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러버스

재즈 러버스

$18.50
Description
영국+일본 선출간
해외에서 먼저 주목한 화제의 소설, 이제 한국어로 읽는다!

재즈의 격정과 순수,
지극한 사랑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슬픔!
『재즈 러버스』는 영국과 일본에서 영문판과 일본어판으로 선출간되었다. 재즈라는 소재는 영미권과 일본에서 더 대중적이고 익숙한 소재이기는 하다. 그러나 재즈는 어디까지나 취향의 영역이다. 영국과 일본에서 이 소설의 출판을 결정한 것은 문학의 가장 보편적 주제인 사랑, 그것도 현실의 한계를 넘어서는 지극히 순수한 사랑의 감동적 내러티브 때문일 것이다. 호평 속에 영국과 일본 독자들과 만난 이 소설이 드디어 한국어로 첫선을 보인다. 재즈의 선율이 잃어버린 사랑의 기억 위로 흐르고, 국악과 양악, 현재와 과거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변주되며 독자를 사로잡는다.
‘현석’은 피아노와 재즈에 관심이 많은 해금 연주가다. 그런 현석의 음악적 재능을 눈여겨보는 사람이 있으니, 피아노 학원 원장인 추태진이다. 그의 딸, ‘연미’는 수려한 외모와 빼어난 음악적 감수성을 지닌 현석에게 마음이 끌린다. 하지만 현석의 아버지인 용주는 국악의 계승에 과히 집착하는 인물로, 자식들이 해금 제작과 연주라는 가업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그는 피아노와 재즈에서 아들을 폭력적으로 떼어놓으려고 하고, 사람들과 갈등을 빚는다. 현석과 연미는 그런 와중에도 격정과 순수가 공존하는 음악적인 사랑으로 빠져들어 가는데.
‘슬픔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음악으로 증명하는 것처럼,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의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책’이라는 황주리 작가의 말 그대로 예술적이며, 아름다운 소설이다.
저자

최정식

저자:최정식
영화연출을전공하고CreativeDirector,CopyWriter,MusicDirector,FilmMusicSupervisor와영화음악평론에서재즈평론에이르는다채로운활동을전개하고있다.
1996년장편소설『가야금과피아노를위한슬픔』(소설사운드트랙동시발매)
2002년장편소설『뉴욕블루스』(소설사운드트랙동시발매)
2021년장편소설『JazzLovers』영국출간
2022년장편소설『ジャズ·ラヴァ―ズ』일본출간

목차

1허수아비_013
2이별여행_019
3운명_022
4천연天緣_031
5길이없는길_037
6사랑하고또사랑해서그대가_049
7BesidesMusic_060
8한하늘,두태양_074
9재즈속으로_094
10별리別離_109
11행복한여인_124
12진격의사랑_138
13형제의난難_151
14실타래_166
15나를찾아서_171
16여심女心_188
17비애悲哀_192
18종이파이프_196
19사랑이었는데바람이었다_208
20본능_216
21음악의힘_231
22갈등_248
23슬픈이별_254
24재즈러버스_263
25환희,절망,그리고열정_291
26축복_317
27변명과진실_325
28그을린가슴_343
29사랑하기때문에_356
30가야만하는길_376
31사랑보다아름다운_386
32환생_392

출판사 서평

재즈처럼더욱순수해질때그것은기억으로완전해진다.
이소설은그순수에대한이야기다.(영문판『JazzLovers』소개에서)

