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누구에게도 비밀을 털어놓지 못해 마음이 불편한 설주는 일기장에 끄적이는 걸 좋아한다. 늦되고, 작고, 소심하고,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표현할 줄 모르는 설주……. 그러던 설주가 ‘내면아이’를 만나면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고, 누구나 마음속에 상처 하나씩은 지니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강요하는 엄마에게는 ‘내 꿈은 내가 꾸겠다’며 반항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 그게 바로 재능’이라는 조언을 듣고 비로소 꿈을 갖게 된다. 여기에 학교 괴담 속 인물인 ‘블랙’을 추적하며, 숨바꼭질하듯 꿈을 찾아가는 과정은 흥미를 더해주는 핵심 요소이다. 이 소설은 중2병이라 불리는, 사춘기를 통과하는 10대들의 수상하고도 발칙한 성장기록이다.

시평선 너머 (손영미 장편소설)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