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독자를 위한 육조단경(큰글자책)

인문학 독자를 위한 육조단경(큰글자책)

$27.00
Description
인문학 독자를 위한 불교 경전 시리즈 여섯 번째 책
『인문학 독자를 위한 육조단경』

“중생은 본래 부처, 극락은 오직 내 마음의 세계”
‘나’와 ‘세계’에 대한 감동적인 선언
[이 책은 2025년 3월에 출간된 『인문학 독자를 위한 육조단경』의 ‘큰글자책’입니다.]

「육조단경」은 중국 당나라 시대의 선승인 혜능(慧能, 638-713)의 어록(語錄)으로, 한국 선불교를 포함하는 동아시아 선불교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인문학 독자를 위한 육조단경」은 일반인에게 낯설게 여겨질 수 있는 「육조단경」의 내용을 잘 정리해서 소개하는 것은 물론, 그 내용 안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명료하고도 평이한 언어로 풀어낸다. 선불교는 한국 불교의 큰 줄기인 만큼 한국인의 심성에도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미쳐왔다. 따라서 선불교를 이해하는 여정은 단순히 한국 불교를 이해하는 여정일 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인문학 독자를 위한 육조단경」은 그 여정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훌륭하고 믿음직한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인문학 독자를 위한 불교 경전〉 큰글자책 시리즈
종교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불교 경전의 담백하고도 깊은 성찰이 담긴 구절에 고개를 끄덕여 본 적은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긴 관심으로 한번 읽어볼까 싶어 그 구절이 나왔다는 경전이나 해설서를 찾아봤다가, 낯선 용어와 난해한 해설은 물론 부담스러운 분량으로 인해 다시 내려놓은 경험 또한 있을 것이다.
이런 이들을 위해 불교 경전의 핵심적인 내용만 쏙쏙 뽑아내 쉽고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경전 소개서 ‘인문학 독자를 위한 불교 경전’ 큰글자책 시리즈 2차분이 출간됐다. 「금강경」ㆍ「법화경」ㆍ「화엄경」으로 구성된 1차분 세 권과 마찬가지로, 「니까야」ㆍ「반야심경」ㆍ「육조단경」으로 구성된 2차분 세 권 역시 커진 글자로 가독성을 높였고 가벼운 판형으로 만들어졌다. 불교 경전을 읽어보고 싶었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몰랐던 입문 독자, 경전을 읽어보긴 했는데 영 낯설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인문학 독자들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저자

김호귀

저자:김호귀
동국대HK교수,한국불교인문학과교수.
동국대선학과에서선사상을공부하여「묵조선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선종의역사와사상및수행문화등에대한연구를하고있다.「조사선에서깨침의속성과그기능」,「무생법인의구조와무생선의실천」등의논문및「한국선리논쟁의연구」,「강좌한국선」,「금강삼매경의선사상」등다수의논저가있다.

목차


들어가며

1.『육조단경』을우리는왜알아야할까
『육조단경』이란어떤책인가
선종이해의길잡이
조계종에서『육조단경』을중시한까닭은무엇인가

2.『육조단경』은왜만들어졌을까
『육조단경』에도여러종류가있다
혜능은무엇을말하고자했는가
정통선을자리매김하다

3.『육조단경』이말하고자하는것은무엇일까
혜능은과연일자무식인가
내마음과부처의마음은다르지않다
전법의일환으로신통력을보이다
불립문자와언어설법의조화

4.『육조단경』에서우리는무엇을배울수있을까
출가와효도사이에서
불법을어떻게전달해야할까
부처님의어록과조사의경전

출판사 서평


인문학독자를위한불교경전시리즈여섯번째책
『인문학독자를위한육조단경』

“중생은본래부처,극락은오직내마음의세계”
‘나’와‘세계’에대한감동적인선언

『육조단경』은중국당나라시대의선승인혜능(慧能,638-713)의어록(語錄)으로,한국선불교를포함하는동아시아선불교의출발점이라고할수있다.『인문학독자를위한육조단경』은일반인에게낯설게여겨질수있는『육조단경』의내용을잘정리해서소개하는것은물론,그내용안에담긴심오한의미를명료하고도평이한언어로풀어낸다.선불교는한국불교의큰줄기인만큼한국인의심성에도알게모르게많은영향을미쳐왔다.따라서선불교를이해하는여정은단순히한국불교를이해하는여정일뿐만아니라우리스스로의마음을이해하는여정이기도하다.『인문학독자를위한육조단경』은그여정에관심있는이들에게훌륭하고믿음직한지침이되어줄것이다.

