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시 이해 : 북한 도시를 아십니까? 북한 도시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서…

북한 도시 이해 : 북한 도시를 아십니까? 북한 도시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서…

$21.00
Description
『북한 도시 이해』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아주 다른 ‘언덕 너머의 평범한 도시’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 미래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글이다. 그리고 그 도시들이 품고 있는 현재와 미래의 잠재력을 이야기한다. 아직은 가볼 수 없는 도시, 그 속에 살아 있는 민족의 넋과 민족의 역사, 도시정치와 도시권력, 도시자원과 도시의 이채로움, 도시생존과 도시변화의 주인공들을 찾아 잠시 미지의 공간여행을 떠나본다. 그 여정에는 ChatGPT도 함께한다. 각각의 도시들이 갖고 있는 특별한 정체성과 역동성, 무한대의 권력과 도시 사람들의 생존게임을 아주 미약하게나마 실전 그대로 체험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저자의 부족한 지식으로 담아낸 미래도시, 첨단기술이 접목된 통일도시로, 그 미래의 잠재력까지 상상된 북한 도시들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리고 이 책 속의 공간여행을 통해 머지않은 통일도시들의 미래와 자신을 기획하고 설계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저자

강채연

저자:강채연
정치학박사/국제정치
반도체재료를시작으로학사,석사과정을마쳤으며성균관대학교에서정치학석사,박사(국제정치)학위를받았다.그리고성균관대학교에서정치외교학과,국가전략대학원(전략학과)초빙교수,강사,글로벌미래전략연구소책임연구원을역임했다.이밖에도서울대학교HK연구교수,통일연구원부연구위원,통일부정책자문위원으로역임했다.현재는국립통일교육원교수,성균관대학교겸임교수로재직하고있다.
저자의저서로는『북한선군정치와‘관료적시장경제’』(단독),『팬데믹시대정책환경변화와북한의대응』(공동),『북한발전모델과한반도컨센서스』(공동),『남에서북을다시보다』(공동),『북한의발전전략과평화경제:사회기술시스템전환과지속가능한발전목표』(공동),『북한주민의정보접근에관한연구』(공동)등다수가있다.학술논문으로는「북한의디지털전환정책에관한연구」(단독),「김정은시대녹색담론의정치경제:녹색경제와녹색성장을중심으로」(단독),「김정은집권10년통치담론의동학:계승성과독자성,도전요인」(단독),「김정은정권에서의평화번영정책부활과남북한시각차」(단독),「비핵화회담전후북한체제정상화에대한시선」(단독),「1950년대북한의전쟁고아정책:혼돈의시기,그너머」(단독)등다수가있다.

목차


서문

제1장가깝고도먼도시
건축과상징의두얼굴,평양시
-평양시입문
-버들이우거지고꽃이만발한땅
-화려한건축(建築)뒤의두영혼
-사회주의지상낙원에서자본주의시장화로
-평양의또다른그림자를찾아서

동서해의물류중심에서,평성시
-평성시입문
-수도평양을보위하는성채(城砦)
-자발적수공업과시장화의모체(母體)
-동서해를잇는물류중심도시의미래

남북횡단교통의중심,사리원시
-사리원시입문
-유구(悠久)한역사와문화의도시
-봉산탈춤과북한국화의고향
-남북을횡단하는교통의중심에서
-황해도시장화의관문도시로거듭나다

수양산이전하는역사문화,해주시
-해주시입문
-민족의영웅안중근의고향,수양산
-3대자원(역사,관광,농수산)의보물고
-말도많고탈도많은NLL,그중심에서
-‘서해평화협력지대’의꿈,그리고미래

분단-평화공존의완충도시,개성시
-개성시입문
-‘신(新)해방지구’에서개성특급시로
-만월대에올라역사속으로
-접경지역에서남북교류의초국적공간으로
-분단-통합의완충시범도시,경험과한계

제2장항구도시의낮과밤
화학공업의미래,함흥시
-함흥시입문
-비날론과함흥냉면의고향
-대륙침략병참기지에서핵미사일병참기지로
-‘전인민적소유’에진정한주인은?

철의도시,청진시
-청진시입문
-푸른바위의고장,청진
-철강산업과해상무역의중심에서
-열악한도시에서전국시장의생명선으로

서해관문의국제항구,남포시
-남포시입문
-평양서해의관문,그리고제2의수도
-북한‘사회주의경제관리’모델의고향
-남북경협이라는끈질긴시선과배타적인그것들
-사회주의-반사회주의가교차하는국제시장

동해안의진주,원산시
-원산시입문
-‘매시달’그역사속항구도시
-‘동해안의진주’관광문화도시
-천연자원-천연항이품고있는주요경제
-환동해권에너지·물류중심도시로도약하기까지

국제항구-산업도시,김책시
-김책시입문
-성진에서김책으로
-잊힌동해안의국제항구,그리고제강산업
-이색적인외화벌이로자화생존(磁化生存)

동해의황금어장,신포시
-신포시입문
-남북한최대의명태황금어장
-최대수산기지에서핵전략잠수함기지로
-영변핵시설과경수로의맞교환,그이후
-희망은어디에

제3장국경이란무엇일까
백두산의관문,혜산시
-혜산시입문
-국경경비요충이자산림자원의보고(寶庫)
-민족의영산이‘혁명의성산’으로
-북중무역과시장화의선두에서
-통일혜산시를만들어가는사람들

황금의삼각주(三角洲)?나선시
-나선시입문
-나선시지명과잦은변천
-오락가락나진경제무역지대의개발전략
-RP1350프로젝트,그리고미래
-자유경제무역지대의득과실

