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쥐팥쥐전

콩쥐팥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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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랜 시간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콩쥐팥쥐 스토리는 1919년 출판인 박건회에 의해 정리되어 《대서두서(大鼠豆鼠)》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설화됐다. 팥쥐의 사지를 찢어 죽인 후 젓갈로 담그는 등 아이들을 위한 동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잔인한 장면을 그대로 담고 있는 오리지널 《콩쥐팥쥐전》이다. 오랜 시간 콩쥐팥쥐 이야기에 대해 연구해 온 권순긍 교수가 번역하고 해설했다. 콩쥐팥쥐 이야기의 다양한 양상을 살펴볼 수 있도록 민담과 동화 각 1편을 수록해 함께 소개한다.
저자

작자미상

미상.

목차

콩쥐팥쥐전
제1장계모배씨와의붓딸팥쥐
제2장돌무더기밭에김매기,밑빠진독에물붓기
제3장외갓집잔치에어찌갈까
제4장잃어버린꽃신한짝
제5장전라감사의재취부인이되어
제6장연못에서죽임을당한콩쥐
제7장부부짝바뀐것을어찌그리모르시오

민담과전래동화
임석재가채록한〈콩쥐팥쥐〉(1918)
심의린이재화한〈콩쥐팥쥐〉(1926)

해설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콩쥐팥쥐〉스토리는한국의대표적인민담이다.서양의〈신데렐라〉이야기와비슷해언더우드부인은이를〈한국의신데렐라(AKOREANCINDERELLA)〉(1906)라번역해소개하기도했다.계모의박해와의붓동생의멸시를받는주인공이어려운과제를해결하고잃어버린신발을통해연인을만나결혼하는이야기가유사해〈신데렐라〉이야기가조선에유입되어정착한것이아닌가하는의심이들기도한다.
그러나〈신데렐라〉이야기는세계적으로널리분포된민담이다.현재까지밝혀진비슷한이야기가천편을웃돈다.우리나라에〈신데렐라〉가처음으로소개된것은1922년과1923년이다.소파방정환의번역동화집《사랑의선물》에페로의동화〈산드롱의유리구두〉가수록되었으며,육당최남선이《동명(東明)》이라는잡지에그림형제의동화〈재투성이왕비〉를번역해실었다.이책의저본인《대서두서(大鼠豆鼠)》는〈신데렐라〉의소개에앞서이미1919년에간행됐으니,〈신데렐라〉의직접적인영향을받았다고보기어렵다.다만몇년뒤에들어온〈신데렐라〉이야기가선풍적인인기를얻어그영향으로널리알려졌다고보는것이타당할것이다.
《대서두서(大鼠豆鼠)》는오랜시간입에서입으로전해온〈콩쥐팥쥐〉이야기를최초로소설화한작품이다.1919년출판인박건회가민담〈콩쥐팥쥐〉이야기를정리하고종합해만든신작구소설이다.우리가익히알고있는전래동화와는사뭇다른양상을보이는데,특히아이들을위한동화에서는순화됐던잔인한장면을그대로담고있는것이특징이다.팥쥐의악행을알게된전라감사가팥쥐의사지를찢어죽이고그시체로젓갈을담아팥쥐의어미에게보내는장면이대표적이다.《대서두서》는민담이나고전서사에담긴잔인하고생경한민담적사유를그대로담고있는《콩쥐팥쥐전》의본얼굴이다.
〈콩쥐팥쥐〉이야기를오랜시간연구해온권순긍교수가번역하고해설했다.민담〈콩쥐팥쥐〉가어떤경로를통해소설과동화로정착했고정전화됐는가에대해자세히안내한다.〈콩쥐팥쥐〉이야기의다양한양상을살펴볼수있도록민담〈콩쥐팥쥐〉(임석재채록,1918)와동화〈콩쥐팥쥐〉(심의린재화,1926)를함께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