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진 산정에서

노을 진 산정에서

$17.80
Description
《고백》의 ‘블랙’ 미나토 가나에가 펼치는 또 다른 세계
다정하고 다감한 ‘화이트’ 미나토 월드
《여자들의 등산일기》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등산+힐링+여성 서사
“지난 괴로운 날들은 괴로웠다고 인정해도 돼.
힘들었다고 입 밖에 내어 말해도 돼.
그리고 그걸 지나온 자신을 그냥 위로해줘.
이제부터 다음 목적지를 찾으면 되는 거야.”(316쪽)

《고백》《왕복서간》《리버스》 등 인간의 악의를 정면으로 파헤치는 미스터리의 대가 미나토 가나에. 이번 신작 《노을 진 산정에서》는 아무도 다치지 않고 선의에 기대는 이야기다. 각자 일상에서의 고민을 안은 채 산을 찾은 여성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발을 뻗어 내일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은 연작소설집이다. 《여자들의 등산일기》에 이어 일본 NHK BS프리미엄 채널에서 3시즌에 걸쳐 드라마화되어 영상으로도 사랑받았다. 평소 등산을 즐기는 작가가 드라마에 직접 카메오 등산객으로 등장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자

미나토가나에

저자:미나토가나에
히로시마현에서태어나,학교도서관에틀어박혀에도가와란포와아카가와지로의소설을읽는‘공상좋아하는아이’로자랐다.대학을졸업하고의류회사에서일했지만일년반만에퇴사하고남태평양의오지통가로떠났다.그곳에서청년해외협력대대원으로이년간봉사활동을하고,귀국후에는효고현의고등학교에서근무했다.결혼하고는무언가형태가남는일에도전하고자글쓰기라는새로운영역의문을두드렸다.낮에는주부로,밤에는방송대본부터소설까지분야를가리지않는전방위적인집필활동에매진한결과,2005년제2회BS-i신인각본상가작수상을시작으로,2007년제35회창작라디오드라마대상을수상하는등방송계에서먼저주목받으며스토리텔러로서역량을드러냈다.같은해단편〈성직자〉를발표,제29회소설추리신인상을수상하며정식으로작가의길을걷기시작했다.그리고이듬해첫장편《고백》을출간하면서일본문단에‘미나토가나에신드롬’을일으켰다.《고백》은각종미스터리랭킹을휩쓴것은물론,제6회서점대상까지석권하는기염을토하며일본에서만350만부가판매되는대형베스트셀러가되었다.이후《야행관람차》《왕복서간》《경우》《꽃사슬》《조각들》《여자들의등산일기》등성실한문학적행보를쌓아왔고,거의모든작품이영상화되어저력을확인시켰다.2016년《유토피아》로제29회야마모토슈고로상을수상했고,2018년에는《속죄》가에드거상(최우수페이퍼백오리지널부문)후보에오르는등전세계독자와평단의진심어린갈채를받고있다.
특히,2016년《리버스》출간을기념하여한국을첫방문했던미나토가나에는2019년《여자들의등산일기》의출간및연극<왕복서간>개막을기념하여또한번서울을찾아한국독자들과의미있는시간을보내기도했다.

역자:심정명
서울대학교서양사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비교문학협동과정에서석사학위를,오사카대학교문학연구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미나토가나에의《여자들의등산일기》《조각들》,교고쿠나쓰히코의《후항설백물어》,이케이도준의《일곱개의회의》,그밖에《백미진수》《괴담》《피안지날때까지》《이치고동맹》등문학뿐만아니라,《유착의사상》《스트리트의사상》《납치사고요》등다양한분야의일본작품을우리말로옮기고있다.

목차

우시로타테야마연봉007
북알프스오모테긴자097
다테야마쓰루기다케171
부리가타케아다타라산245

출판사 서평

저마다의근심과걱정을안은채산으로향하는여자들
산은지친일상을위로하며재생과회복을선사한다

<소설속에등장하는산>

━━“너한테산은뭐니?”
━━“재생.”

