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쓴다 (연애소설에서 정치연설문까지)

가슴으로 쓴다 (연애소설에서 정치연설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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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슴으로 쓴다
연애소설에서 정치연설문까지
“가슴의 글쓰기란, 뉴질랜드의 장엄한 설산 앞에서 내 실존의 무한성에 주르륵 흘러내리는 눈물 같은 글쓰기다.” ‘386세대의 자서전’이라는 세평을 받았던 장편소설 『그들 81학번』과 그 연작 『독신』의 작가 김지용이 30년 글쓰기 인생의 품격을 전한다. 글쓰기는 인생을 다시 한번 사는 확실한 길이다. 소설, 수필, 자서전, SNS 글쓰기까지 글쓰기의 무한 세계를 정연하게 안내한다. 또한 저자의 오랜 지병이던 ‘주요 우울증’을 극복하는 ‘치유의 글쓰기’, ‘가슴의 글쓰기’로 지금도 악몽 속에 신음하는 세상의 수많은 전사들의 아픔과 함께하고 봉사하고 싶다. 앞으로 양평과 같은 한적한 교외에서 함박눈 내리는 큰 창밖 눈송이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글 쓰며 사는 가슴 벅찬 소망을 품어오고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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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지용

30여년간여의도정계에서국회와정당생활을했다.그가운데세차례국회의장비서관으로임용되어주로정무,공보쪽을담당했으며,늘연설문비서관직을겸했다.글을읽고쓰는일을황홀히여기며삶의극복태로삼아왔다.“386세대들의자서전”이라는세간의평을받았던장편소설『그들81학번』전3권과그연작『독신』으로문학에기웃거렸다.간간이역사서『(김지용과함께읽는)한·중·일500년사』와칼럼집들을펴내기도했다.역사와신앙,그리고사랑과같은,힘겹지만내면깊은소설의세계에한발더다가가고싶다.주요우울증이라는길고도모진개인적체험으로인간실존에심각하게회의했던적도있다.이런경험을통해지금도신음하고있을세상의모든‘전사(戰士)’들과마음으로부터만나고싶다.그래서그들의고통을함께하고봉사하는삶을살고싶다.양평같은한적한교외에서펑펑눈내리는밤,창밖눈송이를바라보며하염없이글쓰며사는소망을품어오고있다.가까운계획으로는루이즈디살보의『치유의글쓰기』같은,글쓰기가어떻게사람을살리고치유하며또어떻게인생을바꾸는가라는주제로‘가슴따뜻한책’을쓰는일이다.

대구출생.성균관대학교와연세대학교행정대학원에서공부하고성균관대학교신문사편집장과공군정훈장교,역사학회회원과한국정당정치연구소정책평가위원등을거쳤다.

목차

·추천의글·
·들어가며·


1부나와글쓰기세상

데뷔책이세권장편소설되다-BlueWriting,어머님의눈물

국회사표내고독서실글감옥으로-‘맷데이먼식글쓰기’와뇌전기충격요법

영동고속도로위에흩뿌려진원고뭉치-원인불명의열과춤추는글쓰기

서점에서만난세상에서제일예쁜여자-1년간원고숙성,내책이나오던날

아폴로11호달착륙과‘우주적질병’-‘6.29선언’전야,3당총재회담의단골서기

우울증과싸우며로망이던연애소설탈고-제인오스틴은사랑꾼?눈내리는밤의러브레터


2부소설의향기,“언젠가는내책한권쓸거예요”

〈글쓰기〉글쓰기는인생을다시한번사는길-‘김훈작가보다더잘쓰는법?’
■고독력키우기,글쓰기의강에지금뛰어들어라
■푸념하듯넋두리하듯,고요히내영혼과만나기
■잘쓰고싶다면가슴으로써라

〈소설①〉“여보,오늘은또무슨거짓말을하려구”-마법의소설쓰기뮤즈는없다
■소설의첫출발,잘아는것부터또,몰라서알기위해
■“글을쓰고싶어미치겠어요”-소설가되기의4단계
■이게뭐이야기가되겠어?자극·아이디어·재료·틀·겉

〈소설②〉글이안풀릴땐무의식과함께써라-만병통치의‘FreeWriting,자유연상글쓰기’훈련
■글은내가쓰는게아니다?몰입의글쓰기
■15분‘FW글쓰기훈련’으로영감을거저받아적어라
■글쓰기는9할이자신감,실전FW훈련과정

