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없는 세상? (잠든 신앙을 개우는 존엄과 연대의 길)

신 없는 세상? (잠든 신앙을 개우는 존엄과 연대의 길)

$16.70
Description
신의 침묵 앞에서 길을 잃었다면
고통의 한복판에서 인간다움과 희망을 선택하라!

김정용 광주가톨릭대 총장이 다시 묻는
인간 존엄, 공동선 그리고 연대의 길
『신 없는 세상』은 김정용 신부가 오늘의 현실 한가운데서 던지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신이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신을 믿는 작금의 세상, 과연 인간이 살 만한 세상인가?”
그는 신앙을 교회 울타리 안의 교리로 한정하지 않는다. 이 책의 신은 성전 밖 세상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침묵 속에서 존재한다. 폭력과 탐욕이 신의 자리를 대신한 시대, 저자는 세상의 부조리를 외면하지 않는 신학자의 눈으로 인간의 존엄, 연대, 공동선, 정의, 생태 그리고 이주와 노동의 문제를 성찰한다. 신을 말하지만 동시에 신을 부정당한 자들의 언어로, 그는 ‘세속 속의 신학’을 다시 세운다.
이 책의 글들은 저자가 광주평화방송과 『가톨릭신문』 등에서 공개한 말과 글을 모은 것으로, 그리스도인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묻는다. ‘하느님은 어디에 계신가’라는 질문은 곧 당연하게도, ‘인간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신의 침묵 속에서도 인간은 여전히 사랑하고, 연대하며, 정의를 꿈꾸어야 한다.
이 책은 신을 믿는 이들에게 신앙의 각성을, 신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 인간에 대한 신뢰를 새롭게 일깨운다.
“신이 보이지 않는 세상은 살 만한가?”라는 물음 끝에서,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느님의 얼굴을 닮아가려는 인간의 가능성을 본다
저자

김정용

저자:김정용
전)천주교광주대교구청사목국장
현)광주가톨릭대학교교수

목차

머리말

우리시대가요구하는교회의예언직
인류가발견한가장위대한진리:모든인간은존엄하다─인간존엄성의원리
누구나존중받고,행복과선을추구할수있는사회─공동선의원리
이웃의고통에공감하고,더나은사회만들기─연대성의원리
함께살아가는사회를위한저마다의고유하고상호보완적인역할─보조성의원리
더나은삶과세계를위한그리스도인의사회적사명─책임과참여의원리
모든이의인간다운삶을위한재화사용─재화사용의보편적목적
이사람들이교회의보물입니다─가난한이들을위한우선적선택
지구는‘탄식하며진통을겪고’있습니다─공동의집을돌볼의무
넌내게진짜야?─인공지능시대에던지는비판적물음
3340명,이주노동자들의죽음을추모하며─보편적형제애

공동체의기억과역사
기억과배제사이의5·18
〈죽음과소녀〉,5·18그리고진실
광주가슬픔을이기는방법?
결코다시는?반복되는5·18광주!
교회는지금몇시인가?:뮤지컬〈오월의신부〉가교회에던지는메시지

공동체의위기와치유
대학은누구를위해존재하는가?
청춘을아프게하는사회
세상을향해소리없이울부짖는사람들
더많은‘진주녀’를위해
주체적인삶에대한성찰
멋진전문가들의세계

노동의위기,삶의위기
손님은왕이아니라빌어먹는사람
작은행동하나가세상을바꾼다!
세상속의구유:쌍용차해고자들의희망텐트촌
노동의위기,삶의위기
자본과시장제국의속국이된인간노동
노동없는사회,우리사회의일그러진자화상

정치는곧삶과죽음의문제
‘투명인간들’을위한정치는어디에?
나의투표권은세상을변화시킬수있을까?
윤리적소비와경제민주화
탈핵없이인류·지구의미래도없다

정의없는국가는강도떼다
대한민국헌법에는사상의자유가없다
시대착오적인정부의국민안보의식여론조사
종북,맹목과맹신이낳은말
군대는왜있는가
군사주권,무능한장수들에게맡길수없다

세상속나그네의기도
불안치유의정치와종교
신없는사회?
세상속나그네의기도
그들이갈수있는곳은어디에?
양극화덫속의한국사회,교회그리고복음화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교회신앙이증언하는이러한희망이예수님의삶전체를통해서표현된것이라면,이른바예수님의세가지직무─왕직,사제직,예언직─는상호침투적인관계속에서파악되어야하며,따라서서로떼어놓고생각될수없는것이다.이는곧교회의예언직무가다만하나의직무에불과한것이아니라모든교회직무의근간을이루고있음을뜻하는것이기도하다.
---p.12

오늘날인공지능은정치,경제,군사,교육,의료,문화등우리삶과활동의거의모든영역에스며들어활용되고있다.인간이지닌한계를보완하는긍정적인차원이있다는점도분명하니무조건배척할일만은아닌것같다.그러나평화의얼굴을하고원자탄을개발했던과학기술─맨해튼프로젝트─이인류에게가공할핵무기로인한죽음의위협외에과연무엇을남겼는지를묻는것이여전히필요한것처럼,인간의존엄성과공동선을훼손할수있는인공지능운영체계나기획에대해서비판적인물음을던져야하는것은마땅하다.
---p.45

신용불량자이거나일용직노동자의삶을살아온가해자들은우리사회에속해있으나,우리사회밖고립된그들만의세계에서분노로가득차있거나불안정한삶을살았습니다.가정과이웃,사회의따뜻함을더이상느낄수없어자기들만의고립된세계속에서마침내몸도마음도생각도창백하게말라버린이들에게과연삶은어떤의미가있었을까요?그런젊은이들이의정부,수원,여의도,나주만이아니라대한민국곳곳에서마치누구도환대해주지않는이방의세계에서망명자처럼살고있는것은아닐까요?
---p.79

고용노동부의‘커피전문점사업장감독결과보고’를보면주휴수당뿐만아니라‘연차휴가미사용수당’과‘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을지불하지않는곳도있었고,‘임금및퇴직금’을지급하지않거나최저임금에미치지못하는곳도있었습니다.비싼등록금의일부라도마련해보려고학업에온전히매진하지못하고값싼노동에투신하는우리젊은아르바이트생들에게부당한노동을강요하는셈입니다.
---p.111

핵사고가보여준핵발전소의위험성은측정과통제가불가능한방사능물질의파괴력입니다.핵사고가나면그피해영역은지역,국가,대륙전체에경계가없고,마땅히도피할곳이없다는데있습니다.또한방사능물질의반감기(플루토늄-239:2만4000년,우라늄-235:7억년)는당대만이아니라후대의후대,또그후대의후대에까지거의무한대에이를정도입니다.
---p.143

인간의욕망과인간이추구하는가치가모두아름다운것은아니다.한국사회안에서사람들이느끼는불안한삶의근거가무엇인지를해명하고삶의방향을성찰해야하는과제는분명종교의영역(인문학적성찰과더불어)에서다뤄질만한것이다.오늘날삶의사회경제적불안요인을무시하지않는다고해도물음은여전히남는다.과연우리삶의불안이사회경제적이유에서만생겨나는것일까?
---p.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