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저편의 나를 만나다

기억 저편의 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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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마다 이야기를 품고 있다. 그것은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다. 책에 실린 대부분의 이야기는 작가 본인이 경험한 상처에 관한 것이다. 사람은 상처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상처는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신수현 작가는 상처에 언어를 입히면 치유되는 마법과도 같은 경험을 한 이후 글쓰기가 좋아졌다고 한다. 반백 년 살아 내고서야 용기를 냈다. 가슴에 차곡차곡 쌓인 숱한 말들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담아낸다.

작가는 글쓰기가 상처를 치유하는 데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상처가 모두 나쁜 것이라고만 말할 수 없다. 돌이켜 보면 아픔의 경험들이 스스로 강해지고 성숙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사적으로 삶을 살아가던 과거의 나에게 건네는 선물 같은 위로의 이야기다.
저자

신수현

저자:신수현
1972년경기파주출생
서울디지털사이버대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다.
상처에언어를입히면치유되는마법과도같은
경험을한후글쓰기에빠졌다.
책을읽고글을쓸때행복을느낀다.

목차


프롤로그

악착같이살아줘서고마워요
착한사람콤플렉스
잔인한궁합
진정한해피엔딩
산중턱작은집
볼빨간쑥이
내친구누렁이
간절했던우산하나
여덟시신데렐라
플라토닉러브
까무러치게좋은꿈
최고의트라우마
지금을살아내기
행복을입히는일
생긴대로살아가는것
있을때잘하자
특별한백억이
사과깎기에관한진실
지난한여정
첫소개팅의흑역사
편지속청년
그에게빠졌습니다
두번의부산행
은혼식기념여행
운전공포증
허황된꿈
괜찮아,아무것도아니야
잘참았다
조용한가족
첫사수
가증여사
막춤추기
고약한술버릇
로또같은남편
어머니단상
이보다더좋을순없다

출판사 서평

반백년살아낸신수현작가는스스로를기특하게여겨이책을자신에게주는선물이라고소개한다.작가는어릴적부터유난히빨갛던두볼로말미암아많은아픔을경험한다.그것만아니었다면딴판의삶을살았을것이라말한다.병적일정도로내성적인성향에초등학교3학년부터‘착한사람콤플렉스’에빠져자기자신을잃고평생살게된다.결혼생활은또어떠한가?일년동안시어머니에게하루도빠짐없이전화로안부인사를하고그후구년동안이틀에한번씩시댁으로전화를이어간다.결국화병에걸린다.작가는과거에는자기자신을사랑하지않았으며한없이미련했다고고백한다.

“지금의내마음이그때의마음이라면난어머니에게모든걸솔직하게털어놓았을것이다.그땐한없이어리고나약했다.약하다는것은때론나자신에게감당할수없는큰죄를짓게되는처절하고잔인한것이다.”

또한작가는상처를꺼내정확히들여다보고글로옮기면그것은더이상나를아프게할수없다고말한다.

“과거상처를찬찬히들여다보고있노라면엉켰던실타래가술술술풀리는느낌이들때가있다.그과정에서머릿속으로생각만하면절대그경지에도달하지못한다.글로써내려가다보면그때의내마음과연결된다.성숙한지금의나와만나게되면상처가치유되는마법을경험하게된다.”

건강을잃어본후에야멈춰서인생을다시돌아보게되고진정으로철이들었다고한다.나이가들어가면서조금뻔뻔해질수있다는것이가장큰매력이라고말한다.

“내가만약아프지않았다면나의울퉁불퉁한마음이매끄러워졌을까?그런의문이들때마다백번아프길잘했다는답만돌아왔다.나도모르는사이미숙은성숙으로전환되었다.”

산골소녀의풋풋한이야기는안타깝지만때로는잔잔한미소를머금게한다.능수능란한이야기꾼은아닐지라도진솔한작가의이야기에빠져든다.지금은“이보다더좋을수없다.”라는말로자신이꿈꾸던세상을살고있다는작가의말에가슴을쓸어내린다.많은시간견디며살아왔기에…이젠본연의모습으로살아갈신수현작가의소소한일상의행복을바란다.

자신에게건네는따스한위로의말이누군가에게도작은위로가될수있었으면좋겠다는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