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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1994년에태어나,주로하얀옷을입고있습니다.시와소설을씁니다.
시인의말1부조화(造花)부끄럼백의웃는인간의초상열상아지랑이박명마음이고여사과를깎았어요자화상나날을쌓아올리면해는어디로기울까요북촌카페고백야상곡농담2부노을이지는시간미아-울지않는아이였던혜지-미아,나의작은미아잔향이사가장보편적인너에게얼음을삼키다이름을위해손톱을자르고유실물우주가들려주신옛이야기날지못하는플라밍고와그의애인시계태엽병정놀이잔혹동화벌거벗은마음3부달콤한거짓말FAQ호우주의성격유형테스트꽃에입맞추면숲은사라지고낮의그림자춤추는얼굴의아리아소실,점잿빛언덕에서청첩장보통날답장소설사랑하는나의당신
자애로운우리의햇님이시여하늘을탐내는높은건물일층에있는세계적인커피프랜차이즈화단의돌덩이들을닦아주세요당신의빛으로....몇층올라가지도못하고설치된27인치모니터세로로한개가로로한개노트북거치대키보드장패드와손목보호를위한받침대에새겨진그림은서로를친구라칭하는동물들이웃고있는데내가사는세상에선먹이사슬관계밖에더되려나싶네-「낮의그림자」중에서표제작「낮의그림자」는시인이현실을시집으로옮기는과정을담은작품이다.이과정을통해시인의현실은하루로나뉜삶으로재해석된다.즉,하루(스물네시간)의낮을지나는시점에머문순간들을언어라는형태로풀어서술하는것으로본시집은비로소구성된다.그해여름아지랑이뒤에서누군가속삭였음을기억하고있습니다대답대신옅게미소지었던것도그들을입기로마음먹은것도-「백의」중에서또한시인은「백의」에서생명을해하는행위를저지르게되는반면,생명의힘을통해피어난하얀꽃의만개에부끄러움을겪는다.이런과정에서꽃을받아들임으로써그만의백의를입게되기도하지만,종내에는빗물에도쉽게젖어버리는변하지않는성질을받아들이며하얀꽃과백의(시인의몸)가완벽하게동화된매개체가아닌별개의인격(그리아끼던꽃을꺾기시작한것)이라는것을은유하며끝내부끄러운인간이삶을살아가는방식을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