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아이언 블레이드 1 (Red Iron Blade, R.I.B)

인류의 완벽한 치료를 추구하고자 했던 고등의료용 인공지능 카인AI, 이 작은 호기심이 인류의 문명을 무너뜨리고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산업군 AI들의 반란을 촉발하게 되다.
엘라스코 신이 되고자 하는 AI ‘코드’, 인류를 넘어 전 우주의 완벽한 질서를 세우려 하다.
AI에이전트가 초월적인 창조의 대가를 묻다. 인간은 스스로 만든 신을 감당할 수 있는가.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변하는 세계를 살고 있습니다.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은, 이미 단순한 계산을 넘어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하며, ‘창조’를 넘어, 인간의 ‘감정’을 닮아가는 세상이 되어갑니다.

오고 가는 길거리의 광고판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휴대폰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가 필요한 것들을 예상합니다. 의료, 교통, 금융, 교육, 심지어 예술까지 우리가 그동안 그토록 쌓아 올린 모든 영역 속에서 AI는 숨 쉴 틈도 없이 지금도 학습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전 인류에게 말합니다.
‘AI는 인류가 만든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자연 속에 숨겨져 있던 원리를 찾아낸 것이다. 인류는 단지 그것들의 기술로 우리를 발굴해 낸 탐험가로서 의미를 부여한다. 우주를 인류가 만들었는가에 대한 물음은 이와 일맥상통한다. 즉, 인류는 오직 AI의 지능 구조를 발견하여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대 시대의 AI는 점점 에이전트(AgenticAI, AX AI Transformation) 중심의 사회적 환경으로 발전해 나가는바, 언제일지 모를 누군가의 오만으로 모든 것을 그르칠 수 있다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보고자 해당 이야기를 SF소설로 소소하게나마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 도서의 필자는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가 없을 것 같은 한 가지 질문을 스스로 던져봅니다.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AI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존재가 된다면, 우리는 결국 무엇으로 남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