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아들 (그날의 죽음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사라지는 아들 (그날의 죽음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19.84
Description
33년 전, 한 남자가 살해당했고
그로부터 모든 일이 시작됐다!
독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극강의 미스터리!
일본 추리소설계가 인정한 안도 요시아키의 장편소설

평범한 시청 공무원이자 한 가족의 가장인 ‘가즈오’. 아내인 후미에와 어린 아들인 케이스케를 데리고 사가미 호수로 가족 여행을 나온 그는 아들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아이는 자신이 전생에 ‘오이카와’라는 남자였고, 사가미 호수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케이스케의 말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 가즈오.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의 목에 나타난, 마치 누군가 목을 조른 듯한 수상한 멍 자국을 보게 되면서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리고 과거 신문 기사를 통해 ‘오이카와’가 실존 인물이고 33년 전에 사가미 호수에서 살해당했음을 알게 된 가즈오는 더 큰 혼란에 빠진다. 정말로 케이스케는 전생에서 살해당한 것일까? 대체 오이카와는 어떤 사람이고 왜 죽어야 했을까? 평온했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 가즈오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33년 전의 그날로 가게 되고, 자신이 몰랐던 충격적인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데……. 세 번의 기회 앞에서 가즈오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남자를 살릴 것인가, 아니면 아들을 지킬 것인가?
저자

안도요시아키

저자:안도요시아키
1956년시즈오카현출생으로,메이지대학정치경제학부를졸업했다.1994년『죽음이내려앉았다(死が舞い降りた)』로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우수상을수상했고,2000년『귀자모신(鬼子母神)』으로호러서스펜스대상특별상을수상했다.그리고2010년일본내권위있는문학상인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부문에「수감」이당선되면서명실공히추리소설작가로서의능력을인정받았다.우리나라에처음번역소개되는『사라지는아들』을통해왜저자가일본에서주목받는추리소설작가인지여실히느낄수있다.
수상작외에도『쏠수없는경관』,『경찰서에나오지않고(出署せず)』,『누에의왕』등의작품을썼다.

역자:오정화
서강대학교에서경제학과일본문화학을전공하였다.졸업후외식기업기획자로근무하였으나일본어의즐거움을포기할수없어,퇴사후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출판기획및일본어전문번역가의길을걷고있다.
옮긴책으로『네,총무부클리닉과입니다』,『사자츠나구』(전2권),『돈의뇌과학』,『유리멘탈이지만절대깨지지않아』,『처음읽는맛의세계사』,『알아두면쓸모있는모양잡학사전』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49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우수상,호러서스펜스대상특별상,
그리고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부문수상까지
일본추리소설계가인정한추리작가의첫소개작!

저자인안도요시아키는일본내추리소설분야의주요문학상을수상하면서추리작가로서의필력을인정받았다.그러한역량에도불구하고국내에번역소개된작품이한편도없었다.때문에『사라지는아들』의번역출간은국내독자에게처음으로작가의추리세계를선보이는시간이자,우리가주목해야할또다른추리작가를알리는자리다.
이책은주인공인가즈오가‘타임슬립’을통해과거의살인사건을해결하고아들의전생과자신의출생의비밀을밝히는내용이중심을이룬다.과거로의시간이동을반복하면서가즈오는자신이태어나기도전에일어난‘오이카와살인사건’의비밀을추리해나간다.그의시간이동에서특이한점은한번의타임슬립으로과거에머물수있는기간이단나흘뿐이라는것.가즈오는오이카와의죽음을막기위해나흘이라는한정된시간동안주변인물을조사하는한편,타임슬립때마다수집한정보를끼워맞추면서오이카와의죽음에얽힌진실을밝혀낸다.
저자는씨줄과날줄이교차하면서하나의직물로완성되는것처럼,주인공인가즈오를통해제한된시간동안수집한단편적인정보가어떻게하나의완벽한이야기로완성되는지를보여준다.긴박하게전개되는사건들속에서예측못한새로운단서를찾아내고이를조직해나가면서진실에다가가는그과정은이소설이지닌백미라할수있다.소설을읽는독자는가즈오와함께호흡하면서나흘이라는짧은시간동안사건현장을세세하게누비는듯한생동감과긴장감을맛보게될것이다.

|‘그’를살리면사랑하는아들을볼수없다?
삶의가치와가족의소중함까지생각하게하는독특한추리소설!

이소설의독특한점은가즈오가막고자했던오이카와의죽음은사실이미예비된스토리적장치이고,오히려가즈오를통해오이카와가누구이고왜살해당해야했으며,그의존재와죽음이현생의가즈오가족에게어떤영향을끼치고있는가에집중하는데있다.때문에이책을읽는동안독자는‘오이카와를살렸을까?’하는의문에서‘누가오이카와를죽인거지?’,‘가즈오의아버지는누굴까?’와같은다양한궁금증을느끼게된다.물론저자는독자의궁금증에쉽게답을주지않는다.가즈오는타임슬립을할때마다새롭게알게되는사실과변수로마지막까지혼란스러워하며,독자역시마지막순간까지저자가짜놓은트릭에서벗어나지못한다.
이책에서저자는한인물의죽음과원인의추리에만중점을두지는않는다.앞서이야기한것처럼오이카와의죽음은소설의문을여는시작점에불과하다.오히려그의죽음과관련된미스터리를풀어나가면서가즈오(독자)가마주하게되는‘과거와현재의연결’에이소설의방점이있다.
오이카와의죽음은아이러니하게도‘현재’를함께살아가고있는평범하지만완전한가즈오의가족을탄생시켰다.그리고‘과거의죽음’(오이카와의살해)을막으면현재의가족이붕괴된다는딜레마는타임슬립을거듭할때마다가즈오를괴롭게만든다.이부분에서우리는스스로질문하게된다.‘당장눈앞의한사람을살리는것과,그를포기하고내가족을지키는것중에서어느것이더가치있는일인가?’그질문에쉽게답할수있을것이라생각하지만그리쉽지않다.눈앞의사람을살리는선택을했다면가족을지키지못했다는자책이남게되고,반대로가족을지키기위해눈앞의사람을포기한다면그또한누군가의죽음을묵인했다는죄책감을낳는다.소설속에서이러한양가감정으로괴로워하는가즈오의모습은지극히인간적인고뇌로읽힌다.
저자는이책에서가즈오를앞세워추리적기법을통해살인사건을해결해가는한편,가족의소중함과현재의삶이중요하다는메시지를던진다.일생일대의선택앞에서고뇌하는,하지만최선의결과를얻기위해분투하는가즈오의모습에서우리는무엇을깨닫게될까.소설을읽으면서우리는응축된극적긴장감을마음껏느끼면서,동시에주변사람들의소중함과자기자신을되돌아보는시간을가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