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느끼며, 마음속에 쉼표를 그려본다 (둘레길 숲이 전한 위로와 발자국마다 담긴 따듯한 치유 한 스푼)

걷고, 느끼며, 마음속에 쉼표를 그려본다 (둘레길 숲이 전한 위로와 발자국마다 담긴 따듯한 치유 한 스푼)

$17.00
Description
《걷고, 느끼며, 마음속에 쉼표를 그려본다》는 소박한 일상이 주는 소중함과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헤아릴 수 없는 이해와 위로가 마음의 그릇에 공명을 일으키고, 따스한 온기를 가지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걷기는 소박한 행위이자 기도와 같아서, 둘레길을 걸으며 가벼워지고 밝아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굳이 높은 정상이 아니더라도 산허리를 두른 길을 걸으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다. 자연은 그 어떤 이유도 묻지 않고 힘겨운 우리를 포근히 안아준다. 걸을 때마다 눈에 들어오는 초록빛 위안은 삶의 영양제가 되고, 발길에 차이는 돌멩이 하나, 수없이 쌓아 올린 돌탑에서 이야기를 읽는다. 숲길에서 마주하는 다채로운 풍경은 계절마다 다른 감흥을 일으키며 우리의 풍부한 감성을 자극한다. 자연이 건네는 유머와 위트는 삶의 윤활유가 되어, 한층 유연하고 폭넓은 삶을 이어가게 한다. 걷고, 느끼며, 잠시 마음을 쉬어간다. 둘레길 숲의 한 자락에서…
저자

김현숙

저자:김현숙
서울대환경대학원박사과정을수료하였고,현재식물세밀화가로활동하고있다.호주멜버른RoyalBotanicGardens의식물세밀화수업을계기로식물이지닌이야기를그림으로표현하기시작했다.멜버른RoyalBotanicGardens에서2년마다개최하는‘TABI(TheArtofBotanicalIllustration)’전시회에출품하여수년간작품이선정되었고,2014년에는전시FrontCoverPicture로선정되는영예를안았다.뿐만아니라시드니RoyalBotanicGardens의‘Botanica’전시회에참여하여뛰어난성과를거두었다.한국으로돌아온후2015년부터2023년까지국립수목원특산식물세밀화프로젝트에참여,여러작품을완성했다.그리고2025년,영국의왕립원예협회(RHS:RoyalHorticulturalSociety)주최BotanicalArtandPhotographyShow에KoreanSocietyofBotanicalArtandIllustration(KSBAI)의일원으로서참가,실버메달을수상했다.

목차

Prologue

PartI
둘레길이나에게
속삭여준이야기들

돌멩이하나하나에마음을담아서
아름다운여인들의모습
소망을담은사람,가슴에촛불을안고
고요속에서마주한동자스님
미소짓는당신은아름답습니다
아날로그가그리워지는시대이다
가족입니다
강아지와함께산책나왔어요
대화가필요해요
매일고독을마음껏느껴보자
사랑이란?
숲은하나의유기체이다
초록용,하늘날자!
Industria-탐험하고싶은곳

PartII
숲의속삭임,
비로소너를알게되었다

윤회의계절봄
아까시나무꽃향기에취해
호기심자아내는흰꽃들이만발한늦봄
한여름,화려한꽃들의향연
비온뒤여름길목에서만난버섯들
환상속의그대
풍요로운가을날,누렁호박하나가달랑매달려있네
가을하늘높고홍시가먹고싶네
이모자주인은누구일까요?
푸른하늘에흰달이떠있다
차곡차곡
익명의눈사람조각가들
붉은가슴이뛴다면너무행복할텐데
선물그리고배려
그래사랑이야
하늘…가슴속그리움

Epilogue

출판사 서평

《걷고,느끼며,마음속에쉼표를그려본다》는평범한둘레길에서만나는대상들을통해자연의위로와이해를소담하게담아낸글이다.

자연을‘초록은행’이라칭하며,자연속에서얻는기쁨과위안,그리고자신에대한깊이있는사색을통해얻는‘초록행복’의소중함을진솔하게이야기한다.

저자는특별한장소가아니더라도우리주변자연속을거닐면안개가낀듯한흐릿한마음과정신이맑아지고,껴안고있는불필요한감정들의짐이가벼워짐을경험하며,삶의윤기를더하는것은비범함이아니라평범함속에서자신과상대를이해하는데있음을공유하고자한다.

또한저자는둘레길숲에서한그루나무가되는은유적인상상을통해자연과의일체가되는것으로부터오는행복을이야기한다.

둘레길을걷다가문득발걸음을멈춘다.나의발에서뿌리가나오고,온신경은숲속의나무들과교류를하기위한전기신호를만들어낸다.나의팔은가지로변하고,그가지마다파릇파릇한어린잎들이돋아난다.시간이흐를수록잎들은더욱튼튼한녹색으로짙어진다.


어느덧둘레길에선나는한그루나무가되었다.

행복했고,지금이순간이더없이행복하다.
-〈Epilogue〉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