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선비를 탐하다 2

공주, 선비를 탐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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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저 하늘의 해님과 달님은 오늘도 이 세상을 비추시건만
어찌하여 우리 님은 나를 좋아해 주지 않으실까요.
어찌해야 님의 마음 잡을 수 있을까요,
내게는 말도 하지 않으시는데…….

봉변을 당하는 저를 구해 준 이,
따듯하게 손잡아 준 이,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내 안의 빛이 된 이.

“자가와 저는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정녕 안 된단 말입니까?”
“다가오지 마십시오. 자꾸 두드리지 마십시오.”

냉정히 돌아서는 서율의 뒷모습이 눈물에 이지러졌다.

함께할 수 없다고 하셨지요. 원수이니 안 된다고.
하지만 제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안 되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