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나는 붓다를 보았다 (배우 이재용의 인생 수행 에세이 | 반양장)

그날 나는 붓다를 보았다 (배우 이재용의 인생 수행 에세이 | 반양장)

$18.00
Description
불자이자 배우 이재용의 삶과 수행,
그리고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람 이야기!
배우 이재용. 40년 넘게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용이 인생 수행 에세이 《그날 나는 붓다를 보았다》를 펴냈다. 이재용은 대학시절 요양 차 머물던 작은 암자에서 불교와 인연을 맺은 후 한때 출가를 권유받기도 했다. 불교 주변을 배회하며 삶에 고비가 찾아올 때마다 부처님 품으로 들어가 참선과 위빠사나, 만트라 명상 같은 수행을 통해 마음을 다잡았다.
이 책 《그날 나는 붓다를 보았다》는 배우 이재용이 불자로서 꾸준한 불교 수행을 통해 얻은 무상의 깨달음을 기록한 동시에, 저자의 삶에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던 소중한 인연들이 일깨워준 인생의 가르침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세상 모든 존재들이 서로 의지하며 공존하는 이치’,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깃들어 있음을 깨닫기까지 삶에 등장한 모든 인연이 인생의 스승이었고 어쩌면 그토록 찾아 헤맨 붓다였는지 모른다.
이 책의 독자들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세상에 그 어떤 인연도 사소하지 않고, 인생이란 무대에서 끝없이 흔들려도 결국 얽히고설킨 인간관계 속 소중한 인연들이 있어 버틸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누구나 살다가 한 번쯤은 딱 죽고 싶을 만큼 힘들어 살아야 할 이유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리고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가 깊고 외로워져,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말이 입에서 툭 튀어 나오기도 한다. 마음이 공허하고 울적할 때, 그럴 듯한 위로의 말 대신 이 책을 곁에 두고 자신의 삶에 스며든 인연들과 함께한 시간 속에서 인생의 따스한 장면들을 톺아보길 바란다. 곱씹을수록 재밌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에피소드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이재용

저자:이재용
부산대학교인문대학철학과를졸업했다.종교는불교이며법명은‘적정(寂靜)’이다.대학때연극동아리에서시작한연기활동이졸업후전문극단으로이어져무대에서연기의기본기를다졌다.몇편의독립영화를거쳐1997년영화〈억수탕〉을시작으로그동안수많은드라마와영화속에서그만의찰진연기를선보이며40년넘게배우로살았다.드라마〈야인시대〉,〈폭풍속으로〉,〈제5공화국〉,〈주몽〉,〈신이라불리는사나이〉,〈대물〉,〈뿌리깊은나무〉,〈전우치,〉〈구암허준〉,〈기황후〉,〈쓰리데이즈〉등과영화〈친구〉,〈지구를지켜라〉,〈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비밀〉,〈파파로티〉,〈극비수사〉등에출연해존재감넘치는조연으로주목을받았다.특히시청률50%에육박했던SBS드라마〈야인시대〉에서‘김두한’을집요하게괴롭혔던일본인순사‘미와와사부로’의실감난연기로전국민에게‘킨토깡’이라는유행어를탄생시켰고,영화〈친구〉에서는극중‘동수’를스카우트하는건달‘차상곤’의묵직한부산사투리연기로미친존재감을보여줬다.본명인이재용보다많은사람들에게〈야인시대〉의‘미와경부’와〈친구〉의‘차상곤’등등장인물의이름으로기억될만큼맡은배역마다완벽한연기를보여주고있다.그는죽음을맞이하게될때불교가가르쳐준삶의지혜가오롯이녹아든수행자로서의모습을꿈꾸며,현재일상안에서멈추고비우고스스로를들여다보며수행의조각들을채워가는중이다.

