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죄다 : 2021 화이트 레이븐즈 추천도서 (양장)

나는 무죄다 : 2021 화이트 레이븐즈 추천도서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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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 소녀가 이야기합니다. 행복한 도시이자, 칼리프의 섬이라고 부르는 이곳에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이 행복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이 행복을 누리게 해준 소년의 이야기도 함께요.
어느 날 밤, 어둡고 매연이 가득한 거리를 걷던 소년이 체포되었습니다. 가방을 훔쳤다는 이유였지만, 소년은 훔치지 않았지요. 감옥에 갇힌 열여섯 살 소년의 이름을 ‘칼리프’입니다. 50여 명의 다른 소년들과 갇힌 소년은 두려움과 공포에 떨어야 했지요. 감옥에서 수감된 소년들끼리의 폭력으로 싱그럽던 소년의 모습은 붉게 변하고 말았습니다. 판사는 칼리프에게 남의 물건을 훔친 것을 인정하라고 했지만, 칼리프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훔치지 않았으니까요. 폭력과 두려움 속에서 긴 시간을 보내게 되더라도 칼리프는 짓지 않은 죄를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독방에 갇혀 외롭고 긴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가방을 훔쳤다는 증거가 없으니 석방한다.’는 이유로, 사과의 말 한 마디 없이 칼리프는 감옥에서 나오게 됩니다. 무려 3년이 흐른 뒤였죠.
칼리프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일상을 살아갈 ‘행복’이 없었습니다. 라이커스 감옥에서의 슬픔을 이기지 못한 칼리프는 스스로 삶을 멈춥니다. 칼리프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도시는 그의 이름과 정의를 외쳤고, 라이커스 섬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더는 칼리프와 같은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새로운 세상으로 바뀌어갔지요.
소녀는 행복을 만들어준 칼리프를 기억합니다. 그가 지키고 싶었던 것들이 자신과 다르지 않음을 알고 있지요. 소녀에게도 행복을 지켜나가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저자

다비데오레키오

저자:다비데오레키오
소설가이자저널리스트로,로마에거주하며활동하고있습니다.문학과철학을전공하고유럽사회사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나는무죄다》는그가쓴두번째어린이책으로,2021년화이트레이븐즈에선정되었습니다.

그림:마라체리
1978년이탈리아페사로에서태어났습니다.우르비노대학에서영화와애니메이션을전공했고,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습니다.워싱턴포스트,가이드포스트등여러매체에삽화를그렸습니다.2003년볼로냐일러스트레이터에선정되어작품을전시했고,그해국제브라티슬라바일러스트레이션비엔날레에참여했습니다.

역자:차병직
법무법인한결구성원변호사입니다.고려대법학과를졸업하고,제25회사법시험에합격했습니다.참여연대협동사무처장과집행위원장을지냈으며,현재는정책자문위원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서울대·고려대·이화여대법과대학에출강하며후학양성에도힘을쏟고있습니다.
쓴책으로《헌법의탄생》,《존엄성수업》,《청소년을위한존엄성수업》,《사람은왜서로싸울까》,《사건으로보는시민운동사》,《단어의발견》등이있으며,함께쓴책으로《지금다시,헌법》등이있습니다.《위대한개츠비》,《세계사최대의전투:모스크바공방전》등을번역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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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21화이트레이븐즈추천도서
넷플릭스다큐멘터리〈나는무죄다〉의바로그이야기
어린영웅,칼리프의깊고단단한외침

맞설줄아는용기,불합리함과차별속에서‘정의’를외치다
소년칼리프의실제이야기를바탕으로한인권그림책

《나는무죄다》는실제이야기를바탕으로한그림책입니다.2010년5월미국에서,친구와함께집으로가던칼리프는경찰에체포됩니다.가방을훔친혐의로교도소에수감되지요.칼리프는가방을훔치지않았다며결백을주장하지만열여섯살소년의이야기를제대로들어주는어른은없었습니다.교도소안은재소자들끼리폭력이자주일어났는데,힘없는소년에게도마찬가지였습니다.칼리프는폭력에맞서다가독방에갇히기도하는데,그시간이2년정도에이릅니다.미국에서15일넘게독방에감금하는것은고문으로규정되어있는데도말이지요.

칼리프는수없이결백을주장했지만,판사는들어주지않았고,3년뒤증거불충분으로풀려나게됩니다.열여섯소년이꿈꾸던학교생활도,졸업식도모두물거품으로사라진뒤였지요.
일상으로돌아왔지만잃어버린3년의시간은칼리프를교도소수감이전의평범한소년으로돌려놓지못했습니다.결국,스스로자신의삶을마감하는선택을하게되지요.
칼리프의이야기가알려지게되자,미국전역은충격에빠지게됩니다.사법체계의개혁을요구하기도하고,마침내19세이하의독방감금이폐지되게됩니다.또한악명높은라이커스교도소를폐쇄하기로결정하게됩니다.

칼리프의실제이야기는널리알려져이탈리아의소설가이자저널리스트인다비데오레키오작가에게닿게됩니다.작가는이사건을조사하여《나는무죄다》를쓰게되었고,흑인소년칼리프의모습은마라체리의그림으로되살아나게됩니다.

‘정의롭지않은정의’에맞선소년칼리프의이야기를통해우리는불합리합과차별속에서힘없는사람들의희생을깨닫게됩니다.그리고그희생이우리에게가져온변화가얼마나크고단단한것인지도요.결백을주장하던작은외침이가져온변화를이책을통해만나보세요.

지금우리가누리는행복을기억하며
소년칼리프가만든새로운세상

이책의시작에등장하는소녀처럼우리는이전보다행복한세상에살고있습니다.아마도이행복은정의롭지못한일들과차별속에서스스로를지키고,가족과이웃,나아가한사회를지키기위한많은사람들의노력으로얻어진행복일것입니다.

수많은인종차별을겪었던미국은다문화와인권을존중하는사회로계속나아가고있고,우리나라역시불합리함과소수의차별을개선하기위해끊임없이노력하고있습니다.이를지키기위해누군가가희생되는일들이역사적으로남아있다는것은무척안타까운일입니다.그렇기에그희생이우리에게어떤미래를가져다주었는지에대해우리는잊지않아야겠지요.

소년칼리프가끝까지결백을주장함으로써부조리하고차별적인사법체계가드러났고,사람들의외침을모아사회의변화를가져온것처럼,칼리프의이름으로만들어진재단이칼리프와같은이주민이자빈곤가정의청소년을돕게된것처럼,정의는크고작음에상관없이우리의삶을변화하게합니다.소년칼리프가만든세상에서살고있는소녀는아마도우리의모습일지모릅니다.이책의역자인차병직변호사의말처럼이그림책을통해불행한사람이생기지않도록인권을지키는길이라는사실을많은사람들이기억하기를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