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스님(큰글자책) (알고 보면 더 힘이 되는 미술 명작 수업)

미술관에 간 스님(큰글자책) (알고 보면 더 힘이 되는 미술 명작 수업)

$32.97
Description
“예술은 고통을 다루는 가장 다정한 방식이다”
서울대학교 철학박사 보일 스님의
내 삶을 위로하는 명작(名作) 읽기!

34명 예술가의 삶과 작품으로 배우는 인생의 지혜,
알고 보면 더 힘이 되는 미술 이야기

큰글자책 『미술관에 간 스님』
[이 책은 2026년 1월에 출간된 『미술관에 간 스님』의 ‘큰글자책’입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한다는 건 단지 눈앞의 이미지를 보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삶을 읽는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창작자가 견뎌 온 고통과 인내의 시간, 마침내 그것을 넘어선 승화의 순간을 함께하는 것이다. 소위 불후의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들 앞에 서면 왠지 모르게 위로받고 치유받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안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미술관에 간 스님』은 시대를 초월해 사람들의 어깨를 다독이며 삶의 고단함을 보듬어 주는 예술 작품을 소개한다. 서울대 철학박사이자 전(前) 해인사승가대학 학장인 보일 스님이 불교적 사유와 통찰을 토대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에서 길어 올린 지혜를 전한다. 미술로써 인생의 이치를 들려주는 스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버거운 일상에서 다시금 한 발을 내디딜 힘과 용기를 얻게 된다.
저자

보일

해인사로출가하여해인사승가대학을졸업했다.이후서울대학교대학원철학과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해인사승가대학학장을역임했다.현재AI부디즘연구소장을맡아인공지능시대불교의새로운역할과미래비전을제시하며활발한연구와강연을이어가고있다.스님은AI기술의급격한발전이불러온인간소외와정체성의혼란속에서,그대안으로예술이지닌치유와통찰의힘에주목한다.특히미술작품과의깊은교감이단순한감상을넘어데이터로환원될수없는인간고유의감각을일깨우고,‘지금여기’의나를자각하게하는수행방편이될수있음을역설한다.주요저서로『AI부디즘』,『AI부디즘2.0』,『붓다,포스트휴먼에답하다-AI시대가던진열여섯가지질문들』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불안을응시하다
죄와어둠,폭력의심연을응시하다_카라바조
방황과몰락끝에돌아온본래의자리_렘브란트
고통과행복의동일성을본불이(不二)의화가_빈센트반고흐
절규하는인생,불안을직면하는법_에드바르뭉크
존재자체가고통이었던삶,예술로다시서다_툴루즈로트렉
사랑과욕망,삶과죽음의불안을건너다_구스타프클림트
사랑ㆍ죽음ㆍ육체의나약함과존재의그늘_에곤실레
절망속에서‘인생만세’를외치다_프리다칼로
증오의시대,사랑의향기를내뿜다_마르크샤갈

2부진실을탐구하다
한번의붓질로진실의틈을파고들다_디에고벨라스케스
인간의야만과광기를폭로하다_프란시스코고야
감춰진현실을드러낸사실주의화가_귀스타브쿠르베
소외된삶을기록한연민의화가_일리야레핀
현실보다더실감나는내면의세계_윌리엄터너
고요한일상의숭고함을포착하다_요하네스페르메이르
아름다움과추함이교차하는순간의긴장감_에드가드가
익숙한것을향한낯선시선_에두아르마네
자연을좇으며스스로빛이되다_클로드모네
형태의구조속에서존재의본질을탐구하다_폴세잔

3부세상을재창조하다
혼이깃든형상으로심금을울린천재예술가_미켈란젤로
고통의무게에생동감을불어넣다_파울루벤스
공명의감각과영적체험으로이룩한추상_바실리칸딘스키
강렬함과단순함으로내면을극대화한색채의마술사_앙리마티스
공성(空性)의진리를역설하는해체의미학_파블로피카소
상식의파괴,그곳에서마주하는시각적다르마[法]_마르셀뒤샹
찰나의순간을영원한현재로각인하다_데이비드호크니

