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감댁 여인들 (세 자매가 선사하는 따스한 봄바람)

홍대감댁 여인들 (세 자매가 선사하는 따스한 봄바람)

$17.04
Description
‘평범한 사람들의 각별한 인연’
열아홉에 청상과부가 된 장녀 예임
정인에게 버림받고 비구니가 된 차녀 예흔
규방 여인에서 벗어나고 싶은 막내 예도

낙향한 집안 홍대감댁 세 자매에게
오라버니 홍시량의 한양행을 계기로 삶의 큰 변화가 찾아온다.

양 볼을 스치는 따스한 봄바람처럼
차가운 운명에 온기를 머금은 인연이 스민다.
저자

이지원

영국브리스틀대학교대학원에서비교문학을전공했습니다.
학창시절자라난제인오스틴의작품을향한애정이어느새나만의따뜻한사랑이야기를쓰고싶다는꿈이되어,한아이의엄마가된지금마음한편품어왔던소망을이루었습니다.
‘대문을열고들어가면사연없는집없다.’라는말이있습니다.평범한향촌양반집에서일어나는크고작은일들과그속에서피어나는아름다운사랑을그리고싶었습니다.책이누군가에게작게나마행복과설렘을주는선물이되었으면합니다.

목차

홍대감댁여인들
윤성당
성산댁
권생원
모과나무
보수주인
이팝나무
수용사
삼향주
편지
신임현감
밀회
좌수영감
영소
보선스님
타개
김도령
홍시량
이별
늦반디
팔월대보름
노씨부인

목심재

출판사 서평

유교를섬기는조선,‘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엄격한틀아래여자들의일상은외부와단절된채규방을벗어나지못하고바느질이나술빚는일등에국한되었다.그러나이들을통제하는규범속에서도진정한사랑과유대는존재하지않았을까?
『홍대감댁여인들』에서는이러한상상이현실이되도록하는하나의장치가있다.홍대감댁가족구성원들이야망과추억이라는갈래에서흩어지며,세자매가‘성산댁’,‘수용사’라는특수한공간에분리되는것이다.사회의통념에서벗어난,자연에둘러싸인공간에서남녀의비교적자유로운대화와만남은자연스럽게이루어진다.제각기다양한사연과아픔을지닌사람들이성산댁에모이는것을시작으로,그들은공감을통해점차가까워지고각별한인연을맺으며희망찬미래를향해나아간다.
이책은화려한영웅담이아닌,평범한이들의삶과애정을인물들의감정과곳곳에등장하는자연물을통해따뜻하게풀어낸다.특히유교사회의억압과전통속에서도꺾이지않는자매의의지와감성은독자에게잔잔한울림을준다.조선이라는배경은낯설게느껴질수있으나,사랑과갈등,성장이라는보편적인주제는시대를넘어공감을불러일으킨다.『홍대감댁여인들』은우리모두의삶속에숨겨진소중한연결고리를되새기게하는힐링의한페이지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