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공법어 (개정증보판, 양장)

만공법어 (개정증보판, 양장)

$30.00
Description
한국 불교의 순수성과 전통 수행 가풍을 정립한 대선사,
만공월면 스님의 남다른 선지(禪旨)가 담긴 주옥같은 글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만공 선사는 경허 선사의 법을 이어 쇠퇴해 가던 한국 선불교의 법맥을 계승하고 정통 간화선을 선양한 분이다. 만공 선사는 조선 총독부의 한국불교 말살 정책에 반발하면서 우리 불교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선학원을 설립하고 수행자를 보호하는 한편, 법회를 통해 한국불교의 전통 가풍을 손수 정립하기도 하였다.
이 책은 만공 선사의 상당법어·거량·발원문·게송 등을 수집하여 간행되었던 『만공어록』(1968년)과 『만공법어』(1982년)의 개정 증보판이다. 이전 간행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거량과 게송 10여 편이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기존 내용 중 원문의 오탈자와 오역을 바로잡았다. 이 책을 통해 일제 강점기라는 역사의 암흑기에 한국불교의 선맥을 계승하고 많은 대중을 교화한 만공 선사의 선지가 널리 알려지고, 선을 공부하는 이들이 선사의 법어를 쾌속선 삼아 자기 완성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

저자

만공월면선사,경허록·만공법어편찬위원회

저자:만공월면선사
1871년3월7일전북태인(정읍)출생.세속이름은송도암宋道巖.13세에김제금산사,전주봉서사,논산쌍계사를거쳐계룡산동학사에서진암眞巖스님문하에서행자로생활했다.이듬해인1884년10월,경허스님의권유로서산천장암태허泰虛스님을은사로모셨다.
1895년여름,아산봉곡사에서새벽범종을치며‘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게송을읊다가첫번째깨달음을얻었다.그뒤경허스님의점검을받고공주마곡사,서산부석사,부산범어사에서보임保任했다.1901년,통도사백운암에서또다시새벽범종소리에크게깨달음을증득했다.
1904년,입전수수(入廛垂手:저자거리에서보살행을실천함)하기위해북녘으로향하던경허스님을서산천장암에서만나전법게와법호‘만공滿空’을받았다.1905년수덕사에금선대金仙臺를짓고수행하며수좌들을제접했다.1933년부터유점사금강선원과마하연선원조실을지냈으며,1935년5월마곡사주지로추대됐다.
수덕사,정혜사,견성암,간월암을중창한그는1920년대초에는선학원설립운동에나섰고,1930년대중반‘조선불교선학원종무원’종정을지내는등일본불교에맞서조선불교의정체성확립에앞장섰다.말년에는덕숭산상봉근처전월사에머물며선풍禪風을크게떨쳤으며,1946년10월20일원적에들었다.세수75세,법납62세.

저자:경허록·만공법어편찬위원회

목차


·발간사_송원설정
·봉향송_혜암선사
·서사_경봉선사
·간행사_진성원담

·상당법어
무인년결제법문|세간상은상주하나니라|위없는보리|일만기틀을그치다|대중에게보이다|여래의형상|천안으로도볼수없다|선행과악행|뚫을수없다|안정병원을찾아가라|법중의왕|몸과마음의체와용|돌장승이이마가깨짐|고요하고뚜렷함|오직마음|있는것도없는것도아님|생사의꼭지|높고높아당당하다|일심이만상이다|여래장|하나도아니고다른것도아니다|밀밀히머물다|명백하여스스로빛남|모두다성불하였다|삼세제불을모두삼키다|묘하게밝다|당당하고뚜렷하도다|금가루와눈병|좌선하는법|법기보살의설법|결제도없고해제도없다|마음의체와용|할과방|선학원에서대중에게보이다|제불의열반|육근과사대|정수리부터바닥까지뚫음|평등성지에머물다|암자를태운이야기|파계사성정에서영가천도법문|선학원고승대회법어|일본인총독남차랑에게일할

