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둘, 고아민

스물둘, 고아민

$18.50
Description
『스물둘, 고아민』은 입대 전 마지막 방학을 맞이한 스물두 살 청년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입니다. 학생 때는 대학만 가면 스스로 오롯이 잘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막상 닥쳐보면 생각만큼 인생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하곤 합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 고아민의 좌충우돌하는 방황과 성장을 통해 스물두 살의 고민, 나아가서는 연속적인 삶의 장면에서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고민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자 하였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의 고민이, 당신만의 고민이 아님을 느끼고, 조금은 마음의 틈이 채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손현준

저자:손현준
아직세상에풀어놓은이야기가많이없어작가라고소개하기엔멋쩍어하면서도속으로는‘작가맞지않나?’라고생각하는염치없는사람이다.
내가쓰는글의대부분은‘어떻게살아야할까?’라는질문에서시작하는것같다.
죽을때까지답을찾을수없는질문의언저리에서돌아다니며글을쓰는것도나름재미있는삶이라고생각한다.

목차


종강
습관
이별
비밀
소개팅
만남
비주류
실패
여행
의미
성장

출판사 서평


“사람들사이에섬이있다.그섬에가고싶다.”(정현종,「섬」)

우리는사람들사이에머무르고싶어하지만궁극적으로혼자일수밖에없다.고립된섬처럼각자자신만의세계에서고독히존재하는것이다.그렇다면인간은온전히홀로존재할수있는가?우리는그럴수있다고믿으며,그것을위해‘나를위한시간’을향유해야한다고자위한다.그러나동시에내가의지할수있는혹은나의외로움을달래기위해함께할다른누군가를끊임없이찾아나선다.마치사람들사이의섬에가고싶어하는누군가처럼.
이러한보편적인인간의모습이‘새로운사람,새로운사랑’을찾아끊임없이관계를맺고싶어하는스물두살의고아민으로드러나고있다.그는사람에게한없이가까워지고싶지만그럴수없는,결국섬으로서고립될수밖에없는인간의모습을보여준다.이러한그의노력은타인에게끝없이닿고자표류하던배가자기자신이라는섬으로귀환하듯‘자기자신에게보내는소포’로마무리된다.
사람들사이에서끊임없이표류하는우리와같은일반적인인간의삶은끝끝내자기자신에게돌아올수밖에없는,마치기나긴모험을끝마치고돌아온오디세우스의영웅담같은것아닐까.말하자면우리는고아민의짧은여름방학에서인류보편의오디세이아를발견할수있을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