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의 꽃 : 내 마음을 환히 밝히는 명화 속 꽃 이야기

화가들의 꽃 : 내 마음을 환히 밝히는 명화 속 꽃 이야기

$22.00
Description
마티스의 장미, 호크니의 백합, 마네의 꽃다발…
명화 속에 핀 108가지 꽃 이야기.
“한 장 한 장 그림엽서로 만들어 액자에 소중히 담아두고 싶다.”
-정여울(작가, 《데미안 프로젝트》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저자)

세기의 미술가들이 ‘꽃’에 담아 건네는 가장 고요한 위로.

몇 마디 말보다 꽃 한 송이에 위로받을 때가 있는 법이다. 《화가들의 꽃》은 세기의 미술가들이 그린 108가지 ‘꽃’ 그림을 담은 책이다. 화가들의 생생한 붓질이 느껴지는 고화질 도판과 함께, 영국 최고의 그래픽디자이너와 원예 전문 작가의 해설이 친근하게 곁들여져 감상하는 즐거움이 배가되고, 작품 사이사이 수록된 꽃과 예술에 대한 아포리즘은 메마른 삶에 윤을 내어주기 충분하다.

길가에 핀 소박한 꽃이든 꽃병 가득 꽂힌 한 다발의 꽃이든, 꽃과 마주한 순간 마음이 환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결 고운 꽃잎의 선, 특유의 무늬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은 누구나에게 완상의 기쁨을 가져다준다. 이 아름다운 대상에 화가들도 마음을 뺏겨, 평생에 걸쳐 꽃에서 영감을 얻고 모두가 익히 아는 꽃을 자기만의 관점으로 캔버스에 피워냈다.

강렬한 화풍으로 대표되는 야수파의 거장 마티스(Henri Matisse)는 “장미 한 송이를 그리기 위해서는 지금껏 그려진 모든 장미를 잊어야만” 한다며 때때로 온화함이 감도는 꽃 그림을 곧잘 그렸다. 마네(Édouard Manet)가 생애 말미에 주로 다룬 소재는 꽃이었다. 그는 건강이 악화돼 파리 자택에 머물렀던 시절, 문병 온 손님들에게 선물 받은 꽃을 가볍고 빠른 터치로 포착했다. 극단적으로 확대된 오키프(Georgia O’Keeffe)의 꽃들은 단순한 자연물을 넘어 보는 이에게 다양한 해석의 장을 열어놓는다. 이외에도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워터하우스(John William Waterhouse), 호크니(David Hockney) 등 화가들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자기만의 꽃 그림을 그렸다.

구겨진 가슴을 펴고 싶을 날, 유난히 지친 날 이 책을 펴보자.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꽃에 가만히 눈길을 내어줬던 화가들의 고요한 아틀리에에 초대받은 듯 마음에 평온이 깃드는 시간이 찾아올 것이다.

“페이지마다 곱게 담긴 꽃과 화가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작은 쉼이 되어준다. 오늘도 수고한 당신에게 이 시들지 않을 꽃다발을 선물하고 싶다.”
-진병관(프랑스 정부 공인문화해설사, 《더 기묘한 미술관》 《위로의 미술관》 저자)

저자

앵거스하일랜드,켄드라윌슨

저자:앵거스하일랜드
영국의그래픽디자이너.왕립예술대학(RoyalCollegeofArt)을졸업하고현재는디자인회사펜타그램의공동경영자로활동하고있다.《인디펜던트》가선정한영국의10대그래픽디자이너중한명이며,D&AD상을비롯해100개이상의상을수상했다.
《심볼(Symbol)》,《보라색책(ThePurpleBook)》,《고양이책(TheBookoftheCat)》등13여종의예술서를저술했으며,국내번역출간된책으로는켄드라윌슨과의공저인《화가가사랑한나무들》(2023)이있다.

