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밴드

달콤한 밴드

$16.80
Description
늙는 건 그냥 늙는 것일 뿐
삶은 오늘도 계속되고, 우리는 함께 연주한다!

황혼에 다시 만난 네 친구의
웃음과 회한이 어우러진 인생 합주, ‘달콤한 밴드’

‘신나라 밴드’, 다시 연주할 수 있을까?
청춘은 끝나도, 청춘의 노래는 끝나지 않는다.
사춘기 시절, 함께 웃고 울던 네 명의 소년! 1960년대, 청춘의 심장으로 시대와 맞섰던 네 친구가 2020년대, 인생의 황혼에 다시 만났다. 학생 운동, 월남 파병, 독재 정권, 대형 참사…. 이 나라가 겪은 굴곡진 역사 속에서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침묵하며 살아왔다.
기자가 된 우석, 경찰이 된 강복, 전쟁터에 참전했던 재기 그리고 출가해 스님이 된 명철. 달라진 얼굴과 상처 입은 삶 속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벤처스를 연주하던 소년들’이다. 사랑도, 갈등도, 오해도, 후회도 있었지만, 시대와 종교, 이념을 뛰어넘어 칠십의 나이에도 변치 않는 우정을 품고 살아간다. 사춘기 고등학생 때부터 시작된 우정이 2025년 오늘까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 속에 담긴 인생의 의미는 무엇이었는지. 유쾌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한 세대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화해를 담았다.
여기,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네 인생의 궤적을 따라가며 그들이 걸어온 삶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다시 맞춰본다. 조용하지만 깊게, 담담하지만 따뜻하게. 그리고 끝내, 함께인 이야기.
저자

송진용

저자:송진용
충남부여에서태어나서울에서자랐고,지금도자라고있다.
대학과대학원에서국어국문학을전공했으며,졸업후글읽고쓰는일을계속해오고있다.
‘작가’라는말은부담스럽고,‘글쟁이’라고하는건자기비하같아서싫고….
그래서누가하는일을물으면늘우물쭈물하게된다.
그런나를두고친구들은‘돌백수’라고놀린다.
변화도없고,박힌돌처럼꼼짝하지않으며,재미도없으니그렇다는건데….
나도나름놀기좋아하고,돌아다니기좋아하고,즐길줄도아는사람이다.
그래서나는나를‘글백수’라고정의한다.
가문의‘한량’이된것일까?
아무튼그렇게살아왔고,살고있으며,앞으로도변하지않을것같다.

그게나다.

목차

시작하면서

제1장우리동네

제2장추억의시계

제3장사랑은아프다

제4장한다면한다

제5장우리들의아름다운시절

제6장길고긴터널

제7장무지개다리건너저편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늙으면죽는거맞아.인간은태어난순간부터죽기위해늙어가는덧없는존재이니라.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요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일지니……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무상하지않은인생이어디있고,영원한청춘이또어디있으리오.아미타불.”
p.11

신디사이저는1950년대에미국의RCA사에의해최초로개발되었는데,천공(穿孔)테이프를사용하는등실험적요소가많았다.그후1965년경에본격적으로상품화되기시작했으니지금이강복이보고있는것은아직완성되지않은초기모델이었다.그러나그것만으로도그에게는커다란충격으로다가온새로운개념의악기였다.
p.55

머리카락이아무리자라도,내번뇌가아무리무성해져도,삶이아무리층층이쌓여도그것들이가리고덮을수없는건있다.그걸깨달은순간숨을수있는곳도더이상없게된다.
p.98

우석이는두어달바짝공부에열을올리더니고려대학교인문학부에합격하는기염을토했다.비록아슬아슬하게커트라인을넘긴성적이었지만그것만으로도학교의선생님들이놀라자빠지기에충분했다.
p.141

그토록강한쇠가벌겋게달아올라엿가락처럼척척늘어진다는게언제나신기했다.불의뜨거움이쇠마저녹이고물러지게하듯,정욕과질투,탐욕의뜨거움도사람의꿋꿋함을녹여버린다.그런가하면사랑의뜨거움과자비의불길이악한생각들을녹여서선한마음만남도록해주기도하는것이다.
p.182

문활짝열어둔연습실밖에가득서있던젊은남녀들이열광했다.연습실이아니라록공연무대에와있는것같은착각이들어서얼떨떨해졌을정도였다.
p.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