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지 않은데 왜 백인인가? (인종차별, 헛소리에 지지 않고 말대답하기 | 양장본 Hardcover)

하얗지 않은데 왜 백인인가? (인종차별, 헛소리에 지지 않고 말대답하기 | 양장본 Hardcover)

$23.33
Description
“역대급 헛소리! 누가 우리를 노란색이라고 했는가?”
차별은 사라지지 않았고, 그저 더 교묘해졌을 뿐이다!
인종차별을 알고, 구분하고, 대처하고, 지지 않는 방식!
백인을 자처하는 이들의 모순과 그 차별의 실체를 날카롭게 파헤치는 〈하얗지 않은데 왜 백인인가?〉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15년 이상 해외에서 생활하며 마주한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차별과 편견이 만들어지는 과정 및 그것이 우리의 사고를 조종하는 메커니즘을 다각적으로 살핀다. 또한, 백인이 아닌 이들을 ‘피해자’로 상정하여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오히려 차별과 고정관념이 우리 일상과 사회적 구조 속에서 어떻게 뿌리내렸으며, 그 무게를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에 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동양인은 왜 ‘사회적 샌드백’으로 취급받는지, 피부색이 계급을 결정하는 시대는 정말로 끝이 났는지,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 가둔 고정관념 속에서 벗어나야 하는지 등의 질문을 통해 우리가 좀 더 주체적인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인종적 고정관념의 기원과 그 확산 과정, 역사적 배경,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인종차별이 어떻게 더욱 교묘하게 작동하는지를 다룬다. 미디어, 교육, 직장 내 차별, 문화적 편견 등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차별의 얼굴을 해부하며,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실천적 방법들을 꺼내어 놓는다.
이 책은 단순한 사회학적 담론의 장을 넘어 한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더 넓은 세상과 당당히 마주할 수 있도록 이끄는 책이다. 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우리에게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용기와 세상을 보는 더 명확한 시선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비로소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더 넓은 시선으로 다양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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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중현

저자:박중현
호주에살며글을쓰는교민작가다.대학에서선박공학을전공한후한국,싱가포르,호주3개국을넘나들며약14년간글로벌기업에서커리어를쌓았다.핀란드기업바르질라(Wartsila)의시드니법인에서크루즈선박및호주해군군함관련엔지니어링프로젝트를맡아관리했으며,이후인사팀장으로승진해인재채용과교육·연수프로그램을담당했다.그러나모험을좋아하는성향덕분에안정적인직장생활에만족하지못했고,2021년부터호주에서스타트업창업에뛰어들었다.
심리상담사자격증을보유하고있으며1,500권이상의책을읽은다독가이기도하다.동양과서양,공학과인문학,직장인과사업가,작가등다양한경계를넘나들며경험을쌓아왔다.이를바탕으로인간과사회,그리고세상의이치를탐구하는데진정성을가지고글을쓴다.
저서로는《우울한지성인》,《참을수없는생각의가벼움》,《글로벌리더를위한암호》,《한국인을위한영자신문읽기》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고정관념과표현
피부색위계와고정관념
분홍색은유색이아닌가?
너백인이야?,너백인이야?
화이트워싱?서양인의피부를동경하는게아니야
구분할수없다는말의무례함
미국인들은왜다똑같이생겼어?
단체사진을보면다똑같아
모욕을주는서양인,스스로모욕하는동양인
동양인인종차별의대명사‘재키찬’
스탠드업코미디는인종차별적발언의온상
인종차별,교육수준과상관이있을까?
좋은편견과나쁜편견
한국인은체크안해도돼
동양인은수학을잘한다는관념
동양인은운전을못한다

