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가는 사람인가

나는 살아가는 사람인가

$25.00
Description
“나는 누구인가?”
종교와 철학과 심리학을 관통해 온 삶과 존재에 대한 질문.
수십 년간 환자와 학생들을 만나 온 박성욱 교수가
세상에서의 성공과 자기다운 삶의 균형잡힌 일상을 위하여
‘나는 살아가는 사람인가’로 답하다.
‘결정당한 삶’에서 ‘나다운 삶’으로의 위대한 전환.

우리는 세상을 ‘잘 살기’ 위해 바쁘게 달려왔다. 좋은 학교나 직장, 번듯한 사회적 위치 등 남들에게 인정받는 성공에 안착한 순간, 우리는 문득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성공했는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신간 『나는 살아가는 사람인가』는 이 서글픈 질문에 달콤한 위로를 건네는 대신, 삶의 궤적을 바꿀 수 있는 정확한 진단과 구체적인 처방을 명확히 전달한다.
이 책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이자 30년 가까이 진료실과 강단에서 수천 명의 환자와 학생을 만나온 박성욱 교수의 깊이 있는 인생론이다. 저자는 오랜 임상 경험 속에서 세상에서의 성공과 삶에서의 행복이 결코 비례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패턴을 발견한다. 타인이나 세상에 의해 ‘결정당한 채’ 살아가는 삶이 개인에게 깊은 무기력을 남기며 끝내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육체적 고통 이면에 존재하는 정신적 응어리를 고전의 지혜와 한의학적 통찰로 풀어내며, ‘나다운 삶’으로의 과감한 전환을 제안한다.
본 책은 한의사로서의 관찰이자 동서양의 지혜를 삶에 접목해 온 학자적 성찰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황제내경』과 『도덕경』, 스피노자와 에리히 프롬의 통찰, 현대 과학의 언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낸다. 이를 통해 세상이 주입한 획일적인 가치와 타인의 평판이라는 굴레를 끊어내고 내면의 다툼을 멈출 때, 비로소 인생의 주권을 되찾는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자유, 욕망, 안목, 섭생, 연결이라는 다섯 개의 축을 따라 펼쳐지는 인문학 여행을 통해, 독자는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는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명확하다. 출세하는 기술이 아니라,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말해주는 진짜 어른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생의 의무는 세상이 아니라 자기 인생에서 행복하게 성공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한다.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길을 만들어가게 돕는 가장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박성욱

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교수이자통합뇌질환학회회장.경희대학교한의학과졸업후,현재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병원뇌신경센터에서뇌질환환자들을진료하고있다.동시에사람들이스스로삶의방향을찾을수있도록돕는‘인류지성연구소’의소장을맡고있다.
30년가까이진료실과강단에서환자와학생을만나고있으며,타인이나세상에의한깊은무기력이어떻게우리몸과마음을병들게하는가에대해공부하는연구자로살고있다.일상속억눌린감정과잃어버린자유가육체적고통의이면에서깊이작용하며삶에영향을미치고있음을깨닫고,단순한증상치료를넘어삶의주도권을되찾아주는근원적인치유를위해노력하고있는의사이자철학자이다.나아가살아오면서경험한다양한담론과성찰과경험들을고전의가르침을활용해전달함으로써,사람들이자기의삶에필요한열쇠를스스로찾을수있도록돕는활동가이기도하다.『황제내경』,『도덕경』,『역경』등의동양고전과스피노자,에리히프롬등의서양철학을넘나들며현대인이잃어버린‘자기다움’을탐구하고있다.
저자가‘스스로운명을결정하는삶이야말로가장위대한치유이자행복’이라고역설하는것은,자식들이자신만의길을걷기를바라는부모의마음이자,세상속에서흔들리지않는삶의주권자로살기를바라는선배로서의간절함이라고말한다.고전의지혜라는든든한등불을들고,독자들이잃어버린자기다움을찾아나가는여정에기꺼이동행하고자한다.