·거량
매미소리를감별하다_보덕사에서수박공양할때|금붕어한꼬리|보려고하는자가누구인가|숭늉그릇을던지다_수월화상|문앞에서곡성을내다_혜봉선사|무자10종병에대한문답|서신문답_한암스님이묘향산에있을때|서신문답_한암스님이금강산에있을때|오대산에서돌을던져보이다_오대산길가에서|여자공양_보월선화|종소리에깨닫다_성월선화|일마친사람의경계_용음선화|절짓기를좋아하다_효봉선화와마하연에서|출산게한구절_고봉선화|차를마시고차를올리다_고봉선화|선지식의머리깨지는대목_금봉선화|자네의별_전강선화|길옆의석불_서경선화|부처님의유방_혜암선화|절대로속지말라_금오선화|주먹을들어보이다_선학원방장실에서|조사가서쪽에서오신뜻_대은선화|용의콧구멍_벽초선화|모두다성불하였다_진성사미|이등불과저등불_시자와함께즐기다|차한잔더하다_시자와함께즐기다|부처님형상이하얗다_공양청을낸비구니에게나아가다|가섭의찰간법문|그물에걸려든고기|콧구멍속의적멸궁|모래가눈동자에떨어진것|여기서나가지못하다_임석두스님|새해는갑자년이다_기석호선화|하늘과땅만큼현격하다|자기의직분|허공도늙는다|영신만복|한손가락을들어보임_설봉학몽|한용운법사의오도송_용운법사|학명화상의다섯가지물음_학명화상|세분화상의할|법기보살의깊은풀밭|무념선화의제일구|대안선화의임종게|밥값을받다_보월선화|만허선화의법거량|만회암에서|소죽은넋두리|어떤부처님이주인불인가|대은선화의공양청|남전의완월화|못알아들으면귀머거리|강선대를바라보며|여여처사의목욕|몽술행자의청법|주행산거

·게송
경허법사의천화소식을듣고읊다|함경도갑산군웅이면난덕산밑에서선법사를다비할때읊다|경허선사영찬|자화상에부쳐|달마영찬|간월암에서|간월암중창게송|간월도를다녀오는길에대나무를얻고읊다|갱진교에서|백운을바라보고읊다|거문고법문|난초를찬탄하다|매화를찬탄하다|우연히읊다|오대산적멸궁에서|오대산월정사에서|팔공산성전에서|사월초파일병석에서읊다|납월팔일법좌에올라대중에게보이다|납월팔일|해제때대중에게보이다|벽해를지나며읊다_2편|각화|비로봉에서읊다|비로봉에올라읊다|금강산반야대에서|보덕굴에서읊다|금강산업경대에서|금강산에서읊다|태화산에서읊다_3편|도비산부석사에올라읊다_2편|참회게문|현암선자에게보이다_태흡참회게문|보덕사에서읊다|성월당을애도하는만사|침운당만송|침운당임종게답송|운암스님만송|석호영가를위하여읊다|상로구공거사에게주다|간월도에서서산군수박영준에게주다|백련성에게보이다|혜일·심월두내외신자에게주다|일본인석정옥룡거사에게보이다|선원잡지의권두언|학교창립축시|구황의처방|이왕궁족자화제|부채를두고읊다|부민관에서무희의춤을보고|두비구가싸울때|보월성인에게보이다|혜암현문선자에게보이다|고봉선자에게보이다|성월선자에게보이다|금오선자에게보이다|학몽선자에게보이다|전강선자에게보이다|올연선자에게보이다|포산선자에게보이다_만공·포산이꿈꾸는즐거움|진성사미에게보이다|묘리비구니법희에게|백련도엽비구니에게보이다|월저지명비구니에게보이다|숭심명순비구니에게보이다|습득행녀에게주다

·서문
선림계서|덕숭산정혜사능인선회방함록서|견성암방함록서

·발원문
발원문|사홍서원|삼대발원

·수행찬
참선곡|참선을배워정진하는법|산에들어가중이되는법|청정수행록|무자화두드는법

·법훈
나를찾아야할필요와나|나를찾는법_참선법|현세인생에대하여|불법|불교|승니란무엇인가?|대중처에서할행리법|경구|최후설

·행장
만공월면대선사행장_진성

·부록1
만공화상자답|한암선사와주고받은편지|한암선사와재차주고받은편지|경허화상과주고받은편지|메이지일왕부고에지은만사|봄이옴에풀이절로푸르다|월인천강송|완월송|오쟁이지푸라기밥을드시다

