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호모 루덴스의 정원: 몸과 마음으로 읽는 골프 인문학

필드! 호모 루덴스의 정원: 몸과 마음으로 읽는 골프 인문학

$18.00
저자

류태호,함명환

저자:류태호
골프,테니스,볼링2급생활스포츠지도사
전)한국교육인류학회회장
전)고려대사범대학장,교육대학원장
전)스포츠혁신위원회제2분과위원장
현)한국스포츠교육학회자문교수
현)고려대체육교육과교수

저자:함명환
고려대학교체육학박사(스포츠교육학)
현)중앙대,건국대스포츠교육학강사
현)고려대골프교수법,교양골프강사
현)팟캐스트‘털자골프’진행자
현)경운대학교스포츠지도학과겸임교수
현)TPI(TitleistPerformanceInstitute)GolfInstructorCertified
현)(주)한국골프교육개발원대표원장

목차

프롤로그_1

Part01골프인문학

Chapter01필드,나를비추는거울:자아와철학
골프용어가주는삶의지혜_13
보이지않는시간의세결_19
비움의필드,나를찾는여정_23
골프에서경험하는소유,존재,그리고생성의철학_27
삶이라는무대위의배우와골퍼_31
시간의세층위를읽는골퍼의시선_36
운동신경과운동감수성_40
프로크루스테스의침대와고수(鼓手)의추임새_45

Chapter02시간의결을다듬다:수련과깨달음
관찰의힘과결_51
제주의바람끝에서배운‘영감의스윙’_55
아마골퍼와‘1만시간의법칙’_59
필드위의현자들_64
골프,몸으로읽는장자의철학_70
욕망과절제의아이러니_74
논어에서배우는골프의품격_79

Chapter03동행과관계의미학
‘일요일의마음’과주말골퍼_85
캐디와함께하는라운드_89
골프장,걷는자의철학과타는자의속도_92
골프,서로를비추는거울_96
반복의미학_100
문화인류학적골프여행_105
남교수,비움과배려의골프_110
경제적성장과골프문화_113
자본의기호와침묵의의례_116
오래된동반자에게_120

Part02몸으로읽는골프

Chapter04몸의감각을깨우는골프:운동수행이전에존재하는신체경험의발견
숨을쉬다,골프에서:현존하는나를느끼는호흡의경험_127
흔들리는한발로버티며만들어지는‘골프바디컨디셔닝’_132
모션(motion)과이모션(emotion)사이에서_138
스승과제자의몸교차점:가르침과배움의통로인골프지도현장_143
잘치는골프보다잘느끼는골프:골퍼의고유수용성감각_148
루틴은기도다_153

Chapter05스윙은기술이아니라몸의언어:움직임속에서드러나는골프수행의구조
스윙은구조이고몸은의미다_159
힘은쓰는것이아니라전달되는것이다_163
릴리스는풀림이아니라허용이다_167
좋은폼은모양이아니라상태다_172
골프연습장에서몸을설득하는연습_177
잘치는골프보다오래가는골프_182
미스샷은실패가아니라정보다_186
데이터와장비사이에서사라진몸_190
Chapter06몸이주체가되는골퍼의탄생:몸으로경험을해석하는골퍼의시선
상급자는스윙을기억하지않는다_195
왜어떤날은같은스윙이다르게느껴질까?_199
나는언제부터몸을‘관측’하기시작했을까?_203
똑같은스윙을완벽히재현한다고?_207
‘뇌’의명령과‘몸’의배반_210
움직임은기억되지않는다,단지행해질뿐이다_213
눈으로보는1분은휘발되지만,골퍼가읽은한줄은무의식에새겨진다_217
하이데거의도구분석으로본슬럼프의철학_221
해체주의골프:완벽한스윙이라는우상파괴_226
미스샷을사랑하라:니체의아모르파티로본골프의멘탈철학_230
불완전한신체성(身體性)과마주하기:골프스윙의비동일성(Non-identity)과유한한몸의현상학_235
몸이라는심연이골프를만날때:비동일성의필드에서실존을던지다_238

Part03호모루덴스의정원

Chapter07야생과낙원사이,놀이의숨결
인공의낙원과사라진야생_245
필드에서느끼는호모루덴스_248
게임이론으로읽는골프_252
골프연습장의풍경들_256
포정(?丁)의칼과골퍼의아이언_261
필드위생애주기의미학_266
콩나물시루와골프의임계점_272
US여자OPEN:호모루덴스의원형경기장_276

