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불광 611호(2025년 9월호) (깨닫다: 혜능과 육조단경)

월간불광 611호(2025년 9월호) (깨닫다: 혜능과 육조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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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깨닫다 - 혜능과 육조단경
중국 선종의 6조로 추앙받는 혜능대사의 법문을 기록한 책이 『육조단경』이다. 선사(禪師)들의 말씀을 기록한 책을 흔히 선어록이라 부르는데, 『육조단경』만큼은 경전의 권위에 의지해 ‘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선종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보여준다.

『육조단경』을 돈교(頓敎)의 가르침이라 한다. 돈(頓)은 ‘단박에’, ‘몰록’, 혹은 ‘한 번에’ 등 여러 단어로 해석된다. 비슷한 말로 ‘언하의 큰 깨달음(언하대오言下大悟)’으로 표현한다. ‘말끝에서 깨닫는다’, ‘말을 듣자마자 깨닫는다’로 해석할 수 있는데, 후대에 공안(公安)으로 정리된다.

돈과 대비되는 단어가 점(漸)이다. 점차적인 수행을 이야기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전생에 수많은 억겁의 수행을 거쳐 깨달음을 얻었고, 유식불교의 요가수행자들은 3아승지겁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수행해야만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선종의 조사(祖師)들은 ‘말끝의 깨달음’, ‘단번의 깨달음’을 강조한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선종의 조사들은 “자신의 본래 성품(자성自性)을 보라”라고 말한다. 이것을 견성(見性)이라 표현한다. 인도불교에서 가장 금기시하는 단어가 자성(自性)이다. 모든 법에 실체 없음(무자성無自性)을 누누이 강조하는데, 선종에서는 과감히 긍정한다. 이러한 것을 우리는 (마음의) 혁명이라 부른다. 모두 『육조단경』 이후에 벌어진 일이다.

‘마음에 있는 티끌과 먼지를 털 것’인지, ‘마음에는 본디 티끌과 먼지가 앉을 자리가 없는 것’인지. 자신의 성품이 어떤 모양인지 알아보자.

글. 김남수(월간 「불광」 편집장)
저자

불광편집부

김진무
충남대유학연구소연구교수.동국대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동산법문과그선사상연구」로석사학위를,중국남경대학철학과에서「불학여현학관계연구(佛學與玄學關係硏究)」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저서로『중국불교사상사』,『중국불교의거사들』등이있으며,번역서로『선학과현학』,『선과노장』,『조사선』,『혜능육조단경』,『불교명상』,『도해금강경』(공역)『도해운명을바꾸는법』(공역)등이있다.

월조효신스님
서음사강사,철학과국어학그리고불교를전공했으며,인문학을통한경전풀어쓰기에관심이많다.

김호귀
동국대HK교수,한국불교인문학과교수.동국대선학과에서선사상을공부하여「묵조선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선종의역사와사상및수행문화등에대한연구를하고있다.「조사선에서깨침의속성과그기능」,「무생법인의구조와무생선의실천」등의논문과저서로는『한국선리논쟁의연구』,『강좌한국선』,『금강삼매경의선사상』,『인문학독자를위한육조단경』,『육조법보단경(몽산덕이본)』(역주)등이있다.

강지언
서울대학교종교학과선불교전공으로박사과정에있다.‘중국초기선불교의부처이해’및‘조선선불교속초기선불교사상’을공부하고있다.2020년제3회성운학술상우수상,2021년제4회성운학술상우수상,2023년제13회만해학술상대상을받았다.

오용석
원광대마음인문학연구소학술연구교수.동연구소에서HK연구교수를역임했고,현재연구소에서선불교와명상등을연구하고강의한다.동국대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일본구택대학교환유학,중국남경대학에서「대해종고간화선의‘의정’연구」로박사학위를받고,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명상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선과명상관련다수의논문및저서(공저포함)등이있다.최근에는간화선을체계적으로연구해현대적으로해석한『현대인을위한간화선』(2025,운주사)을출간했다.

동욱스님
2011년지홍스님을은사로해인사에입산출가.중앙승가대학교사회복지학과를졸업했다.범어사율원에서1년간수학한후봉암사,도성암등에서수선안거했으며,동국대학교에서‘『법보단경요해』의선사상연구’(2025)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길상사포교국장소임을보고있다.

보일스님
AI부디즘연구소장.해인사로출가해해인사승가대학을졸업,서울대대학원철학과에서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취득했다.예술과인공지능을주제로붓다의지혜를찾고있다.

목차

태고총림선암사에나투신
서른세명의조사
글.김남수사진.태고총림선암사제공

혜능의수행과깨달음
혜능의돈오(頓悟)와무수무증(無修無證)
글.김진무

홍인에서혜능으로
선종(禪宗)의인가와전법
글.월조효신스님

『육조단경』의심(心)
혜능의자성법문(自性法門)
글.김호귀

육조혜능스님의바라밀법문
“마하반야바라밀을염하라”
글.광덕스님

중국선종의33조사
글.김남수

『단경』의현대적가르침
이세상은곧자성(自性)의드러남,
근원인자성으로무차별을깨우치다
글.강지언

혜능돈오선(頓悟禪)의전개
혜능선(禪)의전개:
본래성(本來性)과현실태의긴장과모순
글.오용석

유적따라살피는혜능대사
글.김남수사진.구광국(아제여행사대표)

도의선사와가지산문
해동으로건너온조계의법
글.동욱스님

골라읽는『육조단경』해설서
글.하다해

불광초대석
“‘K-신중(神衆)’잘삐지지만,함께수행하는도반이자선배”
-『신중도의세계』출간한현주스님
글.송희원사진.유동영

그림속에서찾은사성제이야기
“나는흑인예술가가아니라,예술가다”-장미셸바스키아
글.보일스님

불광산책
글.하다해

불광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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