〈소설③〉‘나는경험도없고,독서량도적은데?’-국회연설문과어린이집축사의공통점
■‘첫문장만쓰면다쓴것’,설계도그리기와일필휘지
■소설쓰려고은행강도될필요없어,인물·경험
■많이읽어야잘쓴다?책은잘골라서두번읽어라


3부글쓰기의향연,내글고치기

장편소설①│‘상투성은범죄다’
〈소설-내글고치기〉『그들81학번①~③』

장편소설②│연애소설은어렵다?
〈소설-내글고치기〉『독신』

손바닥소설│시와『설국』의사이쯤
〈손바닥소설-내글고치기〉어떤헌신

수필│삶을의미화하는정겨운장르
〈수필-내글고치기①〉모질게,그리고밉게
〈수필-내글고치기②〉행복한리무진

칼럼│공포의글쓰기,나다운글쓰기
〈칼럼-내글고치기①〉‘공산당이싫어요’와좌우의잔치
〈칼럼-내글고치기②〉‘돌격앞으로’의고향

블로그글│글쓰기훈련의베이스캠프
〈블로그-내글고치기①〉그날의가수
〈블로그-내글고치기②〉그대,나죽어도모르겠네-조용필의〈Q〉
〈블로그-내글고치기③〉내방을공개합니다
〈블로그-전문①〉굳이줄을서보라면,저는진보입니다만
〈블로그-전문②〉이런가족
〈블로그-전문③〉술을끊으며
〈블로그-전문④〉논산훈련소를나서는아들에게

페이스북글│치열한글쟁이들의놀이터
〈페이스북내글고치기〉대통령은국민에게호통치지말라
〈페이스북-전문①〉두아버지의나라
〈페이스북-전문②〉나라욕만하는A신문사B논설위원께
〈페이스북-전문③〉내꿈은오로리이장이지요
〈페이스북-전문④〉앞마당에찾아온박정희시대1~3

연설문│존경하는여야의원여러분
〈연설문다듬기〉“국회를명예로운민의의전당으로”-이만섭국회의장제16대국회개원식연설문
〈연설문발췌〉“문화와과학이창달된나라,아름다운선진국으로”-임채정국회의장백범김구선생57주기추모사

자서전│“내인생의미있었다”,대필에1억제의받기도
〈자서전다듬기〉“각하,후계자가잘하면다시하실필요도없잖습니까?”
〈이만섭자서전발췌①〉박정희대통령시해김재규가중학교은사
〈이만섭자서전발췌②〉의장사표써두고예산안날치기통과막아

·맺으며·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김비서관은너무가슴이뜨거워서말이야.”이책은30년글쓰기경험으로인생을다시한번살수있는황홀한글쓰기세상,그길을따뜻하게안내하는종합글쓰기비법책이라고할수있다.

“이책은실용글쓰기책의외양을하고있지만,속내엔감성적이고문학적글쓰기의가슴을품고있다.그래서‘가슴의글쓰기책’이다.이런모습의책을독자들이읽고,‘나도저정도의고난은겪었고,또저정도의글쯤은나도쓰겠어.’하는위로와동기부여가되었으면한다.”
-머리말중에서

글쓰기책의전범인『뼛속까지내려가서써라』의작가이자소설가인나탈리골드버그는“글쓰기만이인생을두번살게해준다.그기회에올라타라.”고재촉한다.글을쓴다는것은자기내면깊숙한곳으로빠져들어그실체와자아를길어올리는과정이다.지난날의꿈과이상,그리고혹독했던자기상처를아물게하는마중물이자해법이바로글쓰기의세상이다.처음백지장을마주했을땐황망하고다소어렵다.하지만,첫장의첫단어하나만써넣어보면오랜세월기다리고있던나의무의식이어느덧나타나기꺼이나를돕는다.저자는“머뭇거리지말고지금바로글쓰기의강에뛰어들어라.”고강조한다.글쓰기가인생을거푸사는지름길임을잘알고있기때문이다.

