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를 알면 다시 보이는 지중해 25개국

지리를 알면 다시 보이는 지중해 25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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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중해를 둘러싼 지역을 고찰한 인문학적 지리학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가운데 있는 작은 바다 지중해에서 세계 문명이 일어났다. 고대의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나일 문명, 중세 로마제국, 비잔티움제국과 오스만제국의 무대가 바로 이곳이었다. 근대사의 큰 흐름이 포르투갈제국과 스페인제국이 지중해에서 대서양에 진출하는 과정이라면, 고대와 중세, 근대의 세계사는 다름 아닌 지중해 문명사다. 전체 바다의 0.7%밖에 안 되는 작은 바다가 세계사의 90%를 만들어 낸 것이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생활하기 좋은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라고 이야기들 한다.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데다 비가 적고, 겨울은 온화하고 비가 많아서 그다지 건조하지 않다. 지중해에는 200개에 가까운 섬이 있는데, 2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사는 섬은 시칠리아, 사르데냐, 사이프러스, 크레타, 몰타, 코르시카, 발레아레스 제도로 7개다. 섬이라고 해서 문명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중세 시대의 이 섬들은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고 현대에는 최고 관광지가 되었다.
제국주의 국가들은 지중해에 접근하기 위해 수로를 정비하고 운하를 팠다.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대서양에서 지중해로 들어가고 수에즈운하를 통하여 인도양과 홍해를 거쳐 지중해와 통한다. 북해에서 프랑스를 북남으로 가로질러 지중해와 만나고 발트해는 볼가강을 통해 지중해와 연결된다. 유럽의 큰 도시는 운하로 지중해와 연결이 안 되는 도시가 없다. 유럽은 평야 지형인데다 강은 수량이 많고 천천히 흐른다. 운하가 많은 이유다.
『지리를 알면 다시 보이는 지중해 25개국』은 이렇게 위치를 기준으로 각국의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기후로 묶어서 설명하다가 다시 지형으로 구분했다가 결국은 어떻게 다시 연결되는지를 기술적으로 보여 주는 지리 교양서이다. 이 많은 국가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가 분리하는 것에 조금의 위화감도 없는 이유는 지중해와 주변 국가들을 지리의 눈으로 바라보기 때문일 것이다. 지리를 알아야 그 나라를 이해할 수 있고, 이해를 바탕으로 교류가 일어난다. 전 세계 어느 국가 간의 관계도 한 번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어떤 국가일지라도 지구상에서 공존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통찰을 주는 지리는 현대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일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지중해 25개국은 지중해 북쪽의 스페인·프랑스·모나코·이탈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보스니아·몬테네그로·알바니아·그리스·튀르키예 등 11개국, 동쪽의 시리아·레바논·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4개국, 남쪽의 아프리카 모로코·알제리·튀니지·리비아·이집트 등 5개국, 몰타·사이프러스·북사이프러스 등 3개국의 섬나라까지 지중해와 접한 총 23개국과 여기에 더해 대서양에 면하지만 문화도 기후도 역사도 같이하는 포르투갈과 메소포타미아의 이라크이다.
작은 바다 하나를 두고 이렇게 많은 민족과 국가가 붙어 있는 곳은 지구상 어느 곳에도 없다. 간결한 문장으로 지리와 역사를 촘촘하게 엮은 『지리를 알면 다시 보이는 지중해 25개국』은 작은 바다인 지중해가 어떻게 그렇게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펼칠 수 있었는지를 편안하게 들려준다. 이 책을 통해 지중해 문명의 시작부터 현재 그 지중해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주변 국가들의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만나는 가장 지적인 지중해 산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박찬석

저자:박찬석
경남산청에태어났다.신등중학교,진주농업고등학교,경북대학교사범대,네덜란드사회과학원(ISS)에서석사,미국하와이대학교에서지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경북대학교지리학교수30년,경북대학교총장(13대,14대),국회의원(17대)등을지냈다.여행을많이했다.《내일신문》대구판에매주1회,21년동안칼럼을썼고,2008년부터16년동안<세계지리산책>이란제목으로시민강좌를하고있다.한때SNS산문검색1위로올랐던‘아버지마음’의필자이기도하다.

