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와지성에,전체에서스스로를분리시키는행위에의미가존재한다면과연그것은무엇일까?
인간은초월을목전에두고그것을내려놓을수있는가?
감정과이성이만들어내는순간의가치를돌아보는이야기가시작된다.
미지에싸인어두운빛,별조각들이각지에떨어지고생겨난장막으로인해인류가서로에게서고립된지11여년이지난근미래.
장막앞의도시에있는탐사대는첫대규모원정을준비하고,이에어떻게든참가하고싶은청년얀.
그는10년전무언가에게납치당한자신의동반자를자신의손으로데려오고싶어한다.
그의길앞에서기다리고있는,그를영원히바꿔놓을계몽들을각오한채로.
인간과모든인지를가진존재의가치는어디에있는가?
인간이정립된사고라는것을할수있을때부터생겨난가장근본적이면서도중요한의문.인간의,나의존재가치란무엇일까?내가과연다른사람들과상이한개체일까?아니면그저인류라는거대한기계를움직이는작은톱니바퀴에불과한것인가?이끊임없는망망대해와도같은삶속에서어디에자신이존재했던흔적이있을것이며,자신이사라진후에도끝없이이어질게분명한불확실성과무저갱의바다는언제그바닥을드러낼것인가?필자는그에대한답으로서믿음을제시한다.인간의가치는각자의특별함을인지하고특별함에이유가있음을믿는것에서나온다고.인간성너머로가는길은모든선택이다름으로부터파생된것이기에가치를갖는다는믿음이필요하다고.우주의시작부터이어져온‘다름’의미학,끝없이분열되어결코같은것이있을수없는무수한다양성.그중에서도끊임없이생물과무생물,자신과타인을구분하는,‘전체에서분리된객체’의화신이라볼수있는모든인간은그존재만으로결코다른이와완전히같을수없기에모두가특별하다는말을전한다.인과에서오답이란있을수없기에,모든선택이방향성이되는인간은그자체로모두가특별하다.그러니어떠한선택도두려워하지말라.망설이고,흔들려도,포기하지말라.그대가정하는모든길이결국인간을그너머로이끄는양식이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