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물고기는 소파에 앉지 않는다

하얀 물고기는 소파에 앉지 않는다

$17.87
Description
타인을 끝내 이해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두려움을 직면할 때 비로소 내가 시작된다!

설화에서 디스토피아, 가족의 균열까지 45일의 필사와 해체로 빚은 김예은 단편 연작

짧지만 강렬했던 한 달 반의 여정,
그 속에서 탄생한 세 편의 이야기.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 책에 수록된 작품은 불과 한 달 반 남짓 만에 탄생한 단편소설이다. 비록 짧은 기간에 완성된 작품이지만, 신예 작가로서 자신의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작법서를 읽고, 강의를 듣고, 다른 작가의 작품을 해체하며 노력했던 값진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첫 도전이기에 부족할 수 있지만, 독자들에게는 우리의 삶이 무수한 감정으로 가득 차 있음을 일깨우는 신선한 작품으로 다가올 것이다.

첫 번째 작품 「은애」는 고전 설화의 문체와 구조를 빌려오면서도, 그 안에 현대 소설적 주제 의식을 심어 넣은 작품이다. ‘과거의 은혜가 현재를 어떻게 구속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설화적 장치 속에서 인간의 내면과 윤리를 탐구한다.

두 번째 작품 「낙토의 기아들」은 금지된 믿음, 역사 왜곡, 집단 기억의 상실, 그리고 인간 본연의 결핍을 탐구하는 디스토피아 서사다. ‘완벽해 보이는 사회 속의 허기’를 주제로 삼았으며, 그러한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탐구한다.

세 번째 작품 「하얀 물고기는 소파에 앉지 않는다」는 ‘한 개인이 다른 누군가를 완벽히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가족의 의미와 변화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다룬다. 작가의 생각이 가장 깊이 투영된 작품이기도 하다.
저자

김예은

어렸을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다가, 어느새 영미문학과 2학년이 되었다. 올해로 스물한 살. 아이도 어른도 아닌 경계 위에 서서 매순간을 헤매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게 명확하게 정해진 것 하나 없기에, ‘하고 싶은 것을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속에서 꿈틀거리는 감정과 이야기를 망설임 없이 꺼내어 첫 작품을 집필하게 되었다.
문학의 힘에 매료되어 처음으로 창작물을 완성해내는 것의 즐거움을 느낀 지금, 앞으로도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작가의 길을 걸어 나가려 한다.

목차

은애
낙토의 기아들
하얀 물고기는 소파에 앉지 않는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