에필로그_280

출판사 서평

프롤로그

호모루덴스의정원:삶과몸이만나는14개의궤적

골프라는세계는쉽게정복되지않는미지의영토와같습니다.누군가는기술적완성을위해몸을던지고,누군가는그안에서삶의철학을발견하며,또누군가는타인과의깊은교감을통해그본질에다가섭니다.
하지만그미지의영토가늘환희와성취만을안겨주지는않습니다.어쩌면필드는수많은좌절과상처가소용돌이치는곳인지도모릅니다.마음대로움직여주지않는스윙,공한개에무너지는자존감,노력한만큼돌아오지않는결과앞에서우리는종종깊은자책과무력감을마주합니다.공이마음을몰라줄때,필드는치열한경쟁의장이되어우리를쓸쓸하게만들기도합니다.
지금골프때문에마음에생채기를입고있다면,잠시클럽을내려놓고스스로를가만히토닥여보기를바랍니다.필드위에서겪는아픔은실력이부족해서가아니라,그만큼이게임에진심이었고스스로를정직하게마주했기에겪는통증일테니까요.우리가딛고선그초록의그라운드는완벽함을증명하는심판대가아니라,상처입은마음마저너그럽게품어주는넉넉한정원이어야합니다.스코어의가혹한잣대에서잠시벗어나흔들리는나를있는그대로받아들이는것―거기서부터진정한위로와치유가시작됩니다.
우리는왜이토록골프에매료되는것일까요?요한하위징아(JohanHuizinga)가통찰했듯,인간은본질적으로‘놀이하는인간(HomoLudens)’이기때문일것입니다.일상의무게를잠시내려놓고자발적으로규칙이라는제약속으로걸어들어가는이기묘한놀이는,역설적으로우리에게가장순수한자유와깊은몰입을선사합니다.골프장의18홀은단순한지형적공간을넘어,스스로를정직하게대면하고잃어버린삶의감각을되찾는‘호모루덴스의정원’입니다.
여기,고려대학교스포츠교육학연구실에서학문의길을함께걸었던두사람이있습니다.
한사람은구력30년의세월동안,스코어80대를넘나드는싱글핸디캡을겸손하게지켜내며필드에서왔습니다.지난여름서귀포의바람속에서동서양의오래된지혜를곁에두고클럽을손에쥐었을때,스윙을준비하는몸의호흡자체가하나의인문학적텍스트이자거울로다가오는경험을했습니다.필드는무위(無爲)의정적과14개클럽에담긴욕망과절제가끊임없이교차하는곳이었습니다.장자의소요유,선불교의무념(無念),유교의신독(愼獨),니체의힘에의의지와영원회귀,들뢰즈의차이와반복―이모든사유가스윙한번한번에스며들며인간의본성을묻는구도(求道)의장이되었습니다.
또한사람은붓끝으로사유를그리던한문교육의길에서출발해,스윙이그려내는‘움직이는삶의법칙’으로영토를넓혔습니다.그러나필드위현장은더깊은인문·학술적갈증을낳았고,그길목에서스승류태호교수를만나박사학위에이르며단순한기술지도자를넘어스코어너머의‘현상학적몸’을읽어내는스포츠질적연구자로재탄생했습니다.핸디캡0의실력과스포츠교육연구자로서마주한스윙과근육의미세한움직임속에는,단순한물리법칙을넘어인간의삶이축적된정직한몸의언어가숨쉬고있었습니다.
스승과제자인우리는골프라는공통의화두를두고각기다른궤적을그리며살아왔지만,필드위에서마주하는삶의가치와몸의경외심만큼은늘하나로통했습니다.이제우리는‘연구자’이자‘골퍼’로서,그리고삶을깊이관찰하는‘질적연구자’의시선으로묵혀둔이야기들을하나의결로모아세상에내놓습니다.
이책은골프를잘치는기술만을나열한지침서가아닙니다.동서양의인문학적성찰이몸의움직임과어떻게맞닿아있는지,그리고그성찰이필드위에서어떻게삶의통찰로완성되는지를탐구한기록입니다.사유(思惟)와신체(身體)가분리되지않고하나의필드위에서완성되는과정을통해,독자여러분또한자신만의골프언어를발견하시기를소망합니다.
이제,당신을호모루덴스의정원으로초대합니다.필드위에서는모든이들이각자의색깔과결로자신만의골프를완성해나가기를진심으로응원합니다.

2026년8월
저자류태호함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