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록 (양장본 Hardcover)

경허록 (양장본 Hardcover)

$28.00
Description
근대 한국불교의 대선사이자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 선사의 사상과 가르침을 담은 조사 어록
명실상부한 근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로서 선종을 표방하는 현 조계종 수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대종사가 있다. 바로 경허 선사이다. 경허 선사는 기나긴 억불(抑佛)의 시대였던 조선을 거치며 쇠퇴의 길을 걷던 한국 선불교의 선등을 다시금 밝히고 수많은 선지식을 양성한 분이다.
『경허록(鏡虛錄)』은 경허 선사가 남긴 글 가운데서 선 사상의 핵심이 드러나는 작품을 선별하여 새로이 편찬한 조사 어록이다. 기존에 간행되었던 『경허집』(선학원본)과 『경허화상집』(한암 필사본)에 수록된 내용을 전면적으로 재편하면서 원문의 오탈자를 바로잡고, 보다 현대적인 언어로 번역을 수정·보완하였다.
경허 선사의 가르침은 내면에 자리한 불성을 깨달아 어디에도 걸림 없는 자유자재한 삶에 이르도록 우리를 이끌어 준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경허 선사의 가르침을 듣고 배워, 이를 나침반 삼아 철저한 수행을 통해 자신의 본래면목을 찾아가길 바란다.
저자

경허성우,경허록·만공법어편찬위원회

저자:경허성우
근대한국선禪의중흥을이끈승려.불교경론을섭렵하고여러해의수행끝에깨달음을얻었다.충청남도일대에서후학을양성하며선풍을떨쳤으며,범어사와해인사등에서결사를조직하는등선의일상화와대중화를추구했다.만년에북방에서은둔생활을했으며,저술로는『경허집』이있다.

저자:경허록·만공법어편찬위원회

목차


·간행사

·경허록상
1.상당
해인사결제|해인사해제|정혜사

2.시중
참선법|일진화|니우후

3.시인
등암화상에게주다|승화상인에게주다|법계당에게보이다|무이당에게부쳐주다|13세동자경석에게보이다|작별하면서어떤사람에게보이다

4.대기
해인사조실로주석할때의법어5칙|중원수좌와의문답

5.서장
자암거사에게보낸편지|장상사와김석두에게보낸편지|김석사와장상사에게보낸편지

6.가송
오도가와오도송|심우송1|심우송2|심우도에쓰다|금봉당의팔첩병풍에쓰다

7.시게
물외잡영|산중생활12시|오언절구|칠언절구|오언율시|육언절구|산구|전법게

·경허록하
1.영찬
대각등계금봉당상문의진영|동곡당대선사의진영|금우화상영찬|인봉화상영찬|대연화상영찬|귀암화상영찬|고암화상영찬|용은당화상진영찬

2.문
화엄사상원암에다시선실을설치하고완전한규례를정하는글|함께정혜를닦아함께도솔천에나서함께불과를이루는계사를결성하는글|합천군가야산해인사수선사창건에대한기문|동래군금정산범어사계명암에선원을창설한데대한기문|범어사금강암에칠성각을창건한데대한기문|범어사계명암창건에대한기문|범어사수선사방함록서문|『정법안장』의서문|수선사방함인|범어사에선사계의를설치한데대한서문|범어사총섭방함록의서문

3.행장
취은화상행장|서룡화상행장|용은대사행장

4.한글가사
참선곡|가가가음|중노릇하는법|법문곡

·부록
경허선사추모송3수|경허선사일대기

·경허록·만공법어편찬위원회

출판사 서평

억불의시대,
등불처럼빛나던경허성우대선사

한국의선불교를논할때빠져서는안될인물이있다.길고긴억불(抑佛)의시기였던조선시대,쇠락의길로접어들던한국선불교의선등을다시금밝히며그맥이끊기지않도록한경허선사이다.경허선사는생전전국에수많은선원을개원하며선수행정통을확립하고,당대여러큰스님들의행장·영찬·사찰창건기등을남기는등불교의명맥을잇기위해노력했다.이에현재한국불교대표종단이자선종을표방하는대한불교조계종은경허선사를명실상부한근대한국선불교의중흥조로추앙하며선사의가르침을받들고있다.
경허선사는일찍이부친을여의고모친을따라청계사로들어가계허스님밑에서출가했다.이후당대이름난강백이었던만화스님아래에서불교경론을배우고,유가와노장사상에이르기까지두루통달하였다.스물세살때강석을열자수많은학인이몰려들었을만큼젊어서부터선사의학문실력은출중했고명성이드높았다.그러던어느날전염병이창궐한마을에서사람의죽음을목격하고지금껏자신이해온문자공부가아닌,화두참선만이생사문제를뛰어넘을수있음을깨달으며확철대오하였다.이후스님의삶은‘자유’그자체였다.세속과탈속의경계를넘나들며어디에도걸림없는무애행을실천했다.

깨달음을향한나침반,
경허선사의선지를담은책

『경허록』은경허선사가남긴글가운데선(禪)의진의를보여주는작품들을위주로선별하여재편한책이다.한국불교역사에한획을그은큰스님임에도불구하고그동안경허선사의사상과수행법을일목요연하게정리한책이없었다.여러차례문집이번역되긴했지만오류가적지않았고,2016년에출간된한국불교전서『경허집』또한경허선사의작품이아닐것으로판단되는글이다수수록되는등여러모로아쉬움이많았다.이에경허록·만공법어편찬위원회가기존에간행되었던선학원본『경허집』(1943년)과한암필사본『경허화상집』(1931년)에수록된경허선사의시문들을전통적인선어록의체제에따라전면적으로재정리해새롭게『경허록』을출간했다.원문의오탈자를정자로바로잡고누구나쉽게읽고이해할수있도록현대어로번역했다.『경허록』에는구한말한반도를떠돌아다니며광풍과도같은걸림없는삶을살아간경허선사의삶과사상이고스란히녹아있다.이책을통해많은사람이선사의진면목을알아보고,선사의가르침을나침반삼아혼란한세상에서중심을잃지않고대자유와깨달음을향해꿋꿋이걸어가길바란다.

홀연콧구멍없다는말을듣자
문득삼천세계가나임을깨달았노라
유월이라연암산아랫길에
농부들이한가로이태평가를부르네
-경허선사오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