4부경계를허물다
고독,더깊은연결로나아가는문_에드워드호퍼
말과형상,나조차사라져버리는침묵의자리_마크로스코
무아지경속혼돈과질서가만들어내는조화_잭슨폴록
붕괴하는시공간,인식의틀을깨부수다_살바도르달리
연기(緣起)의눈으로바라본시뮬라크르세상_앤디워홀
나는누구인가?통념을깨부수는날것의목소리_장미셸바스키아
혐오와폭력의시대,화두를던지는거리의예술가_뱅크시
비어있음으로충만함을드러내다_안토니곰리

출판사 서평

불교코드로읽는예술의격(格),
미술이야기로쓴인생철학서

삶은괴로움의연속이다.상처와고통,실패와좌절,불안과걱정,피할수없는죽음에이르기까지삶은끊임없이우리를시험하며뒤흔든다.제아무리돈많은재력가나무소불위의힘을가진권력자,심지어도(道)닦는수행자라할지라도예외일수없다.물론그렇다고우리가반드시불행해야하는것은아니다.삶에는시련을넘어서는희망과기쁨또한존재한다.그래서붓다도말하지않았던가.“인생은고통[苦]이지만그것을넘어설길이있다.”
예술가의삶도별반다르지않다.존재자체가고통이었던툴루즈로트렉,상상을초월하는육체적·정신적고통을겪은프리다칼로,두차례의세계대전을통과하며절망의시대를견딘마르크샤갈까지,대가라불리는대다수작가의일생은행복보다오히려불행에더가까웠다.하지만이들은수많은상실과좌절속에서도멈추지않고그림을그렸으며,자신의고통을창작의에너지로전환해불후의명작을남겼다.어쩌면이들은붓다의가르침처럼고통을직면하는과정에서스스로해방의길을찾아낸사람들인지도모른다.
『미술관에간스님』은이러한관점에서예술을바라본새로운차원의미술읽기다.작품속에깃든예술가의고뇌와집념을불교적사유로관조(觀照)함으로써평소우리가잊고지내는삶의진실을드러낸다.아무리힘든순간이찾아와도그것이삶의전부는아니며,이세상에영원한것은없다는불변의이치를말이다.말하자면이책은예술과불교적통찰이만나는지점에서‘어떻게살아야하는가’를사유하게만드는,미술이야기로쓴인생철학서다.

가끔은말없는그림한점이
가장깊은위로가되어준다

미술감상이라고하면,보통‘아름다움을보는일’정도로여긴다.하지만수행자의눈으로작품을바라보면예술은단순한시각적이미지가아니다.그것은고(苦)·무상(無常)·연기(緣起)라는존재의원리가고스란히담긴생생한삶의기록이다.
해인사승가대학학장으로서오랫동안학인스님들을지도해온보일스님은전통과현대를균형있게이해하는수행자다.스님은늘열린자세를지향하며“일상이곧수행이며,모든경험이공부가될수있다”라고말한다.이러한신념으로써내려간책이바로『미술관에간스님』이다.보일스님은이책에서기존의심리학적접근,미학적해석에더해불교적시선으로걸작의반열에오른희대의작품들을재해석한다.이로써예술감상의차원을가벼운유희에서자신의삶을진지하게모색하는시간으로뒤바꾼다.
철학자로서의학문적깊이,수행자이자교육자로서오랜시간벼려온깨달음의언어가결합된이책은미술을통해‘삶’이라는거대한화두를내밀하게파고든다.보일스님의안내에따라삶과죽음의경계,고통과불안의순간들이넘실대는작품을읽어나가다보면,어느새우리는눈앞에펼쳐진삶을조금더선명히이해하게된다.하루하루사는게벅차고힘들게만느껴질때,이책을펼쳐보기바란다.조용히손가락하나를펴깨달음을전하는선승(禪僧)처럼,때로는말없는그림한점이가장깊은위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