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바다

검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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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까운 미래, 아열대 기후로 변한 한반도를 초대형 태풍과 쓰나미가 휩쓴다. 소양강댐이 붕괴하고 한강이 범람하자 정부는 계엄령을 내린다. C군도에 파견된 긴급구조특기대 소속 강 중위는 그곳에서 난파한 대형 범선을 마주한다. 범선에 남은 사람들은 비현실적이고 상식에 어긋나는 생각과 행동을 지녔다. 강 중위는 혼란을 겪다가 차츰 그들의 논리에 동화되어 간다.
인간은 재난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가, 그 과정에서 희생자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지구를 전일적 생명체로 바라보는 세계관 속에서 그들의 충격적 과거가 하나씩 밝혀진다.
저자

고동현

저자:고동현
성균관대학에서공학을전공하고IT기술자로10여년근무했다.다니던회사가한국에서철수하는일이벌어지자,전공을포기하고어린시절꿈꾸었던문학에다시손을댔다.그렇게글쓰는삶으로새로운인생의길을걸었다.
바라는삶은소박하다.하루책한권을읽고,네시간동안글을쓰며,틈틈이강아지와산책을즐기는것이다.
2014년전북일보신춘문예에‘청바지백서’로등단한후,오로지글만쓰는삶을살고있다.철도문학상·대한민국디지털작가상·해양문학상등을수상했고,동인지·문예지·e-book·오디오북등다양한경로로작품을발표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Ⅰ.고립
Ⅱ.혼란
Ⅲ.부러진노
Ⅳ.어둠과의악수
Ⅴ.해질녘의하루살이
Ⅵ.관(管)벌레
Ⅶ.어둠속의생명
Ⅷ.검은바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단하루라는삶의여정에서해질녘은종말의시작이네.서서히빛이소멸해가면하루살이는세상의본질이어둠임을깨닫게되지.그공포와혼란과절망에굴복하며암흑을맞아야하네.하지만하루살이의재앙인해질녘은인간에겐일상일뿐이네.”

지진,쓰나미,대홍수….인간은그런재난을끔찍하게여긴다.하지만지구를하나의생명체로가정해보자.그생명체는인간의재난을어떤시각으로바라볼까.단한번의재채기?가벼운몸살?반면,인간보다더짧은삶을누리는개체도있다.그것들은또다른시각을가진다.인간이겪는평범한일상이그존재에겐종말이기도하다.
이작품은‘가이아’이론을관통한다.그이론은지구를살아숨쉬는거대한생명체라고주장한다.인간은어둠에서벗어나기위해찬란한문명을발전시켰다.그과정의본질은무엇일까.수많은희생자는단지어두운기억에묻혀야하는걸까.
빛은어둠을사르고어둠은빛을삼킨다.그순환속에서생명은순간의반짝임이다.생명의본질은어둠이며,생명의어머니인바다의본질또한그러하다.빚을얻지못한생명은절망하지만,어둠이없는생명은아예존재하지않는다.
난파한범선에서다양한개성을지닌사람들의이야기가펼쳐진다.각자사연을가졌으나그들의목적은오로지파두아라는범선을다시움직여항해하는것이다.그욕망은현실과어긋나며범선에파국을가져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