북중친선의냉온교두보,신의주시
-신의주시입문
-대륙횡단의교두보,그역사속으로
-북중교류및특구전략의불협화음
-한반도신경제지도의딜레마,그전후
-북한시장화의명맥,불꽃튀는생존경쟁

압록강기슭의국경도시,만포시
-만포시입문
-북부내륙의전략적요새,만포진
-군수공업과민간공업의이면에서
-북중합작경제개발구,꿈과현실
-남북협력에서너무먼만포경제개발구

군수공업의심장,강계시
-강계시입문
-압록강연안의교두보,자강도의중심
-보이지않는요새,그리고‘강계사랑’
-‘강계정신’이만든‘자력자강’
-남북교류의또다른공백을찾아서

백(白)살구의고향,회령시
-회령시입문
-발해의도시,그흔적을찾아서
-‘회령3미(美)’를보다
-혁명전통의거점도시,그뒤의빛과그림자

제4장금은보화에가려진그림자들
기간산업의생명,순천시
-순천시입문
-대동강의중심에서
-무분별한외화벌이,그리고불법시장의빛과그림자
-오색빛생생한삶의현장에서
-남북산업거버넌스의미래

연풍호반에비낀안주시
-안주시입문
-남이흥장군과안주성,그리고안주시
-무진장한부존자원의공유지(共有地)
-열두삼천리벌(十二三千里?)의생명수를품다
-그래도희망은싹튼다

‘검은금’의도시,개천시
-개천시입문
-검은금의태생과태동,그역사속으로
-회색도시에이색적인건강과보물
-개천-태성호물길(수로)과대동강의불안한동거

기계공업의어머니,희천시
-희천시입문
-북부내륙의전략적요충지,그역사속으로
-기계공업의어머니-보이지않는요새
-‘희천속도-희천시간’이탄생하기까지
-기계제조공업의미래육성도시로

미래철강·기계산업의왕,송림시
-송림시입문
-일제의잔재에서새로태어나기까지
-국제수출가공구로꿈틀대는송림
-남북관계,국제관계에서의협력네트워크

통일광물자원의보고,단천시
-단천시입문
-한반도에선최장길이의도시구획도
-돌산(rock)에서금산(gold),그리고돈산(money)으로
-기술왕국에자원공백,그이면에서
-통일시대남북자원협력의정치경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도시란무엇일까?고대그리스철학자의시선에서,그리고역사학자나정치학자등다양한학자들의시선을넘어현대인들의시선에서도시를정의한다는것은참으로어려운일이다.왜냐면도시는단순히철학이나정치학,사회학이나경제학의의미를넘어그도시를가꾸고살아가는수많은사람들의정신적,심리적,육체적의미와욕구까지도담아내야하기때문이다.그래서가끔은도시에대해정의한다는것그자체가미완성의거대도시담론이란생각이들때도있다.

도시의정체성은항상정체되어있는것이아니라끊임없이이동한다.이말은도시의속성은시간의흐름에따라무한역동성을지니며한편으로는도시의권력도,주인도바뀔수있다는의미를내포한다.그렇게도시는변화하고발전하고새로운시대를맞는다.그래서도시는고정불변한것이아니다.다만역사의흐름에,세월의역동성에떠밀려있을뿐이다.아직은폐쇄된도시에서도말이다.

북한도시를이해한다는것은어떤시대,어떤국가,어떤도시들을이해하는것보다도더어려운문제일수있다.왜냐?다른자유-물론인류의보편적자유와권리-들은그렇다치더라도이사의자유마저없는북한이라면,그러한도시에서사는사람들에게그도시의의미는고대철학자들이나유식한학자들이그리고우리가지금까지상상했던도시의의미보다는더엄청난의미가있을수있기때문이다.한번태어나죽을때까지대대손손하나의도시에서만살아야하는‘좌표’때문에어쩌다뿌리내린도시는그들에게조상이자고향이자손자,손녀가된다는사실,우리의사랑하는독자들은과연얼마나이해할수있을까?

책속에서

언제부터인가평양은한반도의역사와더불어세계인의관심속에서주목받는이색적인도시로자리매김했다.오히려보다많은이들은화려한평양의거리와사람들을,아주그땅에서살았던경험자처럼자신들의일상에,그리고다양한화면과지면에옮기곤한다.하지만북한주민들에게평양은언제나그리움의도시,그이상도이하도아니었다.
「건축과상징의두얼굴,평양시」중에서

철의도시밤하늘에흐르는달빛
누구를반겨이밤을비춰주는가
지칠줄모르는나그네들발걸음
달빛을벗삼아끝없이돌고도네

희미한달빛아래흐르는생명들
누구를위해이밤도지새는가
잠들줄모르는항구의밤하늘은
기약없는내일을지켜줄수있을까
「철의도시,청진시」중에서

철길을제외하면아직은현대문명과멀리떨어진굽이굽이영길이다.그위에서수십년에걸쳐차량들과행인들,장사꾼들이뒤섞이는위험천만한실랑이들은가끔슬픈사고로이어지기일쑤다.빈번한차량추락사고,도난사고등으로밤길을피해야하는것도문제지만,깎아지르는듯한벼랑사이에서겨우1차선으로다져진흙도로사이를교차하는차량들의모습은아찔하다못해안쓰럽다.흡사유튜브에서자주등장하는어느아프리카의벼랑길모험처럼여겨지기도한다.겨울이면,반들반들한빙판위로이리저리몸을맡긴차량을고개너머로밀어올리느라‘영차영차~’안간힘을쓰는차량손님들을보노라면왜그리애달팠던지….그래도이렇게굽이굽이고갯길을돌고나면바로무색할만큼아름다운바닷가도시,제강(製鋼)의고향김책시를마주하게된다.
「국제항구-산업도시,김책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