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 스님의 금강경 강설 (양장본 Hardcover)

진우 스님의 금강경 강설 (양장본 Hardcover)

$31.06
Description
분별과 집착에서 벗어나는 단단한 지혜의 말씀
《금강경》을 어떻게 삶에서 실천할 것인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근현대 한국불교의 실천적 사상가인 소천 스님의 ‘활공(活空) 사상’을 이어받아, 일상생활에서 공(空)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친절히 풀어낸 《금강경》 강설서이다. 〈법보신문〉에서 3년에 걸쳐 연재된 내용을 정리하고 보강하여 모아 한데 묶었다.
진우 스님은 《금강경》의 핵심을 명확히 드러내면서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경험담을 통해 우리가 크고 작은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일상의 언어로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불안과 걱정으로 흔들리는 삶의 순간마다 《금강경》의 가르침으로 중심을 잡아 평안에 이르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저자

진우

저자:진우스님
대련진우大蓮眞愚스님은대강백백운스님을은사로출가했다.담양용흥사몽성선원등제방의선원에서정진했으며,제18교구본사백양사주지를역임하였다.조계종총무원장권한대행시기에는종단의안정과화합에힘썼다.2019년조계종제8대교육원장으로취임하여‘승가교육의미래’를생각하며현실여건을극복하는효율적승가교육발전을위해노력하였다.2022년조계종제37대총무원장으로취임했다.전법과포교의중요성을널리알리며특히‘선명상’으로한국불교의중흥을발원하고이를온세상에구현하기위한법석과콘텐츠발굴에진력하고있다.지은책으로《두려워하지않는힘》《제발,걱정하지마라》《만선동귀집총송》《신심명강설》《개미의발소리》등이있다.

목차


서문4
일러두기10

1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법회가열린이유11
2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수보리가법을청함23
3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대승을바르게따라서37
4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묘행은머무름이없음55
5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진여의이치를실상으로봄73
6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바른믿음은희유함91
7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얻을것도설할것도없음131
8의법출생분依法出生分-법에의해모든가르침이나온다147
9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한상조차도상이없음161
10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정토를장엄함185
11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무위복의수승함209
12존중정교분尊重正敎分-바른가르침을존중함221
13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법답게받아지님231
14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상을떠나적멸에들다265
15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경을지니는공덕327
16능정업장분能淨業障分-능히업장을깨끗이함353
17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마지막경지에서는내가없다375
18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분별없이하나로봄433
19법계통화분法界通化分-법계의중생을두루제도함455
20이색이상분離色離相分-색과상을여읨465
21비설소설분非說所說分-말씀하시지만말씀한바가없음483
22무법가득분無法可得分-가히얻을법이없음503
23정심행선분淨心行善分-맑은마음으로선법을행함513
24복지무비분福智無比分-복과지혜는견줄수없음527
25화무소화분化無所化分-가르쳐도가르친바없음537
26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법신은상이아니다553
27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끊음도사라짐도없음569
28불수불탐분不受不貪分-받지도탐하지도않음583
29위의적정분威儀寂靜分-위엄과바름이고요하고고요함595
30일합이상분一合理相分-이치와상은하나임613
31지견불생분知見不生分-지견을세우지않음631
32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나투어진몸은참된것이아님653

미주671

출판사 서평

근현대한국불교실천적사상가소천스님의
활공(活空)사상을이어받은《금강경》실천지침

수많은경전가운데《금강경》은《반야심경》과더불어가장널리읽히는경전이고,깨달음으로이끄는지혜를밝히는경전이며,대한불교조계종의소의경전이기도하다.《금강경》은부처님가르침의고갱이를담고있지만그뜻을이해하기쉽지않다.수많은해설서가계속하여세상에나오는것도《금강경》에담긴뜻을조금이라도분명하게풀어서사람들의이해와실천을돕기위한것이다.진우스님은《금강경》강설집을펴내게된동기를〈서문〉에서이렇게밝히고있다.