“글쓰기는고독을즐기는유희같다고생각할때가많다.고독력(孤獨力),고독을이기는힘이체력처럼필요한세상이되었다.그런힘을키우는일에가장유용한것이글쓰기다.나는그렇게믿는다.
밤에홀로앉아“인간은고통을안고살아간다.”에서부터무작정글을써내려가본다.그러면어느순간,마치누군가가곁에다가와내어깨를다정하게꾸욱한번쥐어주는듯하다.우리는뚜렷한의미없이홀로세상에던져진존재다.글쓰기란이혼자만의우주공간에서참고마운친구구나하는생각을한다.
글쓰기는인생을닮았다.그래서어렵기도하다.글을쓰다보면절대내마음대로되지않는다.처음먹었던생각과자꾸만어긋난다.지금,내가아닌다른누군가가내이야기를쓰고있는것같고,시작도끝도내의지대로쓴것은단한줄도없는것같다.”
-본문중에서

또한이책은지난한시절을뒤흔들었던민주화시대전위대로서의386세대들의꿈과이상을떠올리게도한다.그래서그새세상으로의행진과정을되살리고그지향을반추하는회고담이기도하다.이책은출간당시‘386세대의자서전’이라는세간의평을받았던장편소설『그들81학번』과그연작인『독신』의작가이기도한김지용의지난날감회를따뜻한감성으로잘풀어간,마치짧고단단한한편의소설과도같다.

“…다만,그시대의가슴뜨거웠던‘386’이오늘에와서온갖조롱거리가되어길바닥에끌려다니는세태가안타까울따름이다.한시대를표상하는청년정신이그렇게쉽게폄훼되고말살되는것이어선안된다.
물론조급할필요는없다.우리는이미그날의시대사를길고자랑스럽게써내려간사관이되어있다.우리의이름은어렵게개화하고마침내스러지는봄꽃같은것이며,지금은묵묵히월광에비치며겨우역사한장을넘기는중이다.그리고그날서점매대앞에우뚝선채로우리의길고고단했던이야기를다들어주고,또공감해주었던그날의여성이존재한다.그녀가지금도우리의지친가슴을따뜻하게위무하는중인것이다.”
-본문중에서

특이하게도이책은글쓰기종합책이기도하지만,한편의훌륭한우울증극복투병기이기도하다.상처를겪은자만이타인의상처를치유할수있다.저자는길고모질었던자신의우울증세월을마침내극복하고,남모르는그고통의실체를낱낱이세상에알려지금도어둠속에서신음하고있을이세상수많은전사(戰士)들에게다가가고싶어한다.그래서치유로서의글쓰기,그극복으로서의글쓰기해법을자상하게제시해준다.우울증은단연코한낱‘마음의감기’가아니다.가벼울때도있지만,극심할땐말기췌장암처럼무섭고여름날대상포진보다집요하다.그러나본인이병의실체를잘파악하고주위에서올바른인식과따뜻한배려를아끼지않으면얼마든지완치는물론재발을막을수있다.작가는그해법의여정을따라친절한안내자역할을마다하지않는다.

“우울이지나가는소리를기다려국회에사표를냈다.이번에도모질고지독했다.2,3년에한번꼴로재발하는이병,친숙하기까지했다.그렇지만만날때마다영과육을갉아먹는내젊은날의천형이었다.아침에눈을뜨며또이하루,어떻게살아내야하나,몽당연필한자루들힘조차없었다.‘주요우울증(MDD,MajorDepressiveDisorder)’이었다.
내젊음이이렇게포악질당하고있어서는안되겠다.오래모셔온의장께도할도리가아니었다.“책을쓰기위해그만두겠습니다.죄송합니다.”스물넷되던해의제12대국회의원선거때부터보좌해왔다.그인연의끈도그만내려놓기로했다.내가그때얼마나생의막다른경계에까지오가고있었던지는아무도몰랐을것이다.”
-본문중에서

구스타프플로베르는글쓰기의광대한세계를이렇게표현했다.
“글쓰기란참으로근사한일이다.글을쓰면서우리는더이상자신에게머물필요가없고,자신이창조한세계에서움직일수있으니말이다.예를들어오늘나는남자가되었다가여자가되기도하고,가을날오후에노란낙엽을밟고말을타고숲을지나가기도한다.또나는멋지고근사한말에,잎사귀에,바람에,주인공이하는말속에존재할수도있고,심지어사랑에빠진주인공의눈을감게만드는불타는태양안에존재할수도있다.”

김지용작가는지금황홀한글쓰기여정을함께걸어가고있고,또힘겨운상처를묵묵히이겨나가고있는이땅의모든‘세상동료들’에게마음속깊은성원을보내고있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