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있는 나 (나를 찾는 여행 안내 에세이 시)

이미 있는 나 (나를 찾는 여행 안내 에세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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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미 있는 나」는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안내하는 글로서, 시의 형식을 빌려서 선지식의 법문과 글 등을 간단하고 분명하게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 우리는 몸이 ‘나’라고 알고 있으나, 사실은 ‘몸’이 진짜 ‘나’는 아닙니다. 나의 몸을 포함한, 모든 보이는 대상은 내가 아닌 객체이지 주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변하는 마음 역시 느껴지는 대상이므로 진짜 나는 아닙니다. 진짜 나는 세상과 육체와 마음을 보는 것(물건)입니다.

결국 육체가 진짜 나는 아니기 때문에, 어디에 내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보고 듣고, 글을 읽는 그것이 ‘나’입니다. 내가 육체가 아니기 때문에 나의 위치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보이는 모든 것에 내가 있기 때문에 볼 수 있고, 들리는 모든 것에 내가 있기 때문에 들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전체가 ‘나’입니다.

또 드러난 모든 것은 실체가 없는 생각입니다. 생각하기 전에는 몸도, 마음도, 세상도, 심지어 ‘나’라는 생각도 드러나지 않습니다. 생각해야 드러나는 이 모든 것은 실체가 없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얘기들로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납니다. 물론 ‘나’는 이미 있기 때문에, 여행을 떠날 필요가 없고, 떠날 수도 없으며, 떠난 여행의 도착점은 그대로 출발점이 됩니다.

* 진정한 나를 찾고 싶다면, 보고 있는, 찾고 있는 그것이 나임을 알면 됩니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김기태의 경전다시읽기, 로건 직지법문, 행복아침선, 몽지 선공부모임, 직지선원, 청혜선원, 삼일선원, 무심선원, 월인선원, 대덕사 달마선원’(이상 현재 이름) 등에서의 법문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저자

김세환

1975년에경북청송에서태어나지금은대학에서학생을가르친다.살면서몸과마음에대한불만족을느껴만족을찾다가여러법문을듣고서알게되었다.그러한불만족과만족모두실체가없는생각임을!
‘나’라고생각되는‘몸과마음’을보고있는것이정말‘나’이며,그‘나’라는것마저도모두눈앞에서일어나는생각이지,따로있는것은아님을보게되어짧은글을쓴다.

목차

목차

앞말
일러두기

제1부나는변하는마음과몸이아니다

오지도,가지도않는
봄(Seeing)
들음(Hearing)
가…나…다

마음속세계
보구나,보는구나
이자리
시간
공간
꿈속
물음
진리
나의위치
타인의생각
경험
생각
인생
눈앞
생각이전
침묵
탄허(呑虛,허공을삼키다)
마음하나
알아차림
시간과공간
두번죽지않는다
아기
깨닫다(ᄭᅢᄃᆞᆮ다)
바탕화면
속수무책
어디에도있는나
통증을본다
전체

제2부나는죽지않는다

죽음
마음밖
알수없어요
환영(Illusion)
존재인나

있다
생명
둘이아니다
바다
괴로움
주체와객체
만남
불안
세상
하나
교만
고향
나는어디까지
중도
그놈이이놈
마음
이다,아니다
빗소리
가난
찰나
나이
나의상대
그림자
마지막

뒷말

출판사 서평

「이미있는나」는‘나’를찾는여행안내서이다.많은조사선의법문,선지식들이알뜰하게전하려고하는것은‘나’와‘세상’이무엇인지에관한것이다.모든이야기는분명하지만,일상을사는우리들은와닿기가어렵다.이책은선지식들의가르침을쉽고,짧고,간단하게제시하고있다.

보이는몸도대상이고,보이는마음도대상이면,진짜‘나’는어디있는가?‘진짜나는어디있는가?’라고말하는,생각하는그것은‘진짜나는어디있는가?’라고말하는,생각하는바로거기에있다.그러나‘여기있네’라고찾는순간‘찾아진나’와‘찾는나’,둘이되어버린다.결국‘나’는있기는있는데,찾을수없다.‘전체’가그냥‘나’이기때문이다.‘전체’가‘나’이기때문에「이미있는나」가된다.그대로다‘나’가된다.

「금강경」에모든것이환상이라는구절은,세상모든것이생각하기전에는드러나지않으며,‘나’라는것역시생각하기전에는드러나지않는것과연결되는내용이다.혹시생각하기전에도드러나는것처럼생각되는것은이미생각을하고있기때문이다.모든것이환상이면,모든것에‘나’도포함되므로‘나’도환상이다.환상이지만이렇게말을하고,글을읽는‘무엇,한물건,이놈’이있다.그게‘나’이다.

나를따로찾을수없지만,몸과변하는마음은진짜‘나’는아니다.진짜나는전체로서있다.전체로서몸과마음과세상과타인을볼뿐이다.「이미있는나」는그대로전체이다.
이책은‘나’와‘세상’에대한관심의문턱을낮출것으로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