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릉몽환기, 반론하는 아내들

황릉몽환기, 반론하는 아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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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조선의 두 선비 계암과 경암은 서로의 곡조를 이해하는 막역한 친구 사이. 어느 날, 중국의 소상강을 유람하던 이들은 순임금을 따라 절사(節死)한 아황과 여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후 술에 취해 잠이 든 두 선비는 꿈속에 홀연히 나타난 한 여자아이의 손에 이끌려 황릉묘에 가게 된다. 아황과 여영을 비롯해 황릉묘에 자리하고 있던 역대 현부와 열녀들은 역사서에는 기록되지 않은 수난에 찬 인생 이야기를 들려 주는데…. 아황과 여영을 만난 두 선비의 꿈 이야기, 《황릉몽환기》를 초역으로 소개한다.
저자

작자미상

미상.

목차

옮긴이서문

황릉몽환기
필사기

원문

해설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황릉몽환기》는18세기말에서19세기초에창작된것으로추정되는작자미상의고전소설로,두명의선비계암과경암의입몽과각몽,그사이에있는몽중세계의이야기를그리는몽유록작품이다.
어느날,중국의소상강을유람하던계암과경암은순임금을따라절사(節死)한아황과여영에대해이야기를나눈다.이후술에취해잠이든두선비는꿈속에홀연히나타난한여자아이의손에이끌려황릉묘에가게된다.아황과여영을비롯해황릉묘에자리하고있던역대현부와열녀들은두선비에게수난에찬자신들의인생이야기를들려준다.이들의이야기를듣고꿈에서깨어난두선비는이후세상에뜻을잃고은둔했다는것이《황릉몽환기》의주요골자다.
일반적으로몽유록은남성독자를중심으로향유됐던양식이다.몽중세계에서중심에놓인인물도대개남성이며,그들과주고받는대화는이성적이고논리적인설득의양상을띤다.《황릉몽환기》는이러한몽유록의전형성을크게벗어나있다.《황릉몽환기》의중심에는여성인물이놓여있으며,이들이들려주는이야기또한논리적인설득이아니라감정에의호소에기대어있다.역사서에기록될수없었던여성의개인사.잘못된세평에대한항변.이를들은두선비가공감하며교감한다는독특한서사방식을채택한《황릉몽환기》는우리고전소설사에서드물게‘여성의반론’을그린작품이라할것이다.
학계에는이미30년전에소개되어주목을받았던작품이지만일반독자를위한번역서가나오지는못했다.전하는이본들에낙장이있거나원래의내용과동떨어져있는등적지않은결함이있었기때문이다.이책은《황릉몽환기》의새로발굴된이본인《양협사몽유록(兩俠士夢遊錄)》을저본으로삼았다.기존의이본에나타난결함을보완할수있는유일한완질본이다.《황릉몽환기》의모든이본을정밀하게검토한유요문교수가그간해독하기어려웠던부분까지밝혀내첫완역으로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