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짬짬 (모름을 굴리면 ‘앎’이 된다)

짬짬짬 (모름을 굴리면 ‘앎’이 된다)

$13.53
Description
이 책은 불완전하고 결점투성이인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내 안의 아집과 선입견을 해소해 나가는 성장일기이다. 최근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되는 메타인지를 발전시켜 가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통해 자신만이 도덕적이고 정의롭다고 자부하는 오만함을 내려놓고 진리에 대한 오류를 수정해 가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또한, 그때그때 내 나이에서 던져진 문제들을 해결하고, 주어진 삶을 살아내는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짧은 일기처럼 쓰여 있는 글이다 보니 세세하게 표현하지 않지만, 문제에 봉착했을 때 이를 포기하고 싶은 욕망을 견뎌내는 쉼 없는 과정이 녹아 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서 다음에는 그런 힘겨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난제가 닥치면 다시금 좌절했다가 그것을 이겨내려고 마음을 다잡는 과정의 연속이고 저자는 끊임없이 그 애쓰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만 학교 공부뿐이겠는가? 세상살이가 다 그러하다. 성인이 된 후에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크고 작은 문제들과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고, 그중에는 도저히 해내지 못할 것 같은 일들도 있다. 그럴 때 잠시 짬을 내어 나와 주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시도해 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세상일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 세상이 나에게만 유난히 팍팍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세상을 탓해봐야 그 세상이 나한테 미안해서 관대하게 태도를 바꾸는 일은 결코 없다.
결국, 나를 통해 내 안에서 답을 찾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하고 쉬운 방법이라는 것을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눈앞에 닥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마음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저자

김여원

저자:김여원
진해여고3학년재학中

자신의생각을전면에드러내기보다는꾸준하고듬직한자세로단체활동에참여하여활동전반에걸쳐긍정적인영향을줌,말과행동이바르고인성이훌륭하여주변사람들에게신뢰감을주고있으며정직하고성실한모습으로다른학생들의귀감이됨.
-고등학교학교생활기록부中에서

《짬짬짬》은저자가초등학교에서부터고등학교까지가정과학교라는사회속에서부모,자매그리고친구와의관계속에서서로부딪히면서벽을만들기도하고,또그속에서살아야만하기에원만하게해결되게하기위해스스로만든벽을틔우면서더좋은마음과더큰마음으로성장해나가는과정을이책에담았다.저자는순간순간‘짬’을내어관찰일기를쓰며마음의중심의뼈대를‘공동의선’의방향으로잡아그속에서얻은티끌과같은지혜,귀중한‘짬’을키운내용을담고있다.

목차

추천의글
서문

초등학생
특별
피안
대승
내말만맞다
분별
배려
양보
무거운짐을내려놓으면
상관안씀
모방
흔들림없는마음
받아들임
하기싫은마음을버리고
고정관념깨기
지적
짜증나는마음소멸하기

중학생
모두가보배다
발명
무착(집착없음)
잘하는것과잘못하는것의차이
보배
순응
입력

고등학생
모름의즐거움
전체속의나
무한한능력
시비를떠나는방법
예습의중요성
학생행위주체성
자기주도학습
주는기쁨
인덕(人德)
내마음을키우는입력
다툼을끝내는법
지혜의출구
고집을버리고
편안한생활
입력
세번참으면살인도면한다
나의능력
개념의중요성
문제는,문제를해결함으로써문제가사라진다
함께사는사회
적응의힘
남이나를지적하는것은남이아니라바로,‘나’를위한것이다
관찰
그냥손해를보자
내안의무한한힘
모르는것이모르는것이아니다
중요한게무엇인가
모르는것버리지말기
둘다지킬수있는지혜
표정관리

맺음말

출판사 서평

AI세대여고생의실용적마음다잡기

《짬짬짬》(바른북스刊,142cmx200cm,248쪽)은진해의잔잔한이야기꾼김여원(金如原,KimYeoWoon,진해여고3학년)의일상에관한관찰일기이다.조선에는신사임당,허난설헌등소수의여성문인만이일찍이자신의필력을드러내고있었다.이제저자는자신의성장에따라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거치면서축적된수준별아포리즘을3단계에걸쳐담는다.‘짬’을내어적어낸여고생감성의실질적고민은국민모두의‘관심끌기’에충분하다.