목차

추천의글
여는글

1장|나는잘살고있는걸까?
행복하게살다행복하게죽고싶다
인간은왜욕망을위해폭주하는가
아직,오리무중
술과휴대폰
할매들의침묵,시금치카르텔
깨달음은멀리있지않다
이또한지나가리라
그섬엔그가있었네
잘먹고잘살기
내몸은나일까?
사람이사람을살게한다

2장|부처님감사합니다
어머니라는거대한세상
숨고르기
노승의깨달음
어허,아직멀었다카이!
암자난입사건
부처님,감사합니다
참된스승
정수리에박힌도끼날
삶은끝없이묻는다
멈추기비우기알아차리기
움직이는법당

3장|죽을때까지배우로살고싶다
꽃길만걸을순없다
내인생의변곡점
위대한형님,셰익스피어
몽골에서부활한‘미와경부’
마음을훔친그녀들의이름
이원종의담뱃대
진정한라이벌
프레임에갇힌빌런과가짜히어로
도대체끼가뭔데?
연예인이라는직업
최참판댁황제펭귄
아름다운프로,의상팀이지혜
착한마녀의웃음처방전
OTT와유튜브시대
내이름은이재용,나는배우입니다

출판사 서평

“존재만으로도위로가되는모든인연이스승이었다”
배우이재용의삶에스며든인연의스승들,
그들이일깨워준따스한가르침!

“인간은사람들속에서무너지는가하면사람의손을잡고일어나며사람에게서위로받고또치유받는다고한다.돌이켜보니건너왔던세상전부가사람의인연으로엮어진한폭천이었다.그들이수놓아준아름다운천위에서웃고울고,희로애락의긴서사를펼치다가는일이다.그여정을함께한모든이들이날일깨우고있는스승이었음을이제야깨닫는다.”
_본문중에서

살면서누구나몇번쯤던져봤을질문이다.“나는잘살고있는걸까?”혹은“어떻게사는것이잘사는것일까?”저자이재용은이질문에대한답을‘사람’안에게서찾았다.그누구도상처받지않고살아갈수는없다.인생에얽혀있는수많은관계안에서우리는사람때문에무너지지만결국사람의손을잡고일어난다.이재용은이책에등장한모든인연이단순히사회적관계망속에서만난인연이아니라심오한의미를지닌스승이었다고말한다.
자식과제자들은자애를지니는법을,친구들은선의의소중함을,선후배들은겸양과미덕을,동료들은분발하고정진하는것의가치를,심지어촬영현장의막내들까지도인내와헌신,열정을일깨워주었다.하동최참판댁마당에서어린스태프들이패딩날개를펼쳐온몸으로바람을막아황제펭귄으로변신한장면에선가슴이뭉클해진다.
1장〈나는잘살고있는걸까?〉에서는‘인간이재용’이말하는인생의행복론에대해이야기한다.2장〈부처님감사합니다〉에서는‘불자이재용’이말하는불교와의인연과수행이야기를담았다.3장〈죽을때까지배우로살고싶다〉에서는지난40년간‘배우이재용’으로살아온시간과현장에서그와함께했던사람들의따뜻한이야기로감사의마음을전한다.
소설가김별아는이책의추천사에서“문장은뜨겁고사유는깊다.이것은배우이재용이써내려간‘살아있음’의기록이자,혼란한세상을떠도는모두에게끈길기게질문하는책이다.당신은,당신의인생을제대로살고있냐고.”라고말했다.
다시처음질문앞에서보자.“나는잘살고있는걸까?”,“어떻게사는것이잘사는것일까?”라는질문에이재용은삶에스며든인연안에서그답을찾았다고했다.다음은독자들의차례다.종교적색채를떠나누구나경계없이이책을읽고난후각자자신의인연들이만들어준아름다운장면을되짚다보면,저자가그랬던것처럼인생의여정을함께한모든이들이스승이었음을깨닫게될것이다.

저자의말

“한방울의물에도천지의은혜가깃들어있네.”
그랬다.내몸을이루는피한방울은물한방울이그근원이었고자연계의거대한순환이이뤄지는한과정에내생명이놓여있었다.그때부터이세상모든존재들과현상들은끝없이일깨움을선사해주는스승들로변모해가기시작했다.더는자식이자식이아니었고,제자가제자가아니었다.높은자가높은자가아니었고,낮은자가낮은자가아니었다.가르고판단하는의식이사라진건아니었지만,적어도도처에숨어계시다가일깨움을위해인연으로나타나시는스승들은나중에라도알아볼수있게되었다.‘나이외의모든존재가스승으로나투시는세상!’이작은깨달음에다다르는데왜그토록오랜방황이필요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