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의 문학 (양장)

지브리의 문학 (양장)

$28.00
Description
세계의 사랑을 받은 명작의 전당 스튜디오 지브리,
그들의 작품에 담긴 언어, 그리고 교양을 찾다
『지브리의 철학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이은 속편 다큐멘터리 에세이집. 자신을 ‘편집자형 프로듀서’라 부르는 저자는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그동안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문장술을 갈고 닦았을까?
아사이 료, 이케자와 나츠키, 나카무라 후미노리, 마타요시 나오키 등, 현대를 대표하는 작가를 만나 무엇을 말했을까?
역사적인 대 히트작을 지탱해온 ‘교양’과 ‘언어의 힘’, 그리고 ‘지브리의 현재’가 이 한 권에 담겨 있다.

저자

스즈키도시오

저자:스즈키도시오
1948년나고야시에서태어났다.1972년게이오기주쿠대학문학부를졸업하고,출판사도쿠마쇼텐에입사,<주간아사히예능>을거쳐1978년애니메이션잡지아니메주의창간에참가했다.아니메주의부편집장,편집장으로12년남짓근무했다.그과정에서미야자키하야오와연을맺어,1984년《바람계곡의나우시카》가제작되는데큰역할을했다.
1985년에는스튜디오지브리설립에참가해,1986년《천공의성라퓨타》1988년《반딧불의묘》와《이웃집토토로》,1989년《마녀배달부키키》등다카하타이사오,미야자키하야오감독의작품제작에관여한다.
89년부터스튜디오지브리에전념.이후1991년《추억은방울방울》부터2016년《붉은거북~어느섬이야기》까지스튜디오지브리에서발표한모든작품을기획,프로듀스했다.
2014년제64회일본예술선장문부과학대신상을수상했다.
저서로는『영화도락』,『스튜디오지브리의현장스토리』,『지브리의철학』,『스즈키도시오의지브리땀범벅』,『바람에실려』,『지브리의동료들』이있다.

역자:황의웅
디지털콘텐츠회사‘돌도래’의대표.
출판과영상분야크리에이터겸연구가로활동중이다.국내미야자키하야오연구에있어서도독보적존재이다.관련된저서로는『일본애니메이션의거장미야자키하야오의세계』『아니메를이끄는7인의사무라이』『토토로,키키,치히로그리고포뇨를읽다』『미야자키하야오는이렇게창작한다!』등이있다.

감수:박인하
만화평론가겸서울웹툰아카데미이사장.
1995년《스포츠서울》신춘문예만화평론부문에당선되어이후꾸준히만화평론을계속해왔다.연구,만화전시기획,컨설팅,스토리,만화교육과관련하여활동하고있다.2002년부터2020년까지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쳤다.2020년9월부터웹툰대안교육기관서울웹툰아카데미(SWA)이사장으로재직중이다.

목차

서문호조키와스튜디오지브리-서문을대신하여

제1장뜨거운바람이온길
-지브리작품을돌이켜보며
『나우시카』는아직끝나지않았다|사대주의자-『이웃집토토로』와『반딧불
이의묘』|인간의삶은둘뿐이다-『추억은방울방울』과『마녀배달부키키』|포르코는왜돼지가되고말았는가?-『붉은돼지』|진정한프로듀서-『바다가들린다』|돼지에서너구리로-『폼포코너구리대작전』|곤도요시후미씨의등-『귀를기울이면』|시대의전환점-『모노노케히메』|센과치히로의두배로갚기|미야자키하야오와지내는법-『고양이의보은』|선택할수없는것-『하울의움직이는성』,『게드전기』|일본인과전쟁-『바람이분다』|우지이에세이이치로라는누름돌-『가구야공주이야기』|두장의포스터-『추억의마니』|지브리의최신작이프랑스에서온다-『붉은거북』|지브리건물

제2장인생의책장
-소소한독서이력
나를길러준책의숲|데라야마슈지『전후시-율리시즈의부재』|20세의독
서노트-노사카아키유키,오다사쿠노스케,후카자와시치로|이와나미분코
의세권|바람이분다,이제는살수없으리|흐르는강물은|고지엔사전
의영험|『유뇌론』과『감기의효용』|역사책에서‘현재’를읽는다|2016년가을,추천하는다섯권