2장구조적인종차별
변질된신념과사회적기준
1분묵념이‘예의’의절대적기준인가?
자의적인세계관으로타인을평가하는버릇
뿌리깊은편견과신사적대응의한계
인식의층위와교육의실효성
무식한인간이신념을가지면
신앙속에숨겨진편견의실체
보이지않는장벽
역사교육:호주나일본이나
호주는정말로인종차별이심한가
중국인혐오현상이우리에게미치는영향
아시아가싫은걸까,중국이싫은걸까
중국을왜그리싫어하나
우리사회의포용성
한국스포츠계의인종차별
한국사회의인종적불평등
한국과싱가포르의차이:포용성에대한인식

3장편견의근원
역대급헛소리
누가우리를노란색이라했는가
인종차별의역사
근대지식인들의이중성
서구문명이인류의선물이라고?
미래지향적인종구분방식
순혈이라는개념은존재하는가?
인종구분을진짜제대로하려면
생각이통해야같은인종이아닐까?
즐거운장례식,역시서양은깨어있는건가?
이원성과차별적사고
이분법적세계관은어디서오는가
동양은이렇고서양은저렇다
아무나교육자가되면안되는이유

4장미묘한차별
마이크로어그레션
용기는없고차별은하고싶고
인종차별의기준
당하고도애써아닌척하는심리는뭘까?
오리엔탈리즘의잔재
아시아인은모두중국인?
중국풍피리소리와쌀배달자전거
어떤종류의아시아인이야?
세뇌의결과와차별적관념
외국항공사의갑질
회사에서양치질하기
아시아인은소심하고말이없다
생물학적특성과관용
동아시아인의눈,그리고피해자프레임
몸에서냄새가안나는민족

5장식민주의의유산
차별의내면화와타자본위적세계관
일본이그토록집착했던유럽따라하기
일본이서양을동경하게된배경과심리
전문가는한국에도많아
영혼을판대가
서구의몰락을재조명하다
현대사회의대항해시대는유학과해외취업
아시아인들이그렇게똑똑한데왜서양이승리했나?
과거의영광과상실감
유럽의쓸데없는고집
서구문명은하락세인가,그렇다면미국은?
미국의융합정신은어디서왔는가?
진보주의자들의모순

6장유해한남성성과인종적증오
부정적인롤모델
유해한남성성과인종차별
그놈의상남자병
만만할때만나오는용기
단호한대응의필요성
캣콜링이문화차이라고?
진정한강인함과품격
덩칫값을못하면
고급스러움의이면
동양인은모두키가작다는관념
현실을마주할마음조차없다
폭력성과도전정신
그는왜교육감을밀쳤을까?
강한공격성과발전,동전의양면
고도의공감능력과연결성
세상을천국으로만들겠다는사람들
공감의무게를짊어진이들의아픔

7장저항과역인종차별
맥락없는언행
이제중국의세상이야
강약약강,한국사회의인종차별
차별하는사람은당해도할말없다
근간을흔드는방법
미러링을해야하는이유
미러링은호전적인방식인가?
가르치려는태도에지쳤다
문화적차이점과맥락
같은인종내인종차별
한국에사는유럽인도‘소수자’인가?
‘미국’과‘서양’을동일시하는경향
선구안적인안목과영성지능
여행유튜버들이받는차별들
인류애의진정한구현,영성지능의중요성

8장인종적트라우마
심리적영향
어린시절의트라우마
강아지를입양할때느꼈던수치심의근원
한국을잘모르는외국인에게느끼는감정
모방과과도한의존
유튜브로세상을배우지마라
그들의시스템에잘적응하는것에대해
인어공주논란과PC주의
서구중심적가치체계
그놈의‘동양인최초’라는수식어
완벽한아시아인이라는개념
모델마이너리티
희생양메커니즘
무의식적관념을바꿔야한다
양반같이구는것만이미덕이아니다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를주눅들게만드는것은과연무엇인가?
차별은사라지지않고여전히우리곁에있다!

