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를 기다리며

연두를 기다리며

$15.00
Description
연두에 마음이 머무는 까닭은 아마도 새로운 시작과 계절의 변화에 대한 간절한 갈망 때문인지도 모른다. 뭔지 모르게 마음을 정화하는 빛. 초록으로 물들기 직전의 순간, 생명력을 가득 품은 그 빛은 신비롭다. 풀 한 포기의 여린 빛은 차츰 강한 생명의 빛으로 번져나가고, 그렇게 맞이하는 연두의 계절은 고요히 그러나 깊게 성숙해 가는 시간으로 다가온다.

《연두를 기다리며》는 가을의 차분한 바람부터 여름의 뜨거운 햇살까지,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발견하고, 영화 속 메시지와 연결하며 삶을 다시 읽는 에세이집이다.

제1장과 제4장은 계절이 건네는 감각과 정서를 담아내고, 제2장과 제5장은 커피 한 잔, 한 송이 꽃, 나만의 취향 같은 사소한 일상 속에서 위로와 성찰을 기록한다. 제3장과 제6장은 영화와의 대화를 통해 익숙한 장면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펼친다.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을까”
“속이 빈 나뭇등걸 속에서 내다본 꽃 같은 하늘”
“달콤한 응답”
“그때는 왜 몰랐을까”

제목들만으로도 느껴지는 이 책의 결은, 독자에게 사색과 위로, 그리고 작은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가끔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여행을 경험할 수 있고, 술 한잔을 통해 세상이 이렇게 쉬울 수 있음을 깨닫는다. 속이 빈 나뭇등걸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듯, 평범한 순간에도 아름다움은 숨어 있다.
한 문장, 한 장의 사진, 한 송이 꽃처럼 이 책은 독자에게 사계절의 감각을 느끼게 한다. 《연두를 기다리며》는 일상의 틈새에서 문득 마음이 머무는 순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초대장이다.
저자

박현명

저자:박현명
생각과상상이많은사람입니다.
파티에초대되었다면머릿속으로파티에서노는장면을상상하고감정들을분석하다먼저지쳐서,결국파티에불참할가능성이높습니다.
소음에예민하고타인의에너지를잘흡수하는경향이있어사람이많은곳은싫어합니다.
서너명이상있는곳에서는누구한테맞춰야할지몰라말수가급격히줄어듭니다.
깊고진정성있는관계맺기,의미있는대화나누기를좋아합니다.

목차

추천사몽환적사고의작가
들어가며

제1장가을그리고겨울
가을,감동한일이있었는가
꽃이진다고그대를잊을까
나무의정령,바람으로
아름다움
속이빈나뭇등걸속에서내다본꽃같은하늘
떠나지않아도여행을경험하는법
낯선사람에게집을보여준다는것
세상이이토록쉬울줄이야
노을
눈,겨울의온기

제2장일상Ⅰ
그곳에가면
달콤한응답
혼자만의자유
작가를읽다
불안한톨
나의레몬,너무나도좋은느낌
한송이꽃
커피,한잔의위로
이제야보이는것

제3장수필로읽는영화Ⅰ
그녀의목소리
그때는왜몰랐을까
내남자
내가누군지는내가결정해
다시,봄
말하지않아도
오늘은여기까지

제4장봄그리고여름
노랑과연두그리고초록
봄날은오는듯머무는듯
감정의날씨
쑥뜯으러가자
사진,그유채색순간
마법의주문
욕망을부추기는달
금줄잇듯이
옥수수
여름
이상한날들

제5장일상Ⅱ
삽화한점
그녀의원피스
그림을그리듯
나만의취향
결핍과심리적부조화:내면을향한시선
십년의주기
어떤순간:삶의정교한타이밍을포착하다
아찔한순간
마음을울려주는일

제6장수필로읽는영화Ⅱ
시간의흐름에순응하는것
위플래쉬,열정인가광기인가
인생이한권의연간잡지라면
지금이순간
추앙과해방
페인티드베일
포가튼러브

출판사 서평

박현명의『연두를기다리며』는사계절과일상의순간,그리고영화속장면을글로섬세하게엮은감성에세이집이다.이책은단순히글을읽는경험을넘어,독자가작가의시선안으로들어가삶과계절,감정을함께느끼게한다.

가을과겨울장에서는자연과삶의변화속에서마주하는감동과따스함이담겨있다.속이빈나뭇등걸속에서바라본꽃같은하늘,눈내리는풍경,떠나지않아도경험하는여행의순간들이차분한울림을전한다.작가는흔히스쳐지나가는장면속에서마음을붙잡는특별한감각을포착한다.

일상장에서는한잔의커피,혼자만의자유,달콤한응답같은사소한순간들이삶의위로로다가온다.작가는작은관찰을통해의미를건져올리며,독자로하여금자신만의속도로그여백을음미하게한다.

영화수필장에서는스크린속인물과이야기를통해현실과상상이교차하는지점을보여준다.“내가누구인지는내가결정한다.”와같은문장은단순한대사를넘어삶을성찰하게만드는메시지가된다.영화와글이맞닿는자리에서독자는자기내면과세계를바라보게된다.

봄과여름장에서는생명력과설렘,욕망과호기심이어우러진순간들이펼쳐진다.노랑,연두,초록이번지는계절의색채속에서우리는자신의내면을들여다보고,평범한일상이얼마나소중한지새삼깨닫게된다.작가는계절의리듬과감정의흐름을섬세하게연결하며,독자에게따스한여유를전한다.

《연두를기다리며》는단순한에세이집을넘어마음의지도이자감성안내서다.사계절의풍경,일상의순간,영화속서사가서로맞물리며삶을온전히느끼게한다.읽는내내마음은잔잔히울리고,소소한순간속에서삶의의미와아름다움,그리고멈춰돌아보는시간을선물한다.

추천사

박현명수필가의글은천천히읽히고,조용히따라온다.내용이길어서가아니다.그녀의문장은독자를내면의더깊은곳으로천천히이끈다.스스로의마음에묻고,그물음에답하며,그러다가때론길을잃은듯헤매다가도다시자신의자리를찾아간다.그녀는안다.작가란,그렇게내면의수렁속에서길을찾는존재라는것을.그래서그녀는자신의흔들림마저기꺼이기록한다.그흔들림조차아름다움이될수있다는것을알기때문이다.글에는아련한그리움이있지만미련하지않은,온몸으로겪은외로움이독자에게스민다.
-전수림(수필가,(사)한국수필가협회부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