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혁명 (동아시아 정신문화의 정수, 선 수행의 기원과 완성)

마음 혁명 (동아시아 정신문화의 정수, 선 수행의 기원과 완성)

$30.00
Description
쉬어도 지치고, 달려도 불안한 현대인들의 마음에
‘긍정’과 ‘전환’의 답을 건네는 ‘동아시아 정신문화’!
그 흐름의 정점에 ‘선(禪)’이 있다!
물질문명의 풍요 속에서도 공허와 불안, 끝없는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단순한 힐링이나 자기계발을 넘어선 새로운 길의 모색이 필요하다. 불교계 전방위 지식인 자현 스님의 신간 『한방에 깨닫는 법, 마음 혁명』은 그 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현실 긍정, 욕망 승화, 인식 환기, 걸림 없는 자유’라는 동아시아 정신문화의 핵심 사유를 중심에 두고, 삶 전체를 바꾸는 ‘관점 전환’의 힘을 강조한다. 특히 동아시아 정신문화의 바탕이라 할 수 있는 일원론적 세계관을 토대로, 공자와 노자로 대표되는 유교ㆍ도교의 사상, 불교 전래와 위ㆍ진남북조의 혼융, 당나라 혜능의 돈오, 송대 대혜 종고의 일상적 수행론 등 동아시아 정신문화 변천의 흐름을 따라가며, 이러한 사유가 삶과 분리되지 않고 이미 완전한 본성을 환기하는 수행, 곧 선(禪) 수행 전통으로 어떻게 완성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동아시아 정신문화의 계보와 그 속에서 꽃핀 선 수행 확립의 역사는 오늘의 우리에게 마음 혁명의 길을 열어준다.
저자

자현

저자:자현(一雨玆玄,일우자현)
무봉성우대율사께율맥전수(2020),여천무비대강백께강맥전수(2022),중봉성파종정예하께선맥전수(2023).
동국대불교학과와성균관대동양철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은후,성균관대동양철학과(율장)와고려대철학과(선불교),동국대미술사학과(건축)·역사교육학과(한국고대사)·국어교육학과(불교교육)·미술학과(고려불화)·부디스트비즈니스학과에서각각박사학위를취득했다.동국대강의전담교수와능인대학원대학교교수를역임하고,현재중앙승가대불교학부교수와불교학연구원원장으로재직중이다.또월정사교무국장,사단법인인문학과명상연구소이사장,사단법인한국불교학회법인이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부회장등을맡고있다.
인도·중국·한국·일본과관련된190여편의논문을한국연구재단등재지에수록했으며,『성공을쟁취하는파워실전명상』,『최강의공부명상법』,『신이된선승,범일국사』등70여권의저서를펴냈다.저서가운데『불교미술사상사론』은2012년학술원우수학술도서,『사찰의상징세계(상·하)』는2012년문광부우수교양도서,『붓다순례』(2014)와『스님의비밀』(2016),『불화의비밀』(2017),『스님,기도는어떻게하는건가요』(2019)는각각세종도서,그리고『백곡처능,조선불교철폐에맞서다』는2019년불교출판문화상붓다북학술상에선정되었다.이외에제7회영축문화대상(학술부문)과제1회한암상등을수상한바있다.

목차

들어가며|동아시아의정신혁명을말하다

Ⅰ.무엇이문제인가

1.연구목적
2.동아시아명상의특징과선행연구

Ⅱ.동아시아명상의외적바탕인일원론

1.정교일치구조와군주중심의일원론
1)제ㆍ천과군주의관계및위상변화
2)내성외왕과성인군주론
2.심신일원론과천인상응설
1)심신일원론과생사의존재방식
2)천인상응설과인간의위상

Ⅲ.동아시아명상의내적중심인심성론

1.중국철학의심성론대두와심성의회복
1)심성의배경과하늘과의관계
2)맹자성선설의당위성과수양론
2.중국불교의심성론수용과수행의목적
1)불교의중국전래와불성사상의확립
2)중국철학의수행관과목적
(1)중국불교수행론의특징과목적
(2)신유학수양론의특징과목적

Ⅳ.동아시아명상의특징검토

1.현실긍정과변화의수용
1)신통과죽음의극복
2)변화의수용과유심주의
2.수행무용론과선선후교의수행법
1)본래완성과수행무용론
2)출출세간과전체완성구조
3.유심주의와인간의실존
1)유심주의와미학적판단
2)변화의철학과실존의해법

Ⅴ.대단원의막을내리며

부록.끝나지않은문제와낭만적삶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긍정의철학,부정을넘어선지혜
“이것이동아시아의정신문화다!”

동아시아의종교ㆍ철학이빚은사고방식전환의기술
역사속에서탄생한궁극의수행법,선禪의기원과완성

불교계전방위지식인자현스님이최근발표한여덟번째학위논문(박사)을바탕으로신간『한방에깨닫는법,마음혁명』을출간했다.이책은동아시아정신문화와수행(수련)의뿌리,그리고그것이지닌현대적의미를종합적으로조망한책이다.물질문명이가져온풍요와함께나타난공허,경쟁과스트레스속에서정신적가치에대한갈망이커지는지금,이책은단순한명상법을소개하는것이아닌,동아시아정신문화의핵심사유와수행(수련)전통을통해현대사회가직면한정신적위기에응답하고자한다.

