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의 착한 사람

쓰촨의 착한 사람

$20.80
Description
“자본주의 사회에서 선한 삶이 가능할까?” 브레히트는 〈쓰촨의 착한 사람〉에서 “살 것”과 “착할 것”, 두 가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실험한다. 센테는 살기 위해 냉혹한 “슈이타”를 가장해야 하고, 착하기 위해 “센테”로 남아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1943년 독일에서 브레히트 연출로 초연되었다. 헬레네 바이겔이 센테 역할을 맡아 독창적인 해석을 보여 주었다.
저자

베르톨트브레히트

저자:베르톨트브레히트
독일남부바이에른주의아우크스부르크에서태어났다.초등학교를거쳐1908년아우크스부르크김나지움에입학한그는이미15세때부터시작업을시작해학생잡지≪추수≫를발행하는등친구들과문학동아리를만들었고이활동을통해그의문체는도발적이된다.이때같이활동하던판첼트,카스파르네어,뮌스테러등과는이후에도지속적으로교류했다.특히카스파르네어는망명에서귀국한브레히트의무대를만들었다.1928년에는<서푼짜리오페라>가대대적인성공을거둠으로써세계적인작가로명성을떨쳤다.나치집권기인1933년2월28일망명길에오른뒤,덴마크,스웨덴,핀란드그리고미국을전전하면서15년간독일외부에서활동했다.1948년동베를린으로귀환한뒤<억척어멈과그의자식들>(1949)을공연하여과거의명성을되찾았다.부인헬레네바이겔과함께베를린앙상블을창단하여연극작업에몰두하다가1956년8월14일베를린에서사망했다.

역자:김예나
연출가이자배우다.베를린훔볼트대학교에서미국학과스칸디나비아학학사,베를린국립예술대학원에서연극교육학석사를졸업하고한국에돌아와‘스튜디오나나다시’라는극단의대표이자연출로다양한작품을무대에올려왔다.현재이야기를들려주는방식의다양한퍼포먼스적층위를탐구하는이야기꾼스트〔이야기+이야기꾼+쿤스트(Kunst,독일어로‘예술’이라는의미〕를중점적으로연구중이며가끔씩툰을그린다.

목차


나오는사람들
프롤로그
1.작은담배가게
2.담배가게
3.시립공원저녁
4.센테의담배가게앞에서
5.담배가게
6.변두리의싸구려레스토랑앞
7.센테담배가게뒷마당
8.슈이타의담배공장
9.센테의담배가게
10.재판장
에필로그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인간의선과악,사회적불평등을탐구하는서사극이다.이야기는중국쓰촨을배경으로,세명의신이지상에서착한사람을찾으려는여정을다룬다.주인공센테는가난한매춘부였으나신들에게착한사람으로인정받아보상을받아그돈으로담배가게를차린다.하지만이웃과연인은센테의선량함을이용해그녀를착취하는데여념이없다.결국센테는스스로를지키기위해냉혹한인물,'사촌슈이타'라는또다른자아를만들어낸다.

사회적메시지와도덕적딜레마
착하게살고자하는주인공센테가현실압박속에서'슈이타'라는또다른자아를만들어내는과정을통해,선의와생존사이갈등을드러낸다.작품은자본주의사회에서선하게사는것이과연가능한가에대한질문을던지며,브레히트는이를통해사회구조의모순을비판하고있다고분석한다.

서사극기법과소외효과
브레히트는이작품에서‘생소화효과(Verfremdungseffekt)'를활용해관객이감정적몰입보다비판적사고를하도록유도한다.노래,내레이션등은관객이사건을객관적으로바라보게만든다.여기에는관객이단순한감상자가아닌,사회적문제에대한능동적인참여자가되기를바라는브레히트의의도가반영되어있다.

현대적관점,감각으로빚은새로운번역
이번번역은남녀,선악이라는이중잣대로작품을해석해온낡은관점에서벗어나현대적관점에서원전을다시읽도록안내한다.쉼표,마침표하나도브레히트의의도를살려원작에충실하게옮겼다.2019년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공연당시연출을맡았던역자는출간전리딩을진행하며호흡과입말을고려해대사를다듬는과정을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