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높으면 존재는 고요하다 (진실의 노래, 깨달음의 찬가 | 양장본 Hardcover)

뜻이 높으면 존재는 고요하다 (진실의 노래, 깨달음의 찬가 | 양장본 Hardcover)

$18.25
Description
‘뜻이 높으면 존재는 고요해진다’

성과 속을 오가며 깨달은 세상의 이치를
감각적인 사유의 언어로 길어 올린 자현 스님의 두 번째 감성 법문!
오랫동안 우리 불교 연구에 힘써 온 학자이자, 부처님의 깊은 가르침을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내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 온 자현 스님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그동안 연구서는 물론 교양서까지 다수의 저서를 선보이며 불교계의 대표 저자로 자리매김한 스님. 하지만 그간의 출간 이력과는 달리 짧지만 진지한 단상(斷想)을 엮은 수상록(隨想錄) 『태양에는 밤이 깃들지 않는다』(2024)를 출간하며 평소의 호탕함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이 책 『뜻이 높으면 존재는 고요하다』는 그 연장선에 있는 스님의 ‘두 번째 감성 법문집’으로, 25년 전 선보인 스님의 첫 시집을 현재의 시각으로 새롭게 다듬고, 성(聖)과 속(俗)을 오가며 기록한 사유의 문장들을 더해 완성한 특별한 책이다.
한 인간으로서 경험해 온 번민을 매 순간 딛고 일어나 한 길만을 묵묵히 나아가고 있는 수행자의 문장은 사자의 울부짖음에 비유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하다. 그래서 세상의 풍파에 지쳐 주저앉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 있다.
특히 저자는 ‘뜻이 높으면 존재는 고요해진다’라는 삶의 진실을 정제된 언어로 되새긴다. 그리하여 고요함은 번잡한 외부 세계를 차단한 침묵이 아니라, 그 세계를 관통해 얻을 수 있는 내면의 정적(靜寂)임을 이야기한다. 마치 끊임없이 흐르는 계곡물에도 그 안의 바위는 의연하듯, 중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제 삶을 살아갈 때 진정한 고요가 깃든다는 것이다.
이 책은 속도보다 방향, 효율보다 본질을 중시하는 삶의 태도를 향한 권유이다. 오늘의 독자에게 스님의 문장은 소란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게 해 주는 하나의 중심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일우자현

저자:일우자현
무봉성우대율사께율맥전수(2020),여천무비대강백께강맥전수(2022),중봉성파종정예하께선맥전수(2023).
동국대불교학과와성균관대동양철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은후,성균관대동양철학과(율장)와고려대철학과(선불교),동국대미술사학과(건축)·역사교육학과(한국고대사)·국어교육학과(불교교육)·미술학과(고려불화)·부디스트비즈니스학과(강릉단오제)에서각각박사학위를취득했다.동국대강의전담교수와능인대학원대학교교수를역임하고,현재중앙승가대불교학부교수와승가학부학부장및동국대특임교수로재직중이다.또월정사교무국장과수행원장,사단법인인문학과명상연구소이사장,사단법인한국불교학회이사장겸회장,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부회장,동국대교책연구기관인선·교·율실천연구소소장등을맡고있다.
불교와인문학을아우르는190여편의논문을한국연구재단등재지에수록했으며,『인생이흔들릴때열반경공부』,『태양에는밤이깃들지않는다』,『성공을쟁취하는파워실전명상』,『최강의공부명상법』등70여권의저서를펴냈다.저서가운데『불교미술사상사론』(2012)과『신이된선승,범일국사』(2024)는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사찰의상징세계(상·하)』는2012년문광부우수교양도서,『붓다순례』(2014)와『스님의비밀』(2016),『불화의비밀』(2017),『스님,기도는어떻게하는건가요』(2019)는세종도서,그리고『백곡처능,조선불교철폐에맞서다』는2019년불교출판문화상붓다북학술상에선정되었다.이외에제7회영축문화대상(학술부문)과제1회한암상및제19회대원상특별상등을수상한바있다.

목차


들어가며

법음이은은하게울려퍼질때
존재의미로|산사|비천|최고의사치|이슬속의세상|솔잎에맺힌바람|누각에올라서|계곡에서의한생각|바람의옷|어찌할수없는한계성|평등의외침|섧게죽으리라|진리의뒤안길|미혹이라는이름의붓다|권학문Ⅰ|권학문Ⅱ|때론과감하게|당신은어디에서있는가|진정한이익|찰라생찰라멸|일체가성인인세계|순례|삶은낮은것이좋다|뜻이높으면존재는고요하다|초인이온다

실상의자유를벗하며
높은곳을좇지말라|미진|마을길을거닐어라|바다의너그러움|깨어있는이는내일을꿈꾸지않는다|본래의이치|영원의수레바퀴|변화만이진리다|너무나당연한…|아침의빛|소요의즐거움|그림자없는배|천안|내가별을볼때|화려한위장술|폭우|생의밑거름|개구리한마리|비오는날에는바람이되고싶다|이것도좋고,저것도좋은|민들레|여름에서가을이간다|가을산|슬픔이고일곳은없다

나의실존을관조하며
현재의지금|환과실|언제나문제를가져라|나의나|스스로가그린환상|나에대한집착으로|깨침의빛멀구나|나에게로돌아가리라|무지개의끝|몽환속의진실|나만의나|내일은그저내일로놓아두라|어제의나,오늘의나|사유의검|깊은고요속으로|바람에잠길때|관조|겨울은간다|흘러간것에대한회상|어둠속의빛|존재의자유|나는사막이되고|오직나로서떳떳하기를|침몰|바다의자비

나를사랑하는바로써남을그리며
존재의사랑|사랑이란|화엄의꽃|내마음이붓다라면|홀로존재함|바른관찰|자유의나|잠깨인자의넋두리|참으로중요한것|선계를밟으며|불성=무아|잠든세상에깨어있는자|미덕과악덕|언제나잃을수있다는생각으로|목적없는일|생명수|눈사람의덕|생기예찬|꽉쥔손을펴면|삶을이야기할수있는사람|삶은치열하지만존재는평안하다|그대는빛이라네

출판사 서평


이우주,모든존재를위한진실의노래
강직한지혜와용기를담은깨달음의찬가

매일같이전국을돌아야하는극한일정때문에바랑대신캐리어를끌고다니지만,불자들을만나는자리가가장행복한스님이있다.7개의박사학위를가진학자이자,불교계유명방송인이며,유튜버로도활발한활동을하고있는자현스님이그주인공이다.그런스님의신간인이책은지난2024년출간되어많은불자들의사랑을받았던『태양에는밤이깃들지않는다』에이은스님의감성법문집,그두번째책이다.
이번신간은조금더특별하다.25년전출간하였으나이젠구하지못하는당신의시집을꺼내어지금까지를되돌아보고,현재의심안(心眼)으로다듬어새글과함께엮었기때문이다.
연약한것이가장강하다했던가.수행자이전에한인간으로서번민하는화자(저자)는손에닿으면부서질듯힘겨워보인다.하지만진정한자유를향해내딛는발걸음을결코멈추지않는다.
그런수행자의진지한자기고백은멋들어진힐링의문장이아니다.대신단단한바위와같은강직한지혜와용기의말이다.그로써험한세상의풍파에멈춰선우리를다시한번전진하게하는것이이책에부여된소임이다.
우리자연과전통사찰의아름다운풍경을담은사진80여컷과함께엮인이책은독자모두의지친심신을달래고,다시금발돋움할수있는용기를선물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