19세기,남아프리카공화국의아파르트헤이트는흑인과백인의삶을철저히분리하는정책이었다.차별의시작은인종이었으며,그인종을구분하는가시적인요소는바로피부색이었다고말할수있겠다.이후시간이흘러차별을위한법안이철폐되며평등한시대가도래했다고생각했으나사실그렇지않다.21세기의차별은법과제도로명문화되지는않았지만더정교한형태로우리삶에스며들어있다.최근들어트럼프정부의백인우월주의적정책과‘미국우선주의(AmericaFirst)’기조는인종간위계를더욱공고히했고,세계곳곳에는여전히‘누가우월한가?’라는질문이은밀하게떠도는중이다.하지만위험한것은우리가이러한흐름을자각하지못한채무의식적으로그틀안에갇히는것이라고할수있겠다.〈하얗지않은데왜백인인가?〉는바로이와같은지점에서출발한다.

고정관념의덫,우리의사고를지배하는편견의실체

인간은세상을이해하는과정에서‘고정관념’이라는도구를활용한다.이는세상을단순화하고빠르게인식하는데도움을주지만,때때로우리가가진사고의폭을지나치게제한하기도한다.이책은이러한고정관념이인종적편견과결합해어떻게차별을재생산하는지를선제적으로살핀다.더나아가무의식적으로우리가받아들이고있는사회적관념들이우리의사고를어떻게조종하는지를분석한다.특히동양인이서구사회에서겪는미묘하고도강력한편견들이여전히‘존재’하며,그것이무엇인지를날카롭게파헤친다.그렇다고해서단순히인종차별의피해를나열하는데에서그치지는않는다.그리고누군가를가해자와피해자로상정하며규정짓지도않는다.다만,차별이작동하는구조적인원리와개념을해부하며스스로사고방식을점검할수있도록이끈다.

이책이흥미로운이유는인종적고정관념이단순히서구권사회의편견에서비롯된것이아니라우리내부에도깊숙이자리잡고있음을보여주기때문이다.예컨대‘백인처럼보이는것’을선망하거나,서구의문화와사고방식을더우월하게여기는경향등이이에해당한다.이는단순한선입견의문제가아니라수세기동안형성된전세계적인식민주의와문화적헤게모니의잔재라고할수있겠다.우리가당연하게여기는미적기준이나사회적규범,그리고성공의가치가서구를중심으로정의되었다는걸깨달아야만그시각이얼마나편향된것이었는지를자각할수있게된다.이러한통찰은단순한문제제기를넘어우리가어떻게사고의틀을깨고더균형잡힌시각을가질수있는지와맞닿아있다.그리고이는우리가글로벌한시대를살아가기위해반드시해야할고민가운데하나다.

이책은다양한사례와경험을들어고정관념이실생활에서어떻게작동하는지구체적으로보여준다.세상은계속해서진보하겠지만,우리가스스로만든틀속에서벗어나지못하는한차별은사라지지않기때문이다.이책은인종차별문제를뛰어넘어우리가얼마나제한된시각속에서세상을바라보고있는지를일깨워준다.이를통해무의식적인편견을점검하고더넓고깊은이해의세계로나아갈수있을것이다.

차별의새로운얼굴,교묘하게진화한인종차별

차별은시대에따라그얼굴을바꾸어왔다.과거에는제도화된노골적인인종차별이만연했다면오늘날의차별은더정교하고교묘한방식으로작동한다.〈하얗지않은데왜백인인가?〉는이러한‘보이지않는차별’의정체를파헤친다.저자는차별이더이상노골적인증오나폭력의형태로나타나지않는다고말한다.오히려무의식적인편견과구조적인배제로기능하고있음을지적한다.서구사회에서동양인들이겪는차별은이제노골적인멸시의방식이아니다.‘보이지않는벽’의형태로작동하기때문에더인식하기어렵고대응하기도까다롭다.이책은이런미묘한차별이어떻게사회전반에스며들어있는지날카롭게분석해새롭게생각해볼법한여지를준다.

