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그대 (말 대신 시로 전하는 아버지의 마음)

멀리 있는 그대 (말 대신 시로 전하는 아버지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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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집 《멀리 있는 그대》는 시인의 두 번째 고백입니다.
7년을 땅속에서 기다리다 단 한 달을 울기 위해 나오는 토종매미처럼,
시인은 70년의 삶을 묵묵히 견디며 이 짧은 시편들을 품어왔습니다.
첫 시집 《삶의 배낭》이 무거운 인생의 짐을 내려놓던 시간이었다면,
이번 시집은 그 짐 속에 함께 묻어두었던 미안함과 그리움을 꺼내어
‘멀리 있는 그대’에게 전하는 진심의 울림입니다.
가족에게, 특히 늘 곁에서 묵묵히 함께해준 아내에게
끝내 말하지 못한 마음들을 한 줄 한 줄에 담았습니다.
세상의 많은 독자들에게 닿지 않더라도,
이 시집 한 권이 삶의 마지막 순간을 따뜻하게 밝혀주는 등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자

박장순

경상남도함양군월명출생
《월간문학시가흐르는서울》로등단
(사)한국통일문인협회회원
가산문학회회원
강서구립길꽃어린이도서관문예창작반회원
‘고양문인협회’시창작반회원
강서시낭송아카데미회원
시집《삶의배낭》,《멀리있는그대》
공저《사랑방》1,2집(가산문학회동인)

목차

추천글
작가의말

제1부문학의길
시(詩)의길
봉숭아시집
낙엽
나의길
손녀와봉숭아
청년이된할아버지
가슴저리게바라본다
가을의노래
김밥은
말못하고삽니다
나의노래
그리움이흘러가네
일흔넘어배낭여행
나는어쩌란말이냐
우리모두가꽃이다
멀리있는그대

제2부삶의길
요양보호사
양말을기우며
참좋은세상이다
창밖
여의나루김밥축제
해병수색대
카드가빈정거린다
돼지,너는
인생이란
노년
흐르는바람
그대를생각하며
너를기다리며
부산에와보니
떠나간이(齒牙)에게
삶취

제3부고향길
노동의행복
늙은경운기
납골당가는날
왕눈이사탕
벽에걸린졸업장
동백섬,그곳에가면
일흔일곱생일이든달에생긴일
형제
나는왜
제발본전만이라도
내고향10월
낙엽

당산나무에게가보자
한탄강
복수초

제4부희망의길
2025년새해아침에
3월의행진
독도
호랑이
배추김치
낙엽의한마디
모과
던져버리고싶은것들1
던져버리고싶은것들2
손녀생각
꿈속의뼈저린나의아버지
배낭의여정
부끄러운인생이야
별이된부모님만나려
내고향의동생이몸부림친다
해파랑길을걸으며

출판사 서평

그리움과삶의무게를담은시집,《멀리있는그대》

시집《멀리있는그대》는한사람의고요한인생회고이자,그너머로우리모두의기억을건드리는아름다운사유의언어입니다.저자는삶의깊은골짜기를지나며쌓아온감정들을절제된말로담담하게풀어내면서도,그안에는말로다전할수없는무게와따뜻함이묻어납니다.
이시집은특별한문학적기교보다,진심과삶의결이살아있는문장으로독자에게다가옵니다.아버지로서,남편으로서,한인간으로서살아낸시간들이조용히드러나며,독자는그속에서자신의가족과인생을되돌아보게됩니다.특히‘멀리있는그대’라는시집의제목처럼,닿을수없지만결코잊을수없는존재에대한그리움이시전체를흐르고있어,읽는이의마음에잔잔한파동을일으킵니다.
《멀리있는그대》는단지한사람의시적고백이아닙니다.그것은곁에있는사람의소중함을다시금일깨우고,우리가지나온길위에서놓치고살아온감정들을천천히되살리는문학의따뜻한손길입니다.
삶이무거울수록,말보다침묵이깊어질수록
이시집의한줄,한줄이더크게들려옵니다.
그리운그대를향해마음을건네고싶은이들에게,이시집을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