저자는《짬짬짬》을통해초등학교16편,중학교7편,고등학교30편,총53편의주제적사안에대해자신의빠른처방으로책을구성한다.이책은문사적재능도출이아니라사안적마인드컨트롤에가까운심리적처방전에가깝다.피안,대승,‘무거운짐을내려놓으면’,무착(집착없음)등을주제로삼은것으로미루어불교적마인드컨트롤이두드러진다.사안별처방은교육적승급과정신적성장에따라오히려편안해지고실용적인범주로진입한다.

초등학교(16편):특별,피안,대승,내말만맞다,분별,배려,양보,무거운짐을내려놓으면,상관안씀,모방,흔들림없는마음,받아들임,하기싫은마음을버리고,고정관념깨기,지적,‘짜증나는마음소멸하기’는유년의마음을거슬러올라마음다잡기로맑은심상을유지하는면모를보인다.맑은마음을꾸리는일은유소년때형성된다는뜻이담긴다.일상에서채집한어른스러운큰마음의여유와사고가성장하는것을느낄수있다.

중학교(7편):모두가보배다,발명,무착(집착없음),잘하는것과잘못하는것의차이,보배,순응,입력에걸친사안과고등학교(30편)는중등교육에서느끼는예민한부분들을다룬다.글쓴이는중등교육부분을중학교,고등학교로굳이나눈다.고등학교편이임팩트가훨씬더크기에편수가압도적으로많다.주제적사안은개인차가있지만즉답이가능하다.저자는타인과의차이를인정하고서로격려하면서커가는자랑스러운장(場)을열어간다.

고등학교(30편):1부(19편);모름의즐거움,전체속의나,무한한능력,시비를떠나는방법,예습의중요성,학생행위주체성,자기주도학습,주는기쁨,인덕,내마음을키우는입력,다툼을끝내는법,지혜의출구,고집을버리고,편안한생활,입력,‘세번참으면살인도면한다’,나의능력,개념의중요성,‘문제는,문제를해결함으로써문제가사라진다’.성적과입시에관한실질적고민이도출되며,인내하고도전하면서성장하는모습이대견하다.

2부(11편):함께사는사회,적응의힘,‘남이나를지적하는것은남이아니라바로,‘나’를위한것이다’,관찰,그냥손해를보자,내안의무한한힘,모르는것이모르는것이아니다,중요한게무엇인가,모르는것버리지말기,둘다지킬수있는지혜,‘표정관리’에걸쳐글쓴이는청소년으로서어려운모든난제를극복하고극기하는모습을보여준다.호모사피엔스의덕목을찾아나서는모습은미완이라도존중받아야한다.결기의글쓴이가자랑스럽다.

저자의문제해결방식을드러내는‘시비를떠나는방법’을살펴본다.글은직설적이고,둔탁하고,거칠다.마음을다듬는것은각자의몫이다.“우리는/매순간시비를한다/그러나/시비를한다고문제가해결되지는않는다//(중략)좋은방법이나왔다/우리는어떤일이닥쳤을때/시비할게아니라/시비해도아무소용이없으니/차라리어떻게하면/너도좋고나도좋을수있겠는가?/이런방법을생각하면/오히려좋은방법이/떠오른다는것이다.”

저자는성장하면서‘분별하여관계맺는법’을배워왔다.일상의미진을터는수양의한방법으로관찰일기를써왔다.불편한진실을마주하면서감정이면에자리한고정관념을차례로기록하였다.저자는자신을들여다보면서헝클어진마음을추스르면,마음이편해지고자유로워짐을느꼈다.자신을들여다보면서미래의향방을사유하였다.관찰일기를통해정직한마음갖추기,마음다듬기,실수에대한관용을갖춘사람이되는목표가설정되었다.

이책은전문가들의경직된사고를넘어발랄한젊은세대의세상에대한위기대처법이쉽게편안하게제시되어있다.《짬짬짬》에서저자는대폭양보하고손해보더라도진전을추구한다.글쓴이는대한민국에살면서국민의의무를생각한다.원당고교사김수진의관찰처럼김여원은“우리사회의극단적인대립과갈등을극복하고공동체를건강하게이끌어가기위한‘공동의선’을고민하는청소년”이다.그래서김여원지음의《짬짬짬》은소중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