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길고양이 페케 (양장)

행운의 길고양이 페케 (양장)

$14.00
Description
신의 수호 동물을 찾아라!
말하는 길고양이 페케와 함께?
히로시마 레이코의 귀여운 판타지 동화!
≪행운의 길고양이 페케≫는 빵집 딸 고무기가 아빠의 빵집을 지키기 위해 신사를 나간 신의 수호 동물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신이 준 “진실의 거울”과 물빛 사탕을 먹은 길고양이 “페케”와 함께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마을에 숨어 있는 수호 동물을 찾습니다. 과연 고무기와 길고양이 페케는 신의 수호 동물을 찾을 수 있을까요? 베스트셀러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귀여운 판타지 동화를 읽어 보세요!

♣ 줄거리
어느 봄, 카무이 마을의 상점가로 이사 온 아홉 살 고무기는 마을에 들어서자 왠지 쓸쓸한 기분이 든다. 상점가에 사람은 없고 온통 잿빛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엄마, 아빠가 처음으로 빵집을 차려 이사 왔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빵을 먹지 않는단다! 엄마, 아빠가 걱정을 하자 덩달아 우울해진 고무기는 깡통을 뒤집어쓴 고양이를 도와주고 그 고양이를 따라 마을의 수호신이 있는 신사에 가게 된다. 신사의 신에게 빵집이 잘되게 해 달라고 빌려던 것이다. 그러나 수호신은 되려 고무기에게 가출한 수호 동물을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고무기는 빵집을 위해 수호 동물을 찾기로 하고 신으로부터 은색 거울과 사탕을 받는다. 신사까지 안내해 준 고양이에게 사탕을 먹이자 말을 하는 고양이! 고양이에게 페케라는 이름을 지어 준 고무기는 페케와 함께 신의 수호 동물을 찾는 모험을 시작한다.

저자

히로시마레이코

저자:히로시마레이코
일본가나가와현에서태어났습니다.『물요정의숲』으로제4회주니어판타지소설대상을수상했고,『여우영혼의봉인』으로아동문학판타지대상장려상을수상했습니다.주요작품으로『세계일주기상천외미식』,「이상한과자가게전천당」시리즈,「귀신의집」시리즈등이있습니다.

그림:스즈리리

역자:고향옥
동덕여자대학교일어일문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일본문학을전공했어요.일본나고야대학교에서일본어와일본문화를공부했어요.『민담의심층』,『아포리아,내일의바람』,『있으려나서점』,『진짜가족』,『아빠가되었습니다만』,『일러스트창가의토토』,『카페레인보우』등다양한도서를우리말로옮겼어요.『러브레터야,부탁해』로2016년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아너리스트번역부문에선정되었어요.

목차

이야기를시작하며
빵집딸,아기고양이를만나다!
멈춰버린시계와심술쟁이고양이
들어가고싶지않은상점가
이야기를맺으며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줄거리

어느봄,카무이마을의상점가로이사온아홉살고무기는마을에들어서자왠지쓸쓸한기분이든다.상점가에사람은없고온통잿빛이었기때문이다.더군다나엄마,아빠가처음으로빵집을차려이사왔는데,이마을사람들은빵을먹지않는단다!엄마,아빠가걱정을하자덩달아우울해진고무기는깡통을뒤집어쓴고양이를도와주고그고양이를따라마을의수호신이있는신사에가게된다.신사의신에게빵집이잘되게해달라고빌려던것이다.그러나수호신은되려고무기에게가출한수호동물을찾아달라고부탁한다.고무기는빵집을위해수호동물을찾기로하고신으로부터은색거울과사탕을받는다.신사까지안내해준고양이에게사탕을먹이자말을하는고양이!고양이에게페케라는이름을지어준고무기는페케와함께신의수호동물을찾는모험을시작한다.

책속에서

“전에할머니한테들은것같은데,마을에는마을을지키는수호신이있다고.그럼,이신사에는카무이마을을지키는수호신이살고있겠네.”

고무기는수호신에게기도를올리고가기로했다.사람은어려움에빠졌을때신을찾는다는말을들은적이있다.주머니에있던사탕을돈대신바치고두손을모으고빌었다.

“으음,제소원을들어주세요!제발〈빵빵빵〉을지켜주세요!아빠랑엄마가어렵게차린가게예요.망하지않도록,가게가미어터질정도로많은손님이오게해주세요!만약소원을이루어주신다면제가뭐든다할게요!제기도를꼭들어주세요!”

그렇게간절한마음으로진지하게기도했다.
놀랍게도곧바로목소리가들려왔다.

“알았느니라.그소원을들어주도록하지.”

별안간그곳의공기가확바뀌었다.조용하던신사에갑자기회오리바람이일더니나뭇잎을휘감아올리며고무기를에워쌌다.

“어,어?어떻게된거지?”

소스라치게놀라는고무기앞에회오리바람속에서한남자아이가불쑥나왔다.

무척이나별나게생긴남자애였다.다섯살쯤으로보였다.위에는소매가긴이상한연두색옷을입고있고,밑에는바짓부리가펑퍼짐한하얀바지를입고있었다.게다가그옷들은군데군데닳고몹시후줄근해보였다.

남자아이의몰골도형편없었다.한번도자르지않았는지자랄대로자란머리는부스스했고,동글동글한얼굴에는땟국이줄줄흘렀다.영락없이버려진강아지같았다.하지만그눈빛은누구에게도지지않겠다는듯이강렬했다.

놀라벌어진입을다물지못하고있는고무기앞에서남자아이는흥!하고코웃음을쳤다.왠지버릇없어보였다.

“흥!뭐든다한다고했겠다!으음,그말참마음에드는구나.그동안계속너같은아이를기다렸느니라.”
“기다렸다니…….저기,너는,누,누구야?”
“나는수호신이니라.”

남자아이는몸을뒤로젖히면서거만하게말했다.

“이신사의주인이자카무이마을을지키는토지신이지.인간에게이리모습을보여주는일은거의없느니라.그러니나의아름다운모습을본것을행복으로여겨라.”

어디가아름답다는건지고무기는도무지알수가없었다.고무기의눈에는꾀죄죄하고괴상한남자애로밖에보이지않았다.

하지만일단이야기를해보기로했다.혹시조금이라도친해지면돌아가는길을가르쳐줄지도모르니까.고무기는남자아이의말을믿는척하면서물었다.

“아,수호신이었구나.그럼이름이뭐야?”
“너,너같은어린여자애는외우기어려운훌륭한이름이니라.가르쳐줄수없다.”

남자아이는왜그런지얼굴을붉히면서말했다.

“허나,특별히말해주겠다.미도리마루님이라고불러도좋다.”
“이상한이름이네.”
“버,버릇이없구나!인간주제에감히!인간주제에!”

자신을미도리마루라고말한남자애는발끈해서발을쿵쿵굴러댔다.그러자갑자기신사안의나무들이와사삭흔들리기시작했다.땅에서는북을치는듯한소리가쿵쿵울려퍼졌다.마치미도리마루의분노에반응하는것같았다.
---pp.18~21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