『재즈러버스』는제목그대로음악,특히재즈와얽히는연인들의이야기다.영문판서문에서소개하듯,그것은‘순수한사랑에대한진실된이야기’이기도하다.이소설은한남자의지고지순한사랑이야기를다룬다.그리고그사랑의매개체는,그리고그사랑을세상이인식하고납득하게되는계기는음악이다.
주인공인현석과연미,그리고추태진과양용주등주요등장인물들은모두음악과관련된일을한다.현석의아버지인용주는국악의순수성을신앙하는독선적인인물이다.그는자기생각만큼해금연주에일편단심이지않은현석을통제하려고안달이고,심지어심한구타로그에게장애를안기기까지한다.그럼에도현석은AFKN등에서흘러나오는미지의서양음악에관심을가진다.동네의피아노학원에서그는추태진선생과그의딸인연미를만나고,재즈의매력에빠져든다.
시간이흘러,어느덧머리가하얗게센현석은사고로병원으로실려오고,그것을연미가우연히목격한다음부터두사람의사랑은다시시작된다.소설은현재와과거를번갈아비추면서이야기를전개해나가고,둘의이별과만남의비밀이하나둘씩베일을벗고독자들에게밝혀진다.

무한한자유로펼쳐지는재즈의선율
순수의감각을일깨우는단하나의사랑

소설의가장특징적인점은음악그자체다.재즈에대한여러많은이야기가오가고,어떤재즈곡들은이야기에중요한소재로작동하기도한다.하지만그이전에이소설에서음악은주인공의영혼을잠식하고있는,어떤매질에가까운것이다.현석형제와아버지의부자간의갈등은현석이피아노를치고재즈곡을작곡하는것으로드러나고또심화된다.양용주와추선생의갈등은실제로는한복,한옥,구술적관계로특징지워지는전통적사고방식과피아노와근대적법질서로대표되는서구적생활양식의대립을전제하고있지만,그것은소설의표면에서는국악과양악간의상호몰이해로규정된다.
현석과연미의사이에서역시관심과애정을표시하고,공감을상징하고,사랑을증명하는매개체가되는것역시음악이다.그리고그들의사랑을세간이알아주는것역시음악으로구현된다.실로선율로시작해서선율로끝나는소설이다.

순정의힘을믿는당신의가슴에
지울수없는파문을남기는소설

저자는작가의말(책머리에)에서여러음악들중재즈를소재로삼은이유를재즈자체의특성에서꼽는다.재즈는한편으로는기교적이고심오하면서도,다른한편으로는자유롭고순수한장르다.그럼에도국내재즈의낮은인기와인지도로인해처음시놉시스를쓰고나서저자는먼저영어로집필을진행했다.영어판과일본어판(한국인들은잘모르는사실이겠지만,일본역시재즈가대중적으로깊이뿌리내린나라중하나다)이2021년과2022년에각각나온후한국어판은2025년발간이이루어졌다.
재즈에대한깊은지식과애정이있으면더깊고세밀한떨림을가지고읽을수있는소설이지만,재즈문외한에게도이소설은남다른의미로다가온다.이소설은한남자의올곧은사랑,고전적인순정에관한이야기니까.그것은굳이보답을원하지않고,대가를바라지않는사랑의가치에공감한다면,이소설을눈여겨보지않을수없을것이다.

2025년여름,이제한국에서『재즈러버스』를한국어로출간한다.재즈에있어여전히황폐하고메마른현실의한국이기에『재즈러버스』라는제목으로출간되는것이다소부담스러운것만큼은사실이다.하지만,이소설은결코재즈관련음악소설이아니다.이소설의주제는사랑이며재즈처럼가공되지않은,오묘하면서도숭고한남녀의사랑을전하는러브스토리다.
‘책머리에’중에서

추천사

소설『재즈러버스』는불가능한사랑의꿈을집요하게써내려간재즈환상곡이다.
이루어지지않은사랑의아름다움을증명하는책.
황주리│화가,소설가,동국대석좌교수

진심따윈아무소용없다고생각되는시대지만,간혹빛나는진심을만날때가있다.독자들은이소설에서재즈와사람과사랑에대한한사람의진심을만나게될것이다.
김미라│방송작가

이소설은내마음속의또다른명곡이다.
최나경│JasmineChoi,플루트연주가

일반적인사랑이야기들이넘실대는이시대에있어,순수한사랑의주제를전하고자한이소설은산소와도같은존재다.
송승환│배우,공연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