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여행은 없다

혼자인 여행은 없다

$18.00
Description
혼자 떠나도, 인생의 길 위에서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삶이란 체력도 기술도 아닌, 의지와 동행으로 나아가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태국까지 1,200km를 자전거로 달리며
두려움과 맞서 싸운 한 남자의 회복과 도전의 기록

이 책은 거듭된 인생의 위기 속에서도 자전거 여행을 통해 다시 ‘삶의 리듬’을 되찾는 여정의 기록이다. 자전거 바퀴는 단순한 이동의 수단이 아니라 마음을 되살리는 페달이다. 매 순간 넘어지고 일어서며, 저자는 배운다. 길 위에서 가장 소중한 건 목적지가 아니라 나를 움직이게 하는 마음이었다는 걸. 겨울의 끝자락, 저자는 자전거 하나에 인생을 실었다. 베트남의 산길을 지나 라오스의 강가를 건너 태국 치앙마이의 햇살 아래에 닿기까지, 쉼 없이 이어진 1,200km의 길 위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삶이란 언제나 예정에 없는 변수를 안고 흐르며, 그때마다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체력도 기술도 아닌 의지와 동행의 힘이었다. 누군가는 여행을 ‘고독의 예술’이라 말하지만, 얼마든지 그 고독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온기를 발견할 수 있다. 낯선 도시의 아이의 웃음, 밤하늘 아래에서의 작은 대화, 도로를 함께 걷던 그림자 하나가 모두 혼자가 아닌 증거가 된다. 『혼자인 여행은 없다』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혼자 떠났지만, 길 위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온기와 세상의 호흡을 통해 삶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진실을 깨닫는 이야기다. 홀로 떠난 여행이었으나 비로소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만지고, 진정한 동행은 언제나 내 안에 있었다는 것을 마음속에 새길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영일

저자:김영일
집만나서면울던꼬마가어느덧아내와세계여행을꿈꾸는50대중년이되었다.여행을자아성찰의기회로삼아,TMB(몽블랑일주트레킹)와ABC(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를걸었고,아이슬란드의텐트안에서밤을지새웠으며,자전거로산티아고순례길을완주했다.20여년의실무경험을바탕으로대학에서스마트제조와피지컬AI분야인재양성에힘쓰며,블로그<철인의클라리넷>과유튜브<쉼표여행자(CommaTraveler)>를통해세상과꾸준히소통중이다.저서로는『철인의자전거그리고산티아고』,『엄마,잊지않을게요』,『다시,투르드몽블랑을꿈꾸며』,『교양인공지능』,『ChatGPT와함께한창의적여정』,『ChatGPT와TRIZ를활용한문제해결및제품개발』,『예기비』등이있다.

블로그:blog.naver.com/minssing97

목차

프롤로그

1부출발그리고베트남
출발을앞두고
출발하루전에만난돌발변수
솔로여행이란
출발,그혼란의시작
깟깟마을
10분아침스트레칭
판시판정상에서다
사파를떠나며
자전거를타지않는자전거여행
첫페달
무옹라이의일상
국경도시,디엔비엔푸
베트남의온기

2부인생첫라오스
자전거와함께한인생첫라오스
보트여행(무앙쿠아?농키아우)
라오스에서한해를마무리하며
농키아우의하루
그래,달려보는거야!(농키아우?하드크하이르)
여기는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의첫하루그리고사람들
꽝씨폭포그리고야시장만찬
느린하루
이별그리고이별준비
컵짜이,루앙프라방

3부마침내태국
슬리핑버스그리고태국
태국첫도시,치앙콩의하루
길위의리듬을되찾다(치앙콩?치앙센)
혼자였지만혼자만은아니었던하루(치앙센?매찬)
산너머,메콩의들판으로(매찬?타톤)
뜻밖의선물
미련을넘어팡으로(타톤?팡)
여행자의관점에서본술,담배,커피그리고글쓰기
흥미로운쿠쿠포레스트캠프(팡?차이프라칸)
차이프라칸의스페셜킴
동행(차이프라칸?치앙다오)
루앙치앙다오산과함께한아침
논길옆작은야영장(치앙다오?매탱)
마침내치앙마이(매탱?치앙마이)

4부치앙마이살이
재정비
해자따라아침산책
소포로열쇠보내기
매홍손루프에나서는샌더에게응원을
자전거로최고높은곳에오른날
치앙마이대학교에서의하루
세번째치앙마이대학교그리고휴식
아침과함께한치앙마이사원,왓람창과왓치앙만
나그네와의마지막라이딩
치앙마이에서맞은두번째여행
우리셋의첫치앙마이
도이인타논,태국의지붕위에서
카페와캠퍼스사이에서보낸하루
치앙마이의설날
아침산책
감성의시간
왓프라탓도이수텝과함께한치앙마이의야경
시장과사원의카페사이에서
여행자들의만찬
마지막아침조깅
떠나기좋은날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자전거포장을간편하게위탁업체에맡기고는여행출발기분을내며점심을즐기려했지만,뜻밖의자전거분해와포장작업으로2시간이훌쩍지나버렸다.혼자였다면아마멘붕이었을테지만아내와야야의도움으로무사히마무리할수있었다.나름야무지게포장했으니,부디손상없이하노이까지잘도착하길.
p.18

숙소에도착하니샌더가떠날채비를하고있었는데,표정이밝지않았다.이유를물어보니어제저녁식사후부터속이좋지않아오늘출발을못했는데,이곳에는오늘빈방이없어다른숙소로옮겨야한다고했다.왓츠앱으로서로연락하기로하고샌더를배웅했다.
p.63

옷가지를정리한뒤에는자전거를끌고다시밖으로나섰다.어제푸시산에서내려다보며눈에담았던남캉(NamKhang)강다리가자꾸마음에남아서였다.그다리는루앙프라방에처음들어설때건넜던다리이기도하다.구글지도를따라도착한곳은엉뚱한다리였지만,덕분에루앙프라방의낯선골목과풍경을한겹더들여다볼수있었다.얼마지나지않아,마침내찾던그다리가눈에들어왔다.양방향으로오토바이까지만다닐수있는,바닥이나무로된투박한다리다.작고낡았지만,이도시의가장자리를은근히잇고있는다정한연결선처럼느껴졌다.
p.108

나오는길에세븐일레븐옆의파이브(Five)매장에서통닭한마리를저녁으로샀다.숙소에돌아와,빨래를널어둔테라스의작은테이블에앉아아내와영상통화를했다.통닭을한점씩뜯어먹으며,오늘있었던일들을천천히들려줬다.길이얼마나지루했는지,스무디가얼마나달콤했는지그리고논에서맡은그진흙냄새까지.
p.153

베트남사파에서부터이어진길고굽이진여정속에서맞닥뜨린수많은오르막과예기치못한우회로들.그모든순간이한장의파노라마처럼스쳐갔다.
p.198

야야가정성을들인가족여행1일차계획에따라9시에숙소를나서서‘LimLaoNgowFishballNoodle’까지걸어갔다.아내와야야는선선한날씨가걷기에안성맞춤이라며치앙마이의첫일정을시작했다.LimLao에도착하니아쉽게도영업을하지않아근처식당에서닭고기덮밥과굴소스로요리한광둥식볶음채소로아침식사를했는데,두사람모두첫식사에만족했다.
p.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