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벽

이벽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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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허황하다. 이 세상은 도무지 나에게 와닿지 않는다.”
어둠은 외면하지 않았다.
내가 등을 돌릴수록, 더욱 조용히 따라왔다.
윤고율.
세상의 부서진 틈 속에서 자라난 소년.
이벽이라는 존재는, 그 아이의 침묵에 균열을 냈다.
이 이야기는 상처의 기록이자,
이해받지 못한 감정들에 대한 조용한 항변이다.
2009년생, 아직 여린 삶을 사는 고등학생 작가가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어둠을 써 내려갔다.
아마 이 책은, ‘이해받지 못했던 날’의 당신에게 닿을 것이다.
그리고 아주 조용히 말할 것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었다.”라고.
저자

이소인

인생에서명확한도장을남기라는의미를담고있다.이를지금의기회로발판삼고싶다.2009년생으로,부산광남초등학교,브니엘예술중학교를졸업했다.현재는고등학교에입학해바쁜일상속에서때때로글쓰기와시창작을즐긴다.자신의작품을통해인생의깨달음을얻거나,울고기뻐하는이들에대해감동을느낀다.『이벽』은그녀의첫완결소설로우리가외면했던감정들과결코단순하지않은삶에대한성찰을다룬다.

목차

작가의말


제1장|허황하다고말할수있는
허황된삶에대하여
학교가기
기억하고싶지만,싫은걸어쩌라고
휴무합니다
허황함,그게뭔데?
왜…
처음봤을때,느껴지는허황함
하루가지나면하루가온다는사실
골치아픈존재
딴생각아닌딴생각
잘못한게없는데죄인이된것처럼느껴지는순간
불안정한숨소리가그치게

제2장|잠시나마기뻐할수있는
잠시외출합니다
기다려봐,아직이야기는시작되지않았으니까
내가…쟤를좋아하는건가?
그아이의이름
오늘따라유난히어두운아침
그친구에대한것
행복이허황함이될때

제3장|당신을보며웃을수있는
불안했어
그를스치는따스한손길
누군가와함께시간을보낸다는건
해야하는건데,한다
느닷없이
삶이란
이벽1
어쩌면…
봄이라서그럴지도
위로도못하는내가싫어서
이벽2
나쁜아이

제4장|어렵게띤미소를지워버리는
악랄한애,근데아프다잖아
운없는내동생
혼자가아닌살아가는것
다음에올게,운별아
안쓰럽다
나는그저세상이넓은줄알았다
인생의실수


세상은너무나도허황했다

출판사 서평

저는원래책을쓰려는생각조차해본적이없었습니다.
‘글을쓴다.’는건마치어른들의세계같았고,아직은제가감당하기어려운무언가처럼느껴졌습니다.그러나시간이흐르고,마음한편에쌓여만가던감정들이언젠가부터저를조금씩밀어냈습니다.말로표현되지못한생각들,그리고이름붙일수없는슬픔이글이되어나왔습니다.
이책은그렇게탄생했습니다.
사실거창한계획도없었고,누군가에게보여주기위한글도아니었습니다.
그저살아가며마주한허무함과,그허무속에서도끝내무언가를붙들고싶은마음,그리고아주작고보잘것없어보일지라도진실된감정을남기고싶다는마음하나로이이야기를써내려갔습니다.

성장은늘고통을수반합니다.
많은사람들이‘성장소설’이라고하면한사람의찬란한변화,또는아픔을이겨낸후의희망을떠올리곤하지만,저는그반대편에있는것들을이야기하고싶었습니다.
무너지면서자라는사람들,아무도알아주지않는싸움을버텨내는존재들,그리고어른이되어가는과정속에서차마말로꺼낼수없는슬픔을품은채살아가는우리모두에대해말하고싶었습니다.

저는아직학생이고,그래서아직작다는말도듣습니다.
하지만마음의크기에는나이가필요없다고믿습니다.세상을바라보는눈에는,때로는더어린시선이더맑고깊을수있다는걸글을쓰며알게되었습니다.이책은‘고등학생작가’로서의작품이기도하지만,그보다먼저,한사람으로서의제가처음으로세상에꺼내는마음의공감입니다.
이책을읽는누군가에게,아주작더라도무언가남길수있다면,그걸로충분하다는생각뿐입니다.
여러분이어디에서어떤삶을살고있든,이이야기속어딘가에서자신과마주할수있다면,그것이바로이책이존재하는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