·부록2
만공스님을추모하며_중은|만공월면선사실기_성오

·수법제자·은상좌
·경허록·만공법어편찬위원회

출판사 서평


한국불교의순수성과전통수행가풍을정립한대선사,
만공월면스님의남다른선지(禪旨)가담긴주옥같은글

암울했던일제강점기,만공선사는경허선사의법을이어쇠퇴해가던한국선불교의법맥을계승하고정통간화선을선양한분이다.만공선사는조선총독부의한국불교말살정책에반발하면서우리불교의순수성을지키고자선학원을설립하고수행자를보호하는한편,법회를통해한국불교의전통가풍을손수정립하기도하였다.
이책은만공선사의상당법어·거량·발원문·게송등을수집하여간행되었던『만공어록』(1968년)과『만공법어』(1982년)의개정증보판이다.이전간행당시발견되지않았던거량과게송10여편이새롭게추가되었으며,기존내용중원문의오탈자와오역을바로잡았다.이책을통해일제강점기라는역사의암흑기에한국불교의선맥을계승하고많은대중을교화한만공선사의선지가널리알려지고,선을공부하는이들이선사의법어를쾌속선삼아자기완성의길로나아가길바란다.

역사의암흑기,
일제의침략정책과억압에굴하지않고
선(禪)과대중교화에진력한만공월면스님

한국선불교의법맥을계승하여간화선을선양하고불교중흥에힘쓴선지식이있다.암울했던일제강점기,일본의억압속에서한국불교의순수성을지키고자했던만공선사이다.태어날적‘불문에들어가고승이될것이다.’라는말을들었던만공선사는동학사에서행자생활을하던중자신의삶과사상에결정적인영향을미친한인물을만난다.바로근대한국불교의중흥조로평가받는경허선사이다.이후태허스님을은사로,경허스님을계사로출가한스님은평생을화두참선과대중교화에힘썼다.
특히만공선사는당시일본의한국불교말살정책에맞서한국불교의전통과정체성을지키고자노력했다.대표적인예로,조선총독부에서열린31본산주지회의에참석해정교분리를주장하며일본인총독을크게꾸짖었던유명한일화가있다.뿐만아니라재단법인인선학원을설립해전통수행가풍을정립하고수좌공제회를만들어수행자를보호하는한편,설법을통해계율과선을진작시켜선불교를중흥케하였다.또한한국불교의선맥을증명하는전법게,안거증,사적기등을기록함으로써근현대한국불교의정체성을이해하는데중요한자료를여럿남기기도하였다.

나를비추는거울이자
수행의지침으로삼아야할가르침
만공선사법어집

만공선사법어집은선사의상당법어·거량·발원문·게송등을수집하여1968년에『만공어록』이라는제목으로초간본이나왔고,이후1982년에수정·증보판『만공법어』가새롭게간행되었다.그러나당시본문에서빠진법어가적지않았을뿐만아니라원문의오탈자와번역의오류로판단되는부분이많아서보완할필요성이제기되었다.이에경허록·만공법어편찬위원회는만공선사의법어를전면적으로수정하여재편하였다.초간당시잦았던오기와오역을바로잡고각주도보완하였으며,지금까지발굴된거량과게송10여편을새롭게추가하여개정증보판『만공법어』를펴냈다.이책에는불교와선의주요화두에관한만공선사의가르침이오롯이새겨져있다.경허선사의제자로서선불교의법맥을계승하고선풍을진작시켰던스님의삶과사상,근현대의선사가운데격외의선지를가장자유롭게구사했던스님의경지가가감없이드러난다.곧이책은선으로깨달음을닦아나가는이들이자신의현재를점검하는데거울로삼을말씀이자,모든불자가지녀야할최고의수행지침서라할수있다.

텅빈산의기운이고금밖인데
흰구름맑은바람스스로가고오누나
무슨일로달마가서천을건너왔는가
축시엔닭이울고인시에해가오르네
-만공선사오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