제3장즐거운작가들과의대화
|대담|‘자신’이라는문제를처리하는새로운소설을.(아사이료)
|좌담|『교단X』의충격(나카무라후미노리,가와카미노부오,요네쿠라사토미)
|대담|어두운소설이많이읽히는시대가다시온다-『밤을넘어서다』를둘러싸
고(마타요시나오키)
|좌담|“영화전체가매우조용하고잘억제되어있어기분이좋다.”-『붉은거북』을둘러싸고(마이클두독드비트,이케자와나쓰키)

제4장‘지금’‘여기’를거듭해서
-하루하루의회고
환갑선물|꿈의교차로|가네다군의그림|붓펜으로쓴글씨|조수희화
찻잔|셋타|헤일리밀스씨의답장|추도:야마자키후미오씨|그래보여
도|나의라디오체험|미야자키하야오의‘자백’|『에반게리온』감독이주
역성우|원숙함이란무엇인가?|유민과의인연|친구존라세터의방문|
영화기획|‘죽을때까지영화감독’에서돌변|지브리소재영화『꿈과광기
의왕국』|다카하타이사오감독의『가구야공주』|몸을단련해!|미야자키
하야오가『가구야공주이야기』를보고|내가영화를보는법|지브리세사
람의정담(鼎談)|프레드릭백씨를찾아가서|『바람이분다』는아카데미상
을받을수있을까|GM취임인사|호접란을좋아하는4대|그런일을해보
고싶다|요통덕분에|일본이싫어진일본인|‘좋은사람’이되면|SNS는
적당히|우지이에세이이치로씨의‘마지막여행’|인간은겉모습이중요|
지바데쓰야씨의다락방|오시이마모루,15년간의꿈|유럽의현대사와대
면|칸의‘세련된도둑’|고갱으로이어지는여행|인간을사랑하는데말은
필요없다|가토슈이치씨의민낯|자신을드러내는사나이|야스다미치
요씨의‘마음’

제5장추천사
〈서적편〉고작해야홍보,그러나홍보-후루사와도시오『내일을향해쏴라!』
|때묻지않은장난-『요네바야시히로마사화집-때묻지않은장난』|30
년묵은체증-다카하타이사오×미야자키하야오×고타베요이치『환상
의‘말괄량이삐삐’』|메이의탄생-다테노히토미,히라바야시교코『연
필전기』|(띠지에실린말)『세키네다다오의영화캐치프레이즈기술』,
『전사의휴식』,『료마가간다』,『다케타니다카유키정밀디자인화집』,『지
브리의세계를만들다』,『전설의영화미술감독들×다네다요헤이』,『한순
간구름의틈새에서』
〈전시기획편〉한편의작품이세계를바꿀때가있다-프레드릭백전시회|
그래도우리가매일-관장안노히데아키,특촬박물관|애니메이터라는
직업-지브리의애니메이터곤도가쓰야전시회|‘위를보고걷자’와미
국과단카이세대-‘위를보고걷자’전시회|소소한야심-이토세이우
유령화전
〈영화편〉무상의바람-『지로초삼국지』|어린시절의기억-『헬로우!준이
치』|바람이불면-『인생후르츠』|(촌평)『업』,『한장의엽서』,『뱀파이어』,『동경가족』,『딥레드러브』,『리틀하우스』,『네브래스카』,『겨울왕국』,『her그녀』,『이별까지7일』,『빅히어로』,『넥스트제네레이션패트레이버:수도결전』,『연인들』,『립반윙클의신부』,『스포트라이트』,『주토피아』,『소곤소곤별』,『이레셔널맨』,『신고질라』,『너의이름은.』,『시네마가부키슈퍼가부키II원피스』,『암고양이들』