현대사회까지함께온인종차별의핵심적인부분은‘배제’의형태로이것이작동한다는점이다.이는단순히개인적인편견이아니라사회적시스템과문화속에도치밀하게자리잡고있다.예를들어동양인에게덧씌워진‘조용하다’거나‘갈등을피한다’는이미지는단순한성격적특성을넘어사회적기회와영향력을제한하는요소로작용한다.그리고수학이나과학분야에서우수한성적을거두지만리더십을발휘하는자리에는어울리지않는다는등의‘동양인의성취’를특정한분야로만한정짓는경향은이들을결국사회의중심에서배제하는방식으로서작동한다.이는곧차별이단순한증오의형태로드러나는것이아니라,특정한집단을지속적으로주변화하는방식으로발전하고있다는것을의미한다.

〈하얗지않은데왜백인인가?〉는이처럼교묘한차별에대응하기위해우리가무엇을하고어떻게대처해야하는지고민하게만든다.바꾸어말하면우리를단순히피해자의자리에앉혀놓고그곳에머무르며한탄하게하지않는다는것이다.오히려우리가이러한사회적기제를인식하고깨부수는것이얼마나중요한지강조한다.그러다보면이해할수있다.‘차별’이라는게단순히역사적순간에만존재하는것이아니라,여전히우리삶에서도작동하고있는현실적인문제라는점을말이다.변화는‘인식’하는순간부터시작된다.그러니차별을인식해야만한다.그래야만그것을바꿀힘역시발견할수있게될것이다.

차별에맞서는힘

차별은피할수없는현실이냐고묻는다면이책은단호하게‘아니오’라고대답할것이다.차별이구조적인문제라고해서개인이무력한존재로남아야하는것은아니기때문이다.오히려차별의본질을이해하고적극적으로대응에나서는것이야말로우리가더이상억눌리지않고온전한자아를확립할수있는길이다.서양권국가에나가면길거리에서아무렇지않게‘니하오’라는말을듣거나,식당에서나만주문을늦게받는등의교묘한인종차별을당해본경험이누구에게나있을것이다.이때,그것을내재화하여있는그대로받아들이기보다이러한사회가우리에게던지는다양한차별의양상을분석해야만한다.이책은위와같은상황에서실질적인대응을할수있도록분석과그에따른전략을제시한다.더나아가단순히불만을토로하거나피해자로남는것이아니라차별에정면으로맞서며사회적인식을변화시키는방법을고민하게한다.

특히강조하는지점은차별에대응하는방식이단순한감정적토로가되어서는안된다는점임다.저자는차별적발언이나행동을당했을때이를효과적으로되받아칠수있는‘전략적커뮤니케이션’기법을소개한다.예컨대,미러링을통해상대가던진편견을그대로돌려주어그들이얼마나부당한말을하고있는지스스로깨닫게하는방식이그러하다.또한,유머와재치있는대응으로상대의의도를무력화하는방법,때로는단호한태도로강경하게대응하는법까지다양한상황별대응방식을알려준다.이러한접근방식은단순히개인의감정을해소하는것이아니다.오히려차별적인식을바꾸고궁극적으로는사회전체의인식을바꾸어나가는데도움이된다.

차별은단순히‘피해경험’으로만남아서는안된다.더나은사회로나아갈가능성이되어주어야만변화도뒤따라올수있다.이책의저자역시차별을겪은경험이결코수동적인상처로남아서는안된다고말한다.그리고개인의경험들은우리가더강해지고주체적인목소리를가질기회가되어줄수있다.이책을읽으며‘차별을마주했을때어떻게대응할것인가’를고민하게될것이다.그리고결국차별에맞서는것은특정한이들의싸움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바라는모든이들의몫임을깨닫게되리라믿어의심치않는다.

우리는더이상‘하얗지않음’에주눅들필요가없다.차별의역사는오래되었으나,그것을깨닫고바꾸려는노력역시지금이순간까지지속되고있다.〈하얗지않은데왜백인인가?〉는단순히차별을고발하기만하는책이아니다.우리가새로운질문을던지고,다른방식으로살아가기위한출발점이되어줄것이다.더이상수동적으로바라보지말자.이제우리가스스로정의해야할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