목차


머리말

제1장기독교국가들
|스페인|
01과거를먹고사는나라/0216세기의미국,스페인/03서부유럽의독재정권프랑코/04지브롤터,부자들은피난민이들어와야좋다/05카나리아제도,대서양의하와이/06투우,인간은과연만물의영장?/07바스크,독립국가같은자치를하는지방/08마드리드,스페인지리의중앙이자역사의중심/09안달루시아,기독교국가에이슬람궁전/10카탈루냐,독립해야할지방/11발레아레스제도/12안도라
|포르투갈|
01포르투갈,세계의표준을서양으로만든나라/02다가마와디아스,세계사를바꾼후추/03포르투갈의식민지,최초로해가지지않는제국/04리스본,과거를먹고사는도시/05포르투갈의선택,지구반을나누어먹는조약
|프랑스|
01바다의면적이더넓은국가/02마르세유,한국의부산/03프랑스지방요리/04툴루즈,관용의대명사가된도시/05코트다쥐르,세계에서부자들의별장이가장많은곳/06코르시카,나폴레옹이유배간섬/07인상주의배경,벽지수준의그림/08파리살롱,계몽주의가꽃핀살롱
|이탈리아|
01무솔리니,역사상가장위대한이탈리아지도자/02베네치아의유대인,유대인의거주지는쓰레기장/03롬바르디아평원,동양의용과서양의용은같은용?/04베네치아.입지는가변,위치는불변/05로마,외적의방어와세금거두기좋은도시/06토리노,이탈리아의기적/07라스칼라극장,1년전에예약해야표를살수있는극장/08밀라노프로젝트,디자인의값?/09피렌체의메디치가,유럽문명을바꾼가문/10로마제국의교통로,모든길은로마로/11바티칸시티,825명인구를가진국가/12나폴리,베수비오화산/13시칠리아섬,마피아의고향/14아말피해안,아말피에별장이있어야셀럽?/15사르데냐,리소토먹어봤어?/16로마가톨릭,파문은무슨뜻?/17낭만주의,돈안되는곳에목숨을거는행위/18바로크시대,‘하느님!’소리가저절로나는건물/19단테의신곡,사랑의힘으로천당에가본남자

제2장발칸반도와아나톨리아반도
|유고|
01발칸반도,유고슬라비아/02슬로베니아,이웃에불이나면우리집도?/03크로아티아,한국의한려수도/04보스니아,드리나강의다리/05세르비아와코소보,친구가죽었다!/06메주고레의기적,기적아닌기적/07마케도니아,전쟁과애국자/08알바니아,잠재력있는국가
|그리스|
01한국의육지,그리스의바다/02헤라클레스,세계문화사에남긴발자취는신화/03아프로디테,미인은무죄/04판도라상자안에있는문명/05시시포스의바위,자살하지않는이유/06나르키소스,패가망신한자기사랑/07크레타섬,섬에서꽃을피운바다문명/08아테네의민주주의,작은단위공동체의사결정/09아테네올림픽,누구를위한올림픽?
|튀르키예|
01오스만제국의발흥,이슬람은기독교사촌/02제국의몰락,영원한제국은없다/03튀르키예군부,쿠데타를합법화한나라/04앙카라,튀르키예의수도/05튀르키예의갈등,세속주의와이슬람주의의갈등/06튀르키예케밥,고등어케밥?/07쿠르드족,영토의개념이없는유목민/08튀르키예와6·25전쟁,생명의은인/09사이프러스

제3장레반트지방
|이라크|
01이라크전이후,민주주의와경제발전을위한침략?/02IS는누구인가,억울하면테러를한다/03바그다드,미인박명?/04이라크의석유,이라크전쟁은석유때문?/05메소포타미아,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사이에있는하중도/06샤트알아랍수로,한강과임진강합류지점/07바스라,이라크의입?/08이라크의치안,전쟁의후유증/09쿠르드자치주,쿠르드족출신이이라크대통령?/10바그다드.가장살기좋은도시,가장살기싫은도시/11모술과IS,부패한곳에는항상독버섯?/12한국과관계/13아르빌에가다,자이툰부대방문
|시리아|
01다마스쿠스,세계의명검다마스쿠스의칼/02시리아내전,대리전으로변질된전쟁/03레반트알레포비누,버킷리스트1번/04홈스,난공불락의성크라크슈발리에
|요르단|
01요르단암만,좋은전쟁보다더러운평화가낫다/02요르단강,꿀과젖이흐르는강
03요르단관광,<최후의성찬>으로유명한페트라
|이스라엘|
01이스라엘,유대민족은우수민족?/02유대인,굴러온돌이박힌돌을?/03이스라엘의교육,0.2%인구가노벨상20%/04이스라엘의창업,시작은군대생활/05게토,지금은빈민촌의대명사/06예루살렘,유대교와기독교그리고이슬람교의성지/07팔레스타인,지명이고민족이름/08텔아비브,이스라엘의실질적인수도/09가자지구,창살없는감옥/10키부츠,최초의공산주의사회/11골란고원,이스라엘이점령한시리아땅/12국방과출산,출산하면병역면제
|레바논|
01레바논,자연환경이가장좋은곳/02베이루트,식민지유산으로먹고사는도시
제4장마그레브지방
|이집트|
01이집트코로나19,멀어지는민주주의/02나일강,이집트인구의90%가목을매는강/03나세르,박정희가가장존경한대통령/04수에즈운하,배한척통관료가3억?/05사하라태양광발전,대형태양광발전의보고/06시와오아시스,동성연애자의성지?/07알렉산드리아,2억2천만달러를들여재건한알렉산드리아도서관/08아스완댐,댐을건설했는데도가난은여전/09시나이반도,한국인관광객이당한테러/10낭만의사막,총없이전쟁할수있어도지도없는전쟁은필패/11카이로.산자는동쪽,죽은자는서쪽/12카이로회담,한반도의운명이결정된회담/13홍해,모세가지팡이로내려치니갈라진바다/14피라미드의신비,피라미드안에있는미라가부활?/15룩소르,인간이만든기적
|리비아|
01카다피,미친개인가영웅인가?/02리비아대수로공사/03대수로공사에피소드,사랑을매장한분단
|튀니지|
01튀니지,사하라사막의보석/02아랍의봄,튀니지의전태일
|모로코|
01모로코,지정학적요충지/02모로코의엔클레이브(Enclave)세우타,불법이민자의통로/03이븐바투타,마르코폴로보다한수위여행가/04카사블랑카,진실보다더강한허구의힘/05모로코의자연,나라의운명을결정하는자연
|알제리|
01알제리독립,독립후의삶은왜더나빠졌나?/02서사하라,국가가아닌국가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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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중해를둘러싼지역을고찰한인문학적지리학

