실잘먹겠다며어떻게먹을까묻는다.큰고추는꼭지따고마른수건으로닦아지퍼백에가지런히넣어서냉동실보관!필요할때서너개씩다져양념으로넣기.작은고추는꼭지따고씻어물기없앤후에팬에참기름넣고볶아서고추장과매실청양념소스에재어반찬하고.비타민고추는구분없이취향대로먹으라는긴답글을보낸다.
‘딩동~,매우상세한레시피및식용법안내감사,나는답~답합니다.부추김치먹으며자가격리잘견딜게요.’
---p.51

스무시간비행끝에페루수도리마다.도시의중심인산마르틴광장,대성당,아르마트마요르중앙광장,수도원의아라베스크양식과이슬람문화의카타콤catacomb을둘러본다.
수도원카타콤에정강이뼈와해골무더기가고스란히안치되어있다.남편에게부탁하여사진을찍었다.삶을깊이성찰하고되짚어볼수있는자료라서좋은글감이었다.호텔에돌아와서사진보려는데오싹해서금방지워버렸다는것이다.나와생각이달랐다.섭섭했지만다투지않고여행을마무리하겠다는다짐을떠올리며마음을눌렀다.
남미는‘SALIDA’가비상구표시다.우리말‘살리다’로발음되는비상구가의미깊다.
---p.150

하늘은파랗고솟아오른물줄기주변으로바람따라이리저리무지개가춤춘다.폭포마다다른얼굴로다가오는쌍무지개춤사위가발길을붙잡는다.경치감상에빠졌다가다시차에올라시속팔십킬로미터로달린다.차창너머경치를담아보려는욕심에눈을크게뜨고귀를세운다.왼쪽으로호수를끼고초지를가르며달린다.승차감이포장길못지않다.오른쪽으로언덕지형이이어진다.지질학의교과서라는말이실감난다.나는구름의그림자를이고우주인이되어달나라흑갈색자갈구릉을가르며달려간다.
윤도현밴드의‘나는나비’가속도감있게울려퍼진다.‘날개를활짝펴고세상을자유롭게날거야.나는아름다운나비….’아이슬란드숲이가을을손짓한다.노란단풍이곱다.
---p.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