마음혁명의길,그앞에서다

이책은결코가볍게읽히는책이아니다.물질문명의한계와정신적갈증을동시에체감하는오늘의독자들에게단순한사상사(思想史)의흐름이아니라마음혁명의길을비추는등불이되어주기때문이다.불완전한현실을도피하거나억누르는것이아닌,그속에서‘이미완전한나’를환기하고,스스로의주체성을회복하는것.이것이야말로동아시아정신문화가오늘의우리에게건네는메시지다.이책은우리에게묻는다.
“당신의삶속에서지금이순간의행복을발견할수있는가?”
이물음은곧현대인의일상속에서마음의전환을가능케하는혁명의초대장이다.

삶전체를바꾸는‘관점전환의힘’

인류는끊임없이행복을추구해왔지만,현대사회의물질적성취만으론충족되지않는결핍을안고있다.이공백을메우기위해서구사회는물론전세계적으로요가나마음챙김명상등이유행처럼번졌으나,이러한흐름은‘스트레스해소’나‘자기계발’등의목적에치우쳐상업화되거나사사화(私事化)되는등종종부정적인경향을보였다.이러한한계는명상의본질적지향을희석시키고,인간존재에대한더깊은성찰을놓치게만든다.동아시아전통은고대중국의사상적토대를바탕으로,인도의불교를수용하면서도독자적전환을이루었다.그리하여지금여기에서의자각과혁신을강조했다.저자는동아시아정신문화의특징을여섯가지로요약한다.

1.현실긍정-불완전한현실을도피하거나억압하는것이아니라,있는그대로받아들이고그안에서행복을찾는다.
2.욕망승화-인간의욕망과감정을억누르지않고,그것을성찰과성숙으로이끄는동력으로삼는다.
3.인식환기-점진적수행보다는눈을뜨는순간(돈오)을통해전환적깨달음을중시한다.
4.걸림없는자유-출가나극단적수행이아니어도,일상속에서자유롭게깨달음을실현할수있음을강조한다.
5.타자와의충돌없음(조화)-‘무엇이옳다’라는강요대신,현재의행복문제에만집중하며타자와불필요한갈등을만들지않는다.
6.미학적삶-내세가아닌현세,초월이아닌지금이자리에서인간의삶을미적으로긍정하는태도를중시한다.

특히‘현실긍정’,‘욕망승화’,‘인식환기’,‘걸림없는자유’는이책이강조하는핵심지점이다.이는현실을부정함으로써원론적인해결을외면한채,일시적안정이나단순한심리적위안을추구하는오늘날우리의한계를넘어선‘관점전환의힘’이다.저자는이힘이우리삶전체를바꿀수있다고말한다.사실지금까지동아시아정신문화를종합적으로다루는작업은쉽지않았다.불교ㆍ유교ㆍ도교가서로얽히고뒤섞이며전개된탓에그구조가복잡했기에,동아시아전통은늘어수선한상태에머물렀다.그만큼학문적으로도,대중적으로도제대로조명되기힘들었다.하지만이책은바로그미진했던작업을본격화하고,동아시아정신문화의고유한흐름을하나의맥락으로종합했다는점에서큰의미를지닌다.

동아시아,또하나의정신적산맥
-선(禪),동아시아정신문화의정점

이책은고대중국으로대표되는동아시아의일원론적세계관(사고방식)에대한논의로시작된다.일원론적세계관은‘이세상과저세상’의이분법을세우지않는다.그리하여현실을도피의대상이아닌긍정의장으로보는데,현실을부정하고이상을추구하는이원론적세계관과는대조적이다.동아시아의일원론은현실을긍정의장으로바라보고,욕망과감정까지도억압하지않으며,이를오히려성숙과환기로이끄는동력으로삼는다.따라서일상자체가수행의장이된다.특히남종선(南宗禪)은“작용이곧성(作用是性)”이라는대담한명제를통해변화와행위자체를완성으로긍정함으로써현실긍정의철학을한층더분명히했다.저자는동아시아의일원론적관점을토대로공자ㆍ노자로대표되는유가와도가의사유,불교가전래되며형성된위ㆍ진남북조시대의사상적혼융을거쳐,당나라혜능의돈오(頓悟),송나라대혜종고의일상적수행론에이르기까지구체적인인물과시대의목소리를따라간다.이렇게동아시아정신문화의계보를하나의흐름으로엮어냄으로써독자는동아시아정신문화가어떻게형성ㆍ발전했고,지금이시점에서그것이왜중요한가를자연스럽게이해하게된다.

나아가이러한탐구는궁극적으로하나의수행전통에이르게되는데,바로선불교수행전통이그것이다.선수행의핵심은,수행이란결핍을메우는과정이아니라,이미완전한본성을다시환기하는순간적혁명이란점이다.곧선불교는수행을삶과분리시키지않고,일상의갈등과욕망속에서관점을전환해곧바로자유를얻을수있다고말한다.오늘날삶의무게와불안을안고사는현대인에게,선불교가제시하는이러한전통은삶과맞닿아있는혁명적수행으로다가온다.동아시아의정신문화는이처럼“현실긍정ㆍ욕망승화ㆍ관점환기ㆍ자유의자각”을통해현대인의정신적요구에가장직접적으로응답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