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악질

토악질

$13.50
Type: 현대시
SKU: 9791172635220
Categories: ALL BOOKS
Description
“너무 오래 삼킨 말들은, 결국 쏟아지고 만다.”
무뎌진 일상 속에서 꺼내지 못한 감정들, 목울대에 걸린 채 삼켜버린 고백들. 『토악질』은 그렇게 쌓여버린 마음의 무게를 더는 견딜 수 없어 토해낸 기록이다.

날이 선 문장, 껍질 벗긴 감정, 숨김없는 고백.
이 시집은 ‘예쁨’보다는 ‘진실함’을 택했다.
어설프고 헝클어졌더라도, 결국 살아내야 했던 누군가의 흔적들이
이곳에서 고스란히 언어가 된다.

위로가 아닌 공감, 치유가 아닌 인정.
이 책은 당신에게 조용한 울렁임으로 남을 것이다.
저자

김꼬리

온전히자신을표현하는방법을글쓰기에서찾았습니다.‘낮이밤적’글쓰기동호회에서활동하며창작의기쁨을나누고있으며,‘씀’앱에서는‘우울글’이라는필명으로글을쓰고있습니다.
시집『토악질』은정처없는감정들을토해내듯쓴글들을모았습니다.사랑,상실,우울,희망등삶의다양한감정들을솔직하게담아내고자했으며,모든감정은살아가는과정의일부이며,그감정들과함께하는여정이결국우리자신임을이야기합니다.

목차

추천사
작가의말


내모든것이너

세계
유리병
솜씨
봄날
담벼락
그리다
헤엄
글귀
사랑
찬미양가
부드럽게
근사값
담다
스미다
유실물
기도I
기도II
스펙

날개
제주감귤
사지
천치
피다
아무도없는
기만
불시착
사건의지평선
그릇
밤편지
여백

네가지나간자리

마음에들다
꺼내다
부서지다
책갈피
비우다

추억
눈이내린다
나를위해
부수다
한없이
지옥
대가
죄와벌
파괴

안타는쓰레기
담배꽁초
찌꺼기
타임캡슐
시선
편지
깊어지다
지금껏
끄트머리
공백

그늘아래에서

토악질
연말

불안감
깊어진다
허전함
기다리는
의도치않은
성찰
돌아보면
갇히다
어디에도
너의빈공간
재래시장
물감

표류
도태된이들의사랑
옥탑팔자
무례함
pH7
이기적
기록
장사치

그늘속에서피어난것들

빗소리
강아지풀
서른살
용서
낙서
노력
매일
범법
별바라
1×1
용도불명
버려진모든것
유리상자
원죄
가로등
슈뢰딩거의고양이
지나간다
알면서모르는척
산책
자서전
그늘
깊어짐
가난
동화
경사(經死)
이타
종결
서투름
쓰다
온실
상례
시골
불용판정폐품
흐드러진봄
항해
숲속나무들에게
역설;T⁻¹≠F

출판사 서평

이책은저자에의해네가지의틀로나뉘지만,내게는단두가지로읽혔다.바로‘당신’과‘나’.

“당신의하늘,당신의바다/당신의달,당신의태양/당신의우주,당신의세계/그모두가저였으면해요”-「세계」중에서

모든것이당신이었고,그모든당신이결국나였으면좋겠다는고백.하지만그바람은‘당신’이사라졌을때야비로소완성된다.
저자는‘당신’의빈자리에남은‘나’를통해상실과그리움을이야기한다.

“내안의괴물은/꽤덩치가큰가봐/이렇게어지러울정도로/흔들리는걸보면”-「불안감」중에서

그흔들림은외로움에서비롯되었을것이다.누구나한번쯤,가슴속을조용히휘젓는공허를견뎌본적이있을테니까.
『토악질』은그런외로움과마주한한사람이자신을지탱하기위해어떤마음을꺼냈는지를담담히보여준다.

“깊어지는우울감/끝이보이지않는깊음은/두려움혹은경외”-「깊어진다」중에서

우리는모두저마다의방식으로어둠과마주하고,그안에서버티며조금씩나아간다.이책은그흔들림속에서도자기를잃지않으려는한사람의기록이며,같은외로움을견디는이들에게닿는조용한위로이다.

나역시때때로외로움에잡아먹혀,그감정에압도된적이있었다.
이겨내는방법을몰라그저혼자헤매기만했던기억들.위로받고싶어도,위로해줄사람이없던날들.
그런나에게이책은아주조용하지만분명한손길로다가왔다.그리고나처럼어디선가외로움과마주하고있는당신에게도,이책이작은위로가되기를바란다.
-낮이밤적고우어

청년김꼬리시집을ᄀᆞ다,ᄃᆞᆷ다.아니내다.
감정을그리고,추억을꺼내어,슬픔을덧대고,삶을마주하다.
쓰디쓴감정과감각을담아내는한편의시.이시를보는모든이의슬픔이비가되어흩어지길.
그는청년김꼬리.아니시인김꼬리.축하드려요,시집을간것을.아니낸것을.
-낮이밤적시를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