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폭설이 되어 (사랑의 사계절)

그대, 폭설이 되어 (사랑의 사계절)

$15.22
Description
사랑의 사계절을 품은, 한 편의 서정시
봄의 설렘부터 겨울의 그리움까지, 사랑의 모든 계절이 이 시집 안에 담겨 있습니다.
시인은 일상의 작은 순간들-비 내리는 창가, 코스모스 언덕, 눈 내리는 밤-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아리며, 때로는 체념처럼 고요한 이 시편들은 누군가를 떠올리며 가슴 저리던 모든 순간을 기억하게 합니다.

이 시집은 사랑하는 이의 존재가 세상을 어떻게 빛나게 하는지 증명합니다. 떠나보냄의 아픔과 기다림의 고독까지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시인의 목소리는, 독자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감정들을 다시 깨웁니다.
사랑했던 모든 순간이 그리워지는, 겨울밤 읽기 좋은 시집입니다.
저자

강병철

1968년순천출생.서울대학교를졸업하고1999년『문학21』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시인으로등단했다.공무원문예대전수상경력이있으며,생활법지침서『법에그런게있었어요?』를펴낸바있다.
시라는여인과첫사랑에빠진청춘시절부터지금까지시인은묵묵히자신만의언어로사랑과그리움을써내려왔다.이시집에는기교보다는진심이,화려함보다는순수함이담겨있다.오랜세월서랍깊숙이간직해온시편들을꺼내어한권의책으로엮어낸이작품집은,‘청춘의넋에보내는박수’다.

목차

프롤로그


사랑의봄-1부

사랑이온다
그대,봄으로오시다
당신이있기때문이지요
개불알꽃
내삶의취미
바람의편지
봄밤
봄비내리는날
눈썹달
당신으로피어나다
그대,폭설이되어
짝사랑
목련,떨어지다
가교


사랑의여름-2부

영원히,그대
멀리돌아가는마음
선물
멈춤
당신은길손,나는바위
수호천사
그리움의무게
단한번뿐인행운
한마리새
코스모스언덕에서
은인
그래도이뻐
절반의사람
어느날갑자기
접시꽃


사랑의가을-3부

당신을지켜주고싶었어
그의이름을다시새기며
무지개를품은흉기
닳아진굽
상처
잡초
빛나는외로움
역광(逆光)
허수아비
두갈래길
꽃무릇
눈내리면안녕
낙우송아래서
실연
아름다운이별


사랑의겨울-4부

초겨울의연정
유달산입석바위
그사람
기억의감옥
눈내리는날의편지
돌아가야할집
하얀연가(戀歌)
바닷가마을
빈자리
달빛크리스마스
뱃살에게보내는마지막연서
설야(雪夜)의기도
사랑의진실

마지막소망
너에게마지막부탁
상사호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사랑의사계절을따라걷는61편의서정시

강병철시인의첫시집『그대,폭설이되어』는사랑의모든계절을담은서정시집입니다.1999년『문학21』신인문학상수상으로등단한이후오랜시간동안서랍깊숙이간직해온시편들을꺼내어한권의책으로엮었습니다.시인은이시집을“청춘의넋에보내는박수”라고말합니다.그만큼이책에는시인의청춘과사랑,그리움과기다림이고스란히녹아있습니다.

네개의계절로펼쳐지는사랑의서사

이시집은봄,여름,가을,겨울,네개의부로구성되어있습니다.각계절은사랑의단계를상징하며,독자는계절의변화를따라가며자연스럽게사랑의깊이를체험하게됩니다.

**【사랑의봄】**에서는사랑이찾아오는순간의설렘과기대가담겨있습니다.“사랑이온다/깊은잠에서깨어나듯사랑이온다”로시작하는표제시는예고없이찾아온사랑앞에서떨리는마음을섬세하게그려냅니다.〈그대,봄으로오시다〉,〈당신이있기때문이지요〉,〈개불알꽃〉같은시편들은봄날의들꽃처럼수줍고순수한사랑의감정을노래합니다.

**【사랑의여름】**은사랑이무르익어가는계절입니다.“그대,눈가에이슬한방울맺히거든/나는가슴속붉은장미를모두태워버리리”(〈영원히,그대〉)라는고백에서처럼,뜨겁고헌신적인사랑의모습이펼쳐집니다.〈선물〉,〈당신은길손,나는바위〉,〈수호천사〉등의시에서는사랑하는이를위해무엇이든할수있다는간절함이느껴집니다.