<등장인물소개:산을오르는여자들>

우시로다테야마연봉

#다니자키아야코
65세,10년전남편과사별하고현재는카페‘GORYU’를경영한다.
남편이생전가장좋아하던산인‘고류다케’에드디어오른다.
진작에왔으면좋았을텐데,같이왔으면좋았을텐데…
산을오르는내내후회와회한에사로잡힌다.

#마미야마미코
42세,훗교쿠유업에다니는회사원.거래처인카페‘GORYU’에들렀다가단골이되었다.
대학시절산악부출신으로,망설이는아야코를등산로입구로이끌어주는인물이다.
아야코를계기로본인도잠시잊고살던산을오랜만에다시오른다.
“등산로입구에선다는건정상바로아래에있는거야.등산로입구까지가멀거든.”

북알프스오모테긴자

#노가미유이
지방동네의작은노래자랑대회에서트로피를휩쓸던가수지망생.
그러다고등학교음악선생님의방과후레슨만으로음악대학에기적적으로입학했다.
피아노전공이와타유타로와연습메이트가되어그덕분에산을찾게된다.
그런데자문한다.“음악대학에와서나는왜산에오르고있을까?”

#마에다마사키
통칭사키,음악대학1학년바이올린전공.
부모,형제는물론이고사촌,조부모까지훌륭한음악가인이른바엘리트집안의자제.
이와타유타로와연습메이트가되면서유이와도자연스럽게친구가되었다.
“산에서먹는수박이이렇게맛있다니!앞으로가장좋아하는음식은수박이라고할래.”

다테야마쓰루키다케

#나가미네나쓰키
초등학교때는육상부,중학교에가서는농구부.
대학에서는산악부에들어인생최초로엄마와갈등을빚고있다.
매경기든든한지원군이던엄마가산악부는절대안된다는것.
엄마와의산행을기획,분위기를타고엄마에게산악부활동도허락받고싶다.

#나가미네지아키
나쓰키의엄마.일찍이사별한뒤,현립병원에서간호사일을하며딸을혼자키웠다.
발군의운동신경의소유자로딸의초등학교운동회에서릴레이경기에참가,건장한아버지들사이에서2위를기록,엄청난스포트라이트를받은역사가있다.
“산은안돼!위험하다,다칠수있다가아니야,죽을수있잖아.”

부나가타케아다타라산

#무카이에이코
교토의유서깊은화과자점집딸.갑작스러운사고로떠난오빠의죽음이후,여성에게배타적인업계의시선을견디며화과자점을이어나간다.나름대로승승장구하던어느날,세계적으로대유행병이돌며사업에적신호가든다.그러다가까운산을찾아그간의일상을돌아본다.
“멀리있는유명한산만이좋은산이아니더라고.”

#사쿠라이구미
에이코의대학시절친구.산악부에서만난선배와결혼해같이펜션을운영하며살고있다.
슬하에는아들둘.막연하게자연과함께하는삶을동경했던터라결혼은행복의시작이라기대했다.그러나아내로서,며느리로서,엄마로서의일에치여하루하루를보내던중,옛친구에이코의편지를계기로오랜만에산을오른다.
“다음에는산에같이가자.”

“학창시절에는산에곧잘갔는데결혼후에는멀어졌습니다.
데뷔작《고백》이큰베스트셀러가되면서외출할틈없이다음작품으로집필이이어지는삶이계속되었어요.그러다산을무대로한작품을쓰면되겠다생각했죠.
취재를핑계로소설속모든산을올랐습니다.원점으로돌아갈수있는시간이었습니다.
거듭산을찾으며《여자들의등산일기》를발표했고,
이어서《노을진산정에서》를썼습니다.
인생에‘등산’이라는두글자가없는사람도
이책을읽고나서는분명산을좋아하게되리라기대합니다.”
_미나토가나에(출간기념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