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강병인 글씨로 보는 문정희 대표 시선집 | 양장본 Hardcover)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강병인 글씨로 보는 문정희 대표 시선집 |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한국 문학사에 기록될 빛나는 문장과 대표 시인들의 시 작품을 글씨 예술가 강병인이 자신만의 필법(筆法)으로 풀어내는 ‘강병인 쓰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의 개정판. 문정희 시인이 ‘사랑’을 테마로 삼아 가려 뽑은 시 39편을 강병인이 심혈을 기울여 쓴 손글씨 시집이다. ‘강병인 쓰다’ 시리즈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글씨 예술가가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작품을 특유의 붓글씨로 재해석해 나가는 파격적인 기획이다. 시집은 시인별로 구성되며, 시인의 개성적인 시 세계와 강병인 작가의 심미적 조형의 세계가 어우러져 한층 증폭된 시정(詩情)의 울림을 제공한다. 독자들은 이 시리즈를 통해 규격화된 활자에 대한 밋밋한 접근에서 벗어나, 시인의 시심(詩心)에 다가가는 기쁨과 더불어 시 읽기의 또 다른 차원의 즐거움을 경험할 것이다.
저자

문정희

1947년전남보성에서태어나서울에서성장했다.1969년《월간문학》신인상으로등단했다.『남자를위하여』,『오라,거짓사랑아』,『양귀비꽃머리에꽂고』,『다산의처녀』,『나는문이다』,『응』,『지금장미를따라』,『작가의사랑』등다수의시집과장시집을비롯해『시의나라에는매혹의불꽃들이산다』등의에세이집이있다.현대문학상,소월시문학상,정지용문학상,육사시문학상,청마문학상,목월문학상과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수상했으며,스웨덴하뤼마르틴손재단이수여하는시카다(Cikada)상을수상했다.고려대학교문예창작과교수,동국대학교석좌교수를역임했다.14권의시집이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등10개언어로번역되었다.

목차

서문·문정희뜨거운숨결로
서문·강병인마침내시가말을걸다

초봄/나무가바람에게/햇살/가을고백/풀잎/신록연가/사랑에게/사랑해야하는이유/가을우화/초록야생조/새옷입고/비애/목숨의노래/신록앞에/벼랑의노래/비망록/그대만난이후/담쟁이/사랑하는것은/내사랑은/황진이의노래1/황진이의노래2/그거리에서면/이가을에/유리창을닦으며/오늘/노래/고독/지금은밤/달맞이꽃/이별이후/탱고의시/과거진행형으로우는음악/비의사랑/응/사람의가을/흙/한번사랑/겨울사랑

문정희산문-사랑?유리병에밀봉해둘까

출판사 서평

강병인은서예와디자인을접목한캘리그래피를대중화시키는데선구적역할을해온작가이다.한글의창제원리를작품철학으로삼아한글글꼴의다양성과아름다움을알려왔으며,집요하게소리문자의영역을넘어뜻문자로서의가치를글씨에담아내고있다.이지점에서그의글씨가단순한흘림글씨나과도한디자인과상업성에천착하는캘리그래피와궤를달리한다고할수있다.그가주목하는것은한글의제자원리에서드러나는천인지(天人地)와합자,순환의원리이다.하늘(초성)과땅(종성),사람(중성)의세요소가합하여문자를이루는원리에서한글의입체성과예술성을도출해내며,모음의변화를통해기운의생동과자연의변화,인간의삶과희로애락을표현한다.‘봄’이라는글자에서꽃의생장이그려지고,‘바람’이라는글자에서불어오는기운이느껴지는이유다.

강병인의글씨도구는붓이다.모필의탄력을이용해소리가없어도음률(音律)이와닿고,빛깔이없어도현란한색채감을느끼게한다.시가가지는고유한미적요소들을표현해낼수있는최적의도구라할수있다.강병인의글씨는‘소리문자’한글에‘뜻문자’의기능을부여해자연의미세한변화와인간의다채로운감정을섬세하게포착해낸다.여기에붓이가지는미적기능을더해시의또다른감흥과도저한문자향(文字香)의세계로독자를초대한다.

시가가지고있는감정들
시어속에숨겨진이야기들
활자로는전달되거나표상되지않는이야기들
획하나하나에스며들고입체적으로일어나
또다른시어가되길바라는간절함으로글씨를썼습니다.
저옛날왕희지가난정서를썼듯이.
추사를따르는이들이인왕산아래송석원에모여시를짓고글씨를쓰며그림을그렸듯이.
-강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