“고등학교1학년무렵운동을하다팔목을다쳐글자를쓰는것조차어려워졌다.학업도포기한채깊은절망속에서헤매고있을때,손에잡힌것이바로《금강경》이었다.…신소천(申韶天)스님의《금강경강의》를숙독하면서비로소내안의번민이멈추었다.이미출가한몸이었으나다시한번진정으로출가를결심하는계기가되었다.…2020년교육원장소임을맡은후,다시한번신소천스님의《금강경강의》를펼쳤다.새벽마다아무런참고자료없이오직스님의글만읽으며내생각을덧입혀나갔다.…부끄러움을무릅쓰고멈추지않은까닭은다름아닌《금강경》의가르침이나의중심을잡아주었기때문이다.”

‘금강반야의길을걸어간실천적사상가’로알려진신소천스님은근현대한국불교사에서독특한위치를점하고있다.대한제국이선포된1897년출생한스님은독립의길을찾던중《금강경》의공사상에서국가와민족을구할하화중생의길을찾았다.신소천스님이저술한《금강경강의》(1936년)는앞사람들의학설이나주석에의존하지않은독창적인강설로당시에는전인미답의강의서라불렸다.
신소천스님의사상은‘활공주의(活功主義)’로정의된다.이는‘국가와민족을구하는것으로하화중생의실천불교를지향하는것’이다.또한스님은“불법은널리알고많이기억함보다도깨달음이있고몸소행(行)함이중요”함을강조하였으며남긴글가운데상당부분이구체적인실천방안을모색하는것이었다.이는스님의사상이‘관념적이아니라구세(救世)와구국(救國)의구체적방안을실천하려는치열함’에서출발했기때문이라평해진다.
“불법은널리알고많이기억함보다도깨달음이있고몸소행(行)함이중요”하다는신소천스님의말씀처럼,진우스님은“불교는지극히현실에적용되어야한다.그래야살아있는현실불교가되고나의부처님이된다”고강하게말한다.그래서스님은어려운교리적해설보다현실의삶속에서분별을여의는구체적인실천법을전하는데주안점을두었다.누구나공감할수있는주변의일상적인경험을소개하며그때그때어떻게마음을다스려야하는지를간결하고분명하게전한다.

흔들리는순간마다《금강경》으로중심을잡아
일상에서부처님가르침을실천하라

좋다,싫다는생각도감정도내려놓고
바로지금이순간에집중하라

《금강경》에서부처님께서는상(相)에머물지말고떠나야함을거듭말씀하신다.상(相)은곧분별(分別)이다.좋다싫다,옳다그르다나누는분별심이인과를낳는다.인과는좋은것과싫고나쁜것이똑같이생기는것이다.분별을여의어야업이멸하고인과가사라지며윤회가멈춘다.
좋다싫다,옳다그르다는분별심이크면클수록마음의파도는거칠어질뿐이다.상대적인분별을떠나려면,감정이머무는집착에서벗어나야한다.이를벗어나지못하면분별이생겨좋은것에집착하게되고인과가생기게되어결국싫고나쁜고통과괴로움,불편과불안,불평이필연적으로뒤따르게된다.
어떤일이든욕심이만들어낸감정에끄달려좋다거나싫다고분별하게되면인과의업이생겨난다.마음을평안하게다스리는것은감정을다스리는것이고,감정을다스리기위해서는욕심을달래야한다.욕심을내려놓으면자연히마음이고요하고평안해진다.욕심을잠재우기위해서는굳은의지로정진해야한다.다만인과를철저히믿고어떤상황에서도인욕하면서깊은신심을가지면된다고스님은친절히안내한다.
말이든생각이든행동이든어떤일에서든좋은것은가지려하고싫은것은피하려하지말라고스님은말한다.모든일을있는그대로보고대하며순간순간하는일에집중하면된다.최선을다한다고도생각하지말고그저해야할일을행하면된다고한다.
좋다거나싫다거나무엇도분별하지않고어떤감정도일으키지않으며,다만지금이순간내가하는일에만집중하는것.간단하고명료한일이지만쉽지않은일이기도하다.그래서우리는꾸준히정진해야함을스님은거듭거듭말한다.누구나겪을법한경험담을풀어내며다정하고친근하게일상의언어로우리를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