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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앤 리즌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라임 앤 리즌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믿을 수 없는 일들을 그저 지켜보는 것, 혹은 오랫동안 믿었던 일을 조금씩 의심하는 것. 최근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얼굴은 이 두 가지 문제로 복잡해 보인다. 단지 믿음의 문제만은 아니다. 이제 우리에겐 신비주의나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과학적 논박보다는 그것이 고통스럽고 지리멸렬한 현실을 얼마나 벗어나게 해주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오늘도 도파민의 충족을 위해 각종 귀신이나 악마, 외계인 등이 등장하는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이 근대적 이성(reason)인지,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무한히 갱신되는 순간적 공포나 자극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최근 ‘K-오컬트’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영화나 문학 작품들(〈파묘〉, 〈퇴마록〉 등)은 이러한 자극의 대표적 예다.
오컬트는 그다지 신선한 장르가 아니지만, 유령처럼 오래된 장르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는 것은 공권력으로 해결 가능한 범주의 살의나 범죄가 아닌, 초월적인 것에 대한 편리한 숭배와 소비문화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 과연 오컬트의 부흥을 또 다른 문화적/인간적 몰락의 징후로 볼 수 있을까? 라임 앤 리즌의 두 번째 이야기와 함께 그 해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오컬트는 그다지 신선한 장르가 아니지만, 유령처럼 오래된 장르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는 것은 공권력으로 해결 가능한 범주의 살의나 범죄가 아닌, 초월적인 것에 대한 편리한 숭배와 소비문화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 과연 오컬트의 부흥을 또 다른 문화적/인간적 몰락의 징후로 볼 수 있을까? 라임 앤 리즌의 두 번째 이야기와 함께 그 해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라임 앤 리즌 2: 오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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