목차

책머리에005
프롤로그결정당한삶에서나다운삶으로011

1장자유:세상의경계를넘어자기다운삶으로
1편학습에서벗어나기035
2편이름에서벗어나기042
3편개념에서벗어나기054
4편그래야하는바에서벗어나기065
5편정신의지도:『황제내경』이그리는마음의지도073
6편마음은몸에깃든다:한의학의심신心身진단법078

2장욕망:감정을넘어흔들리지않는삶으로
1편가치매기기의부적절함에대하여103
2편소유하는삶,경험하는삶112
3편성과에머무르지않는삶123
4편평판의굴레에서벗어나기132

3장안목:본질을꿰뚫는힘
1편운명을바꾸는안목의힘163
2편강조는결핍의그림자이다174
3편다투지않고이기는법:순환의지혜182
4편인생은반복된다:YOLO의진짜의미192
5편위대한과업의시작:작은발걸음의힘202
6편미리함에대하여214

4장섭생:삶을가꾸는지혜
1편부드러움,몸과마음의생명성235
2편자연의길을따르는지혜248
3편시간과공간을가로지르는몸:하나로흐르는우주263

5장연결:건강하고행복한삶의근원
1편담아주는사람:대인의길283
2편경계없는세상:황홀경속에서만나는우리293
3편아주공적이지만지극히사사로운302
4편차이의극대화를추구하는세상315

에필로그신언서판327

출판사 서평

30년의진료실과고전이만나는자리
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교수이자통합뇌질환학회회장인박성욱.그는30년가까이진료실과강의실에서수천명의환자와학생을만나왔다.그오랜시간동안그가일관되게붙들어온질문이있다.우리가마주하는세상에서의성공과삶에서의행복은왜같은방향을가리키지않는가.왜우리현대인은가진것이많아질수록오히려자기자신으로부터멀어지는가.그질문에대해30년에걸쳐숙고한대답,『나는살아가는사람인가』가출간되었다.
저자의이력은이책의무게를가늠하는데중요하다.한의학의임상경험,동서양고전에대한폭넓은독해,그리고인류지성연구소소장이자강단의선생님으로서삶의방향을잃은현대인들과나눠온깊은대화.이세가지가이책안에서하나의흐름으로합쳐진다.이것은어느하나만으로는쓸수없는책이다.
이책의가장두드러진역량은저자의방대한지적자원을독자에게가장가까운언어로번역해낸다는점에있다.『황제내경』의정기신(精氣神)이론과칠정론(七情論)이현대인의감정과신체증상으로생생하게해석되고,『도덕경』의무위사상은경쟁과분열로가득한현대사회를비추는거울이된다.여기에스피노자의자유론,에리히프롬의존재와소유개념,브레네브라운의연결이론,아프리카우분투철학까지고전의통찰에자연스럽게합류한다.저자는동서양을가로지르는이거대한지적유산들이결국같은방향을가리키고있음을조용하면서도단단한어조로보여준다.
한의학의심신(心身)이론을현대언어로풀어낸대목들은저자만이줄수있는독보적인가치라고평할만하다.분노가기를머리로치솟게하고,깊은슬픔이폐의기운을소모하며,끊임없는생각이기를뭉치게한다는『황제내경』의통찰은단순한고전의인용으로만머무르지않는다.진료실에서수천명의환자를통해직접확인한임상경험과맞닿아있기에,독자는이오래된지혜를자기몸의언어로받아들이게된다.만성적인소화불량이멈추지않는생각(思)의결과물일수있다는것,한숨과무기력이가슴속슬픔(悲)이생명에너지를소진한다는것,이런대목에서고전의맥락들은어렵고난해한옛이야기에서벗어나독자자신의‘몸’의이야기로사뭇다르게읽힌다.철학자의관점에서쓰면단지관념의이야기가되고,의사의관점에서쓰면처방이되지만,그드문교차점을찍는데이책은성공한것이다.