'인문학독자를위한불교경전'시리즈
종교에큰관심이없더라도불교경전의담백하고도깊은성찰이담긴구절에고개를끄덕여본적은있을것이다.그렇게생긴관심으로한번읽어볼까싶어그구절이나왔다는경전이나해설서를찾아봤다가,낯선용어와난해한해설은물론부담스러운분량으로인해다시내려놓은경험또한있을것이다.
이런이들을위해불교경전의핵심적인내용만쏙쏙뽑아내쉽고대중적인언어로풀어내는경전소개서‘인문학독자를위한불교경전’시리즈2차분이출간됐다.『금강경』·『법화경』·『화엄경』으로구성된1차분세권과마찬가지로,『니까야』·『반야심경』·『육조단경』으로구성된2차분세권역시한손에쏙들어오는작고가벼운판형으로만들어졌다.불교경전을읽어보고싶었으나어디서부터시작하면좋을지몰랐던입문독자,경전을읽어보긴했는데영낯설어잘이해가되지않았던인문학독자들에게유용한안내서가될것이다.

『육조단경』,선불교의출발점
『육조단경』은중국당나라시대의선승이자선종의6대조사인혜능(慧能,638-713)의어록이다.일반적으로‘경(經)’이라는호칭은석가모니의가르침을전하는문헌에대해붙는것이지만,『육조단경』은그렇지않음에도불구하고‘경(經)’이라는호칭을달고있다.이러한사실은중국선종,그리고거기에서비롯된한국선종에서『육조단경』이석가모니의가르침을담은문헌만큼이나추앙받아왔음을보여준다.

깨달음의세계는일상속에서펼쳐진다
석가모니는남녀노소와신분의귀천을막론하고가르침을폈다.그러나초기불교의가르침은아무래도재가신자보다는출가수행자를대상으로하는것이었으며,그목표는아라한이되는것에머물렀을뿐감히부처가되는것은아니었다.후에대승불교가흥기하면서재가신자의위상이올라갔고,누구든깨달음을얻기만하면아라한의경지에머물지않고부처까지될수있다는인식이생겨났다.하지만대승불교시대에들어와도깨달음으로가는길은여전히힘들고어려웠다.그러한길을거쳐야도달할수있는깨달음의세계역시요원한것이었다.
『육조단경』은불교가안고있던이러한현실적인문제에정확하게응답한다.여기서혜능은깨달음으로가는길은일상의삶을통해걸어갈수있으며,깨달음의세계역시일상의공간에서펼쳐진다고가르친다.이를테면불교적이상향으로서의정토세계라는것은서방(西方)이라는멀고먼물리적공간에있는것이아니라,자신의마음이청정한것을가리킬뿐이다.또그러한정토세계에도달하기위해서는열가지악행을하지말고열가지선행을하기만하면된다.수행에있어서도굳이까다로운형식을따를필요없이,걷고머물며앉고눕는일상적인모든행위가수행이될수있다.

중생은본래깨달은존재
『육조단경』은불교가모두를위한가르침으로발전하는과정에서획기적인역할을했다.『육조단경』은대개의불교경전이나논서와는달리사변적인가르침보다는혜능의생애에있었던구체적인일화들을많이다루고있다.하지만그일화들에담긴의미를일반인이속속들이파악하기란그다지쉬운일이아니다.
『인문학독자를위한육조단경』은『육조단경』이그려내는일상속깨달음의세계로우리를인도한다.왜혜능이일자무식의이미지로그려졌는지,왜혜능을둘러싸고중국선종사의법맥논쟁이일어났는지와같은의문들을실마리로하여『육조단경』이전하고자하는가르침을흥미진진하게풀어낸다.이를통해『인문학독자를위한육조단경』은수행과깨달음에대해혜능이말하고자했던참뜻을명확하게제시한다.
“혜능의선풍은모든중생에게본래부터깨달음이완성되어있다는본래성불(本來成佛)에기반하고있습니다.......혜능이말하는수행이란이미깨달아있는상태에서그깨달음을유지하고활용하는것입니다.따라서굳이따로깨달음을얻기위하여수행할필요가없습니다.수행은깨달음을얻기위한행위가아니라깨달음을실천하는행위가되어야합니다.”(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