**【사랑의가을】**에는사랑의깊이가더해지면서동시에상실의그림자가드리워집니다.〈당신을지켜주고싶었어〉에서시인은“당신의하루끝을감싸고싶었습니다”라고노래하며,지나간시간들을돌아봅니다.〈그의이름을다시새기며〉,〈무지개를품은흉기〉,〈닳아진굽〉같은시편들은사랑의무게와상처,그리고그것조차아름답게받아들이는성숙함을보여줍니다.

**【사랑의겨울】**은이별과기다림의계절입니다.표제시〈그대,폭설이되어〉에서시인은“당신은어이하여폭설로내려/내모든길을덮어버렸나요”라고묻습니다.〈눈내리면안녕〉,〈낙우송아래서〉,〈유달산입석바위〉등의시에서는떠난사람을기다리는애절함과,그럼에도불구하고사랑했던시간을아름답게기억하려는의지가담겨있습니다.

일상의언어로쓴보편적사랑의시

강병철시인의시는어렵지않습니다.화려한수사나난해한은유대신,일상의언어로사랑의감정을솔직하게표현합니다.“당신생각하고또생각하며사는게,내삶의유일한취미라는걸”(〈내삶의취미〉)이라는구절처럼,시인은사랑하는사람을떠올리는평범한순간들을시로빚어냅니다.

비내리는창가,코스모스언덕,눈내리는밤,봄밤의차한잔같은소소한풍경들이시의배경이됩니다.시인은이런일상적장면들속에서사랑의본질을발견하고,독자들이공감할수있는언어로전달합니다.그래서이시들은누구나한번쯤경험했을법한사랑의순간들을떠올리게만듭니다.

사랑의모든감정을포용하는시선

이시집이특별한것은사랑의밝은면만이아니라어두운면까지정직하게담아냈다는점입니다.설렘과기쁨뿐만아니라불안,질투,상처,이별의아픔까지모두시의소재가됩니다.〈짝사랑〉에서는“들불처럼번지는마음/제몸태우며걷잡을수없어”라고고백하며일방적사랑의고통을드러냅니다.〈기억의감옥〉에서는“용서가안되는게있나봅니다”라며용서하고싶어도잊히지않는기억의무게를토로합니다.

그러나시인은이런아픔마저도사랑의일부로받아들입니다.〈빛나는외로움〉에서“마침내,나의외로움이/슬픔없이빛나기시작했다”고노래하는것처럼,시인은사랑의모든경험을통해성장하고성숙해집니다.이별조차“아름다운이별”(〈아름다운이별〉)로승화시키려는시인의태도는독자들에게깊은위로를전합니다.

한국적서정의아름다움

강병철시인의시에는한국적정서가깊이배어있습니다.〈개불알꽃〉,〈접시꽃〉,〈꽃무릇〉,〈목련,떨어지다〉같은시편들은우리들과산에피는소박한꽃들을통해사랑을노래합니다.특히〈유달산입석바위〉나〈상사호〉같은시는우리나라의구체적인장소를배경으로하여더욱친근하게다가옵니다.

또한“~이여”,“~하리라”같은고전적어미를자연스럽게사용하면서도현대적감수성을잃지않습니다.〈눈썹달〉에서“청사초롱빛을걸고/얼씨구어깨춤추네”라고노래하는장면은전통적이미지와현대적감성이조화를이루는좋은예입니다.

누구에게나있는‘그대’를위한시집

이시집의‘그대’는특정한누군가일수도있고,모든사람일수도있습니다.누구나한번쯤은폭설처럼내삶을덮어버린사람,내모든길을바꿔놓은사랑을경험합니다.이시집은그런경험을한모든이들에게위로와공감을전합니다.

사랑하는사람이있다면,이시집의시편들이당신의마음을대신말해줄것입니다.사랑을잃어본적이있다면,이시들이당신의아픔을이해하고어루만져줄것입니다.그리고다시사랑할용기를준비하고있다면,이시집이그여정의동반자가되어줄것입니다.

겨울밤읽기좋은시집

제목처럼이시집은특히겨울에읽기좋습니다.눈이내리는밤,따뜻한차한잔과함께이시집을펼쳐든다면,당신은어느새시인과함께사랑의사계절을여행하고있을것입니다.봄의설렘을떠올리고,여름의열정을기억하고,가을의성숙함을느끼고,겨울의고요함속에서사랑의의미를다시생각하게될것입니다.

강병철시인의『그대,폭설이되어』는오랜시간동안한사람을사랑한다는것의의미를,그사랑이우리삶을어떻게변화시키는지를보여주는진솔한고백입니다.이시집을읽는모든독자들이자신만의‘그대’를떠올리며,사랑했던(혹은사랑하고있는)시간들의소중함을다시한번깨닫기를바랍니다.


“당신이있어나는숨쉬고,당신이있기에나는노래합니다.”
-본문〈당신이있기때문이지요〉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