저자:켄드라윌슨
디자이너,작가,편집자.세계적원예잡지《가든스일러스트레이티드》를비롯해《컨트리라이프》,《옵서버》,미국의정원전문웹사이트인‘가드니스타’에정원에관한글을기고하고있다.지은책으로《강아지책(TheBookoftheDog)》,《감각을위한정원(GardenfortheSenses)》,《화가가사랑한나무들》등이있다.

목차

Prologue

앙리마티스:〈창가의사프라노장미〉
후지타쓰구하루:〈노란물병에담긴양귀비〉
찰스레니매킨토시:〈아네모네〉
앙드레케르테스:〈몬드리안의집,파리〉
에드워드스타이컨:〈연꽃,마운트키스코,뉴욕〉
게르하르트리히터:〈난초〉
조지아오키프:〈나의가을〉
글럭(해나글럭스타인):〈악마의제단〉
존싱어사전트:〈카네이션,백합,백합,장미〉
앙리판탱라투르:〈장미〉
윌리엄니컬슨:〈시클라멘〉
이본히친스:〈꽃〉
존에버렛밀레이:〈오필리아〉
존윌리엄워터하우스:〈장미의영혼〉
하세가와게이카:〈국화〉
게오르크디오니시우스에레트:〈빨간앵무새튤립〉
엘리자베스블래커더:〈글라디올러스〉
세드릭모리스:〈몇가지발명품〉
에두아르마네:〈크리스털꽃병에담긴꽃〉
앨버트요크:〈백일홍두송이〉
라헬라위스:〈꽃정물〉
메리딜레이니:〈바다수선화〉
하인리히퀸:〈창턱의제라늄〉
조브레이너드:〈무제(정물)〉
데이비드호크니:〈백합들〉

Imagecredits

출판사 서평

‘진정으로창의적인화가에게는장미한송이를그리는것이제일어려운일이다.
지금껏그려진모든장미를잊어야만하니까.’
_앙리마티스

48인화가들이저마다의시선으로바라보고그린가지각색꽃들.

우리의시선을즉각빼앗고,어두운마음을단숨에밝혀주는대상이꽃말고더있을까.완상의기쁨을선사하는이아름다운자연물을,예부터화가들은그저바라보기만하지않고자기만의독창적인스타일로캔버스에피워냈다.길가에핀들꽃이건화병속한다발의꽃들이건꽃은화가들에게그자체로창작의영감이되어주었다.

《화가들의꽃》은산드로보티첼리같은르네상스시대화가부터데이비드호크니같은현대화가까지,우리에게잘알려진화가들의꽃그림은물론현재활발히활동하고있는신진미술가48인이그린다종다양한꽃그림을담고있다.같은장미그림일지라도지중해연안의온화한빛이깃든마티스의장미(〈창가의사프라노장미〉)와,어느여름어스레한황혼녘속에서자그맣게빛나는사전트의장미(〈카네이션,백합,백합,장미〉가달라서꽃을그리는화가들의마음을상상해보는재미가있다.작품의매체또한유화,수채화,판화,사진등다채롭다.

꽃같은삶을바라는당신에게,화가들이전하는한다발의위로.

화가들의붓질이생생히느껴지는고화질의도판사이로,영국최고의그래픽디자이너와원예전문작가의친근한해설이곁들여진다.꽃그림의미술사적맥락과꽃에얽힌작품안팎의이야기를마치친구에게들려주듯조곤조곤짚어줘감상의재미를더했다.또중간중간수록된꽃과예술에대한문장은간결하지만깊은감동의여운을남긴다.

화가찰스레니매킨토시는“예술은꽃이고,인생은초록잎이다”라고말했다.이처럼꽃에서영감을받고스스로를치유했던화가들의이야기를지금만나보자.누군가에게까닭없이위안받고싶은날,혹은소중한이에게위로를전하고싶은날108점의꽃그림이피어있는《화가들의꽃》은더할나위없이훌륭한선물이될것이다.곁에두고‘꽃멍’을하다보면움츠러든마음도꽃잎처럼활짝펴지게될책이다.

“꽃한송이에대한예술가의반응이야말로삶과죽음에관해서우리가알아야할모든것을알려준다는생각이들것입니다.”
_〈프롤로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