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쌤의 지리명화 2

큐리쌤의 지리명화 2

$22.00
Description
지리와 명화의 만남, 세상을 읽는 새로운 시선

지리와 명화를 함께 읽으며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인문 교양서 『큐리쌤의 지리명화』가 출간됐다. 이 책은 그림 속 장면을 통해 각 시대와 지역의 지리적 배경, 삶의 방식, 문화적 맥락을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익숙한 명화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큐리쌤’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으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이름은 호기심을 뜻하는 ‘curious’의 발음을 담았고, 질문을 상징하는 ‘question’의 첫 글자 Q를 불러일으키는 말이다. 지리라는 학문을 단순한 지식 암기에서 벗어나, 그림 속 생생한 공간으로 확장해 보자는 이 책의 출발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익숙한 명화를 지리의 눈으로 다시 읽으며, 독자들이 세상의 지도를 마음에 새기고 호기심 어린 여정을 떠나도록 안내한다.


지형과 생활의 깊은 대화

2권은 생활 속 지리를 묻는다. 사람은 왜 이곳에 모여 살았는가, 왜 이곳에서 장이 섰는가, 왜 이 골목은 굽어 있고 왜 도시는 강을 등지지 않는가. 지형은 더 오래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산맥은 대륙의 충돌이 남긴 주름이고, 해안선은 수만 년 파도가 그린 선이며, 평야는 강이 수천 번 넘치며 쌓은 선물이다. 우리가 서 있는 땅은 인간의 시간보다 훨씬 깊은 층위 위에 놓여 있다. 명화를 통해 그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화가들은 단순히 풍경을 그린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들은 땅의 성격을 포착했다. 험준한 절벽은 인간의 두려움을 드러내고, 끝없는 평야는 자유와 고독을 말하며, 안개 낀 항구는 떠남과 귀환의 서사를 담는다. 그림 속 산과 강, 바다와 들판은 배경이 아니라 삶을 규정하는 조건이다.

‘생활’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은 공간과의 타협이며 지형과의 협상이다. 어떤 지역에서는 집이 낮고 넓게 펼쳐진다. 바람과 눈을 견디기 위함이다. 어떤 곳에서는 골목이 좁고 구불거린다. 햇빛과 바람의 방향을 고려한 결과다. 어떤 나라는 해안을 따라 길게 늘어서고, 어떤 도시에서는 건물의 층고가 높고 창문이 많다. 생활은 지형의 언어를 배워온 역사다. 지형은 차갑고 무심해 보이지만, 가장 인내심 많은 교사다. 땅은 인간에게 묻는다. “너는 나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땅을 무시하면 재난이 오고, 강을 막으면 물은 다른 길을 찾으며, 산을 깎으면 바람은 다른 방식으로 응답한다. 그러나 땅의 숨결을 이해할 때 삶은 조화를 이룬다. 도시는 자연과 함께 숨 쉬고, 마을은 계절과 함께 살아간다.

땅을 읽는 일은 곧 인간을 이해하는 일이다.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아는 일이다. 이 책은 생활과 지형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명화와 함께 편안히 걸어가도록 안내한다. 미술을 사랑하는 독자, 지리에 호기심을 가진 독자, 혹은 일상의 공간을 새롭게 보고 싶은 모든 이에게 문을 연다. 1권이 지리와 예술의 만남을 소개했다면, 2권은 그 만남을 일상으로 깊숙이 끌어들인다. 그림 속 풍경이 독자의 발아래 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예술과 인문학을 잇는 새로운 교양서

이 책을 읽는 독자 중에는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지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둘 다 별로 관심 없던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결국 마주할 것은 같다. 그림 속 인간이 살아온 흔적, 자연이 빚어낸 시간의 무늬, 그 위에 피어난 삶의 양식이다. 이 책은 전공 서적이 아니므로 지리 설명이 수박 겉핥기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가벼움이 오히려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이들이 예술과 지리의 만남을 즐기게 한다.

예술과 지리가 교차할 때 세상은 조금 더 아름답고 깊게 보인다. 그림이 다시 보이고, 지도가 살아 숨 쉬는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란다. 『큐리쌤의 지리 명화 2권』은 그런 작은 계기가 된다. 호기심에서 출발한 이 여정에 독자 여러분도 동참하기를 초대한다. 명화 속 풍경이 여러분의 일상에 새로운 시선을 불어넣어 보시라.

이 책은 묻는다. "당신은 어떤 지형 위에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통학로, 시장길, 산책로가 지형이 허락한 무대임을 깨닫게 한다. 미술 팬에게는 새로운 해석을, 지리 초보에게는 친근한 입문서를, 바쁜 현대인에게는 사색의 시간을 준다. 그림 속 땅이 독자의 발아래 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저자

장은미

예술과문학을사랑하는지리정보커뮤니케이터.
㈜지인컨설팅대표이사와서울시립대겸임교수로일하고있다.지난8년간(사)한국미술재단이사로활동하며〈미술사랑〉잡지에기고하면서그림에대한글을쓰기시작했다.전공분야에서는SCI3편및학술연구재단등재지에70여편의논문을게재하였다.서울대학교사회과학대학지리학과학사,석사를졸업하고,미국캔자스대학교지리학과박사학위를받았다.지은책으로는지리정보분야안내서인『지도로읽는대한민국트렌드』(공저)와『41인의여성지리학자,세상의틈새를보다)(공저)외에다수의전문서적을발간하였다.

목차

머리말
추천사

Ⅲ생활속지리명화들
1.도시와가로수
2.주택과창
3.상인의삶
4.어부의삶
5.농부의삶
6.공장과건설노동자의삶
7.광부의삶
8.주부의삶
9.어린이들의삶
10.여가와취미
11.운동
12.음식

Ⅳ지형을그린명화들
1.세계에서가장높은산을그린화가는누구일까요?
2.석회암카렌(Karren)이잘드러난크림반도지역
3.인류문명의시작강
4.러시아볼가강의서정적풍경화의대가
5.하천과자연재해
6.해저2만리바닷속을다양하게경험하다
7.백사장에펼쳐진사랑과전쟁
8.칠공주의전설과코끼리바위
9.동서양을이어주는유목민의터전
10.지옥같은용암을그려봐
11.그아득한추락과포말
12.호수(湖水)랑호소(湖沼)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