유럽,아프리카,아시아가운데있는작은바다지중해에서세계문명이일어났다.고대의메소포타미아문명과나일문명,중세로마제국,비잔티움제국과오스만제국의무대가바로이곳이었다.근대사의큰흐름이포르투갈제국과스페인제국이지중해에서대서양에진출하는과정이라면,고대와중세,근대의세계사는다름아닌지중해문명사다.전체바다의0.7%밖에안되는작은바다가세계사의90%를만들어낸것이다.
한편세상에서가장생활하기좋은기후는‘지중해성’기후라고이야기들한다.여름에는뜨거운태양이작열하는데다비가적고,겨울은온화하고비가많아서그다지건조하지않다.지중해에는200개에가까운섬이있는데,20만명이상의인구가사는섬은시칠리아,사르데냐,사이프러스,크레타,몰타,코르시카,발레아레스제도로7개다.섬이라고해서문명과동떨어져있다고보기는힘들다.중세시대의이섬들은지중해무역의중심지였고현대에는최고관광지가되었다.
제국주의국가들은지중해에접근하기위해수로를정비하고운하를팠다.지브롤터해협을통해대서양에서지중해로들어가고수에즈운하를통하여인도양과홍해를거쳐지중해와통한다.북해에서프랑스를북남으로가로질러지중해와만나고발트해는볼가강을통해지중해와연결된다.유럽의큰도시는운하로지중해와연결이안되는도시가없다.유럽은평야지형인데다강은수량이많고천천히흐른다.운하가많은이유다.
『지리를알면다시보이는지중해25개국』은이렇게위치를기준으로각국의이야기를들려주다가기후로묶어서설명하다가다시지형으로구분했다가결국은어떻게다시연결되는지를기술적으로보여주는지리교양서이다.이많은국가를자연스럽게연결했다가분리하는것에조금의위화감도없는이유는지중해와주변국가들을지리의눈으로바라보기때문일것이다.지리를알아야그나라를이해할수있고,이해를바탕으로교류가일어난다.전세계어느국가간의관계도한번으로끝나지는않는다.어떤국가일지라도지구상에서공존해야한다는것을염두에둔다면,통찰을주는지리는현대인이갖추어야할기본소양일것이다.
이책에서다루는지중해25개국은지중해북쪽의스페인·프랑스·모나코·이탈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보스니아·몬테네그로·알바니아·그리스·튀르키예등11개국,동쪽의시리아·레바논·이스라엘·팔레스타인등4개국,남쪽의아프리카모로코·알제리·튀니지·리비아·이집트등5개국,몰타·사이프러스·북사이프러스등3개국의섬나라까지지중해와접한총23개국과여기에더해대서양에면하지만문화도기후도역사도같이하는포르투갈과메소포타미아의이라크이다.
작은바다하나를두고이렇게많은민족과국가가붙어있는곳은지구상어느곳에도없다.간결한문장으로지리와역사를촘촘하게엮은『지리를알면다시보이는지중해25개국』은작은바다인지중해가어떻게그렇게세계적으로영향력을펼칠수있었는지를편안하게들려준다.이책을통해지중해문명의시작부터현재그지중해를중심으로살아가는주변국가들의흥미로운에피소드와만나는가장지적인지중해산책을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