철학에서몸으로,고전에서삶으로
이책에서특히인상적인대목으로는3장,‘안목’을꼽을수있겠다.저자는여기서『도덕경』의한구절을들어우리시대를해부한다.“육친이화목하지못하기에효도와자애로움이있게되고,국가가혼란하기에충신이있게된다.”어떤가치가반복적으로강조된다는것은,그가치가이미현실에서사라지고있다는증거라는이야기다.‘공정’이구호가된사회는공정하지않은사회이고,‘사랑’이설교가된공동체는사랑이메마른공동체인셈이다.저자는이것을사회비판으로공허하게소비하는대신우리가가져야할삶의원칙으로정립하려고한다.세상이강조하는결핍의구조를꿰뚫어보는것,그것이안목이라는이야기다.
왕양명의지행합일(知行合一),『도덕경』의“크게정교한것은서툰것처럼보이고,크게말을잘하는사람은어눌한것처럼보인다”는통찰역시현대인들이안목을가다듬는데도움이된다,화려함과강조뒤에숨은결핍을가려내고,평범하고담백한것속에서진실을알아보는힘이바로안목임을자연스럽게깨닫게되는구절이다.
단순히고전을‘배우는’것에그치면절반만읽는셈이다.반면이처럼세상을읽는새로운눈을얻는공부만이비로소고전을100%활용하는공부라고할수있다.
이책의또다른깊이는철학적논의가반드시몸으로귀결된다는점이다.4장‘섭생’은그정점에해당한다.저자는부드러움·자연의순리·우주와연결된몸이라는개념을통해,몸을돌본다는것이단순한건강관리가아니라자기다운삶을유지하는근본조건임을보여준다.『황제내경』이“성인은도를몸소행하지만,어리석은자는그저장신구처럼차고다닐뿐이다”라고말했듯,저자는안다는것과산다는것사이의간극을반복해서건드리며,그간극을좁히는것이야말로이책이독자에게요청하는유일한실천임을분명히한다.
그실천의방법으로저자가제안하는것은거창하지않다.명상,필사,차마시기,산책.그러나이소박한제안들이깊은설득력을갖는것은,유행하는웰니스콘텐츠의어법이아니라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수천년의자기수양전통에뿌리를두고있기때문이다.고전을몸으로살아낸사람들이적립해온,지혜의언어라고할만하다.

지식인의책임과부모의마음을함께담아
로세토효과라는것이있다.이탈리아이민자들로구성된펜실베이니아의작은마을이건강하지않은식습관과고된노동에도불구하고중년남성심장질환사망률이0%에가까웠다.이유는무엇이었을까.강한공동체문화덕분이었다.저자는이것을소개하며,가장강력한섭생에대해운을띄운다.‘섭생’이라고하면단순히먹고마시는것을떠올리기쉽지만,그것은단지일부일뿐이다.로세토는바로함께살아가는것이야말로가장중요한섭생의비결임을이야기하다.책은고전과이론을차례차례소개하면서,순리에따라더불어사는삶이자기를희생하는것이아니라자기다움을이루는가장현명한방식임을증명한다.
청년들의자발적고립은우리사회에경종을울리는것이아닐까.공동체를회복할수있는마지막시점에우리가서있을지모른다는절박함은이책의마지막을이루는중심기조중하나다.관찰자의언어대신참여자의언어를택한귀결이다,
저자는책머리에서이책을“학생들을가르치는선생이자한의사라는치료자의습관이면서도,어느새훌쩍커서세상을살기시작한자식들이인생의길을찾는자기고유의나침반을지니길바라는부모의마음으로썼다”고밝힌다.저자가리영희선생의문장,“글을쓰는유일한목적은‘진실’을추구하는오직그것에서시작하고그것에서그친다”를책머리에인용하는것도같은맥락이다.오래생각해온것을가장정직하게꺼내놓으려는책이다.
혹시세상에서의성공과삶의행복사이에서길을잃었는가.치열하게달려왔는데왜공허한지모르겠는가.자식에게무엇을물려주어야할지고민되는가.그리고오랜고전의지혜가지금자신의삶에어떻게살아숨쉬는지확인하고싶지만,고전은어려워엄두를못내고있는가.그런고민을하는이들에게,이책은30년의공부와진료와삶을한권으로농축해담은드문선물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