후기짧은꿈이여,그저광기로

감수자의말지브리의문학

출판사 서평

명작의전당스튜디오지브리
작품제작을지탱해온프로듀서의존재

애니메이션을그다지좋아하지않는사람이라도제목을알고있고,OST는귀에익숙하며어떤작품인지는익히알고있는명작들.OTT서비스를통해당장이라도작품을접할수있는《바람계곡의나우시카》,《천공의성라퓨타》,《반딧불이의묘》,《이웃집토토로》,《하울의움직이는성》.제목만들어도작품에흘러나오던음악과명장면을떠올릴수있는작품들이다.
발표된지40년이넘는시간이흐른작품도있다.하지만지금감상해도촌스러움을전혀느낄수없으며언제라도스토리에빠져들게된다.
이명작들을만들어낸제작사는바로스튜디오지브리다.스튜디오지브리하면거장미야자키하야오감독과,지금은고인이된다카하타이사오감독의이름이떠오른다.하지만두거장이뛰어난작품을만들어낼수있도록돕고,그렇게만들어진뛰어난작품을많은사람들이관람할수있도록홍보해온탁월한프로듀서의이름역시지브리에서빠질수없는자산이다.
그가바로스스로‘편집자형프로듀서’라자처하는스즈키도시오프로듀서다.그는애니메이션예술에지대한공로를인정받아야받을수있는윈저맥케이상2021년수상자이기도하다.픽사의존라세터,팀버튼,스티븐스필버그감독등이21세기에들어서야이상을수상했다는점을생각하면그의위상을짐작할수있을것이다.

자칭편집자형프로듀서,
작품과함께한시대의흐름을찾다

스즈키도시오는여타애니메이터,감독과는다른이력을갖고있다.명문게이오기주쿠대학문학부를졸업한뒤,출판사도쿠마쇼텐에입사,〈주간아사히예능〉등잡지편집자로일했다.그러다1978년일본최초의애니메이션잡지〈아니메주〉창간호에참가했다.편집장자리를거치며12년간잡지를만들었다.애니메이션에대한지식을딸에게배울정도로지식이없었지만〈아니메주〉를만들며미야자키하야오,다카하타이사오와인연을맺었다.당시만해도“좋은작품을만들어낼수만있다면흥행은상관없다”라는기조였던미야자키하야오에게“그럼객석이텅텅비어도좋습니까?”라고말해그를숙연하게만들었다는것은유명한에피소드다.스즈키도시오는결국미야자키,다카하타감독의적극적인제의를받고스튜디오지브리창립에참여하게된다.그가참가한후로흥행에도관심을쏟게된스튜디오지브리의작품은신작을내놓을때마다박스오피스1위를차지하며큰인기를모으게된다.스즈키도시오가편집자로활동하며쌓아둔방송,출판,홍보인맥이큰역할을했으며,홍보카피한줄까지결정하고진두지휘하며작품의색채에도큰영향을미쳤다.
스튜디오지브리가매번사회적인반향을일으키는명작을내놓게된데에는다양한인사들과교류를가져‘시대의목소리’를작품에놓이는데영향을끼친스즈키도시오프로듀서의존재를빼놓을수없을것이다.미야자키하야오감독과스즈키도시오프로듀서는출근하면,짧으면한시간,길면5~6시간에걸쳐매일대화를나누었으며,미야자키감독과의소소한대화에서새로운이야기가만들어진경우또한적지않았다한다.

자칭편집자형프로듀서,
지브리의작품에담긴언어,그리고교양을찾다

지브리의작품속등장인물의말에는교양이있다.파격은적고정중하다.미야자키,다카하다감독의영향이지대했겠지만,프로듀서의눈으로조절한작품의품격도있다.스즈키프로듀서는지브리가사용한언어는어떤것이었지,일본의대표적현대문학가들과대화하며밝힌다.
『죽을이유를찾아간다』『정욕』등의작품을발표한젊은정통소설가아사이료,『콘텐츠의비밀』의작가가와카미노부오,아쿠다가와상수상작『불꽃HIBANA』의저자인소설가겸방송인마타요시나오키등일본의젊은현대문학가들과지브리의작품에나온언어의유래를찾고,서로어떤창작의과정을거쳤는지대화를나눈다.그안에서발견되는것은역시공통점이다.
이외에도익히이름을알고있을인물들-『에반게리온』등의작품으로유명한안노히데아키감독,싱어송라이터유민(마쓰토야유미),픽사의수장이었던존라세터등누구도부정할수없을만큼의성취를거둔크리에이터와의에피소드도담겨있다.세계